• 최종편집 2024-05-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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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며칠 후면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서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가 열린다. 이는 수년 전부터 열려왔는데 해마다 그 참가자 수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자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을 지지하는 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인들이라 해도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각양각색이다. 직접 그와 같은 퇴폐행위를 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그들을 비판하지 말자는 자들도 있다. 물론 그에 대하여 무관심한 자들도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경멸하는 무서운 죄라고 지적하는 성도들도 있다,
우리 시대에는 기독교에서마저 동성애에 대하여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경향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 동성애를 죄라고 지적하면 기독교를 앞세우는 옹호자들로부터 상당한 비난을 받게 된다. 그것을 죄라고 말하는 자들이 도리어 신앙이 없는 자로 간주되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동성애자들을 위하는 듯 그들을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왜곡된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들은 겉보기에 저들에 대한 사랑을 가진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와 같은 주장은 그들을 더욱 심각한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동성애자들은 우리가 긍휼히 여겨야 할 대상임에 틀림없다. 신앙을 가진 성숙한 성도들은 저들의 죄를 명확히 지적하고 그 자리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는 동성애 이외의 다른 죄를 범하게 될 경우에도 그것을 죄라고 지적하여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과 같다. 죄를 짓는 자에게 그것이 괜찮다고 격려한다면 그로 하여금 더욱 깊은 죄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된다.
우리 시대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인권을 앞세워 동성애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자들이 많이 있다. 저들의 죄를 일깨우고 그로부터 돌이키도록 도와주어야 할 자들이 어정쩡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저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더욱 깊은 죄악의 수렁으로 몰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동성애에 대한 현대 한국사회의 입장은 불과 15년 전과 비교해볼 때 완전히 변해 있다. 2000년 당시 유명 연예인 가운데 한 사람이 동애자로서 커밍아웃을 했을 때 한국은 발칵 뒤집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동성애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닌 사악한 행위로 이해했다,
그러므로 공영방송에서는 그의 출연을 전면 금지했으며 방송국의 그런 처사를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 자들은 거의 없었다. 이는 지금 30대 중반이 넘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판단과 반동성애 입장을 견지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그것이 성경과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무서운 죄라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런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동성애가 무서운 죄라는 사실조차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되었다. 교회 안에서마저 그와 같은 발언을 하면 벌떼처럼 덤벼드는 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복음이 불과 몇 년을 사이에 두고 그처럼 변할 수 있다는 말인가? 15년 전에는 하나님이 경멸하는 악한 죄로 인식되던 것이 15년 지난 후에는 동일한 행위가 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즉 성경의 진리는 시대적 환경이나 세태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수천 년 전이나 수백 년 전에 죄로 규정된 것이라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죄가 된다. 인간들이 아무리 죄가 아니라고 부르짖는다 해도 그것은 죄일 수밖에 없다.  
혼탁한 시대에 존재하는 지상 교회는 세상의 시류에 편승하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죄를 보고 죄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즉 세상의 눈치를 보고 우왕좌왕하는 자세를 취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교회를 포위하여 진리를 말하지 못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현대 교회는 그에 대한 새로운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님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악한 세상의 편에 설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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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판단 오류와 교회의 정당한 대응/이 광 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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