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측의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최근 동성애 옹호 강연이 총회 결의를 역행하고 일부 재학생들에게 ‘비밀 강연’이 이루어졌음이 밝혀져 또 한번 교계를 놀라게 만들고 있다. 강연자는 허호익 대전신학대학교 은퇴교수로 통합측 소속 목사이다. 허 교수는 지난 봄에 ‘동성애는 죄인가’라는 동성애 옹호 책자도 발간해 한국 교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문제는 통합측 총회가 제102회부터 104회까지 3회에 걸쳐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결의를 했고, 103회 총회는 동성애 신학으로 불리는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런데 장신대가 2018년 5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사건’에 이어서 이번에 또다시 동성애 강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103회 총회는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와 동성애를 지지·옹호하는 자는 교회의 직원 및 신학대학 교직원이 될 수 없다”고 결의하고 있다. 그리고 통합측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의 학칙에도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반영토록 했다. 그런데 총회의 이 결의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교단 목회자가 될 신학생들을 상대로 동성애 강연을 한 것이다.
성경은 동성애를 타락한 성문화로서 심각한 사회악임을 규정한다.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갈지니라”(레 20:13). 동성애는 인류의 성적 타락으로 생겨난 죄악이다. 그래서 사람들 속에 잠재해 있다가 사회질서가 문란해지고, 사회악이 만연하게 되면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나게 된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어도 결코 바뀔 수 없는 것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성경에서 명백히 죄악이라고 선언한 동성애를 언필칭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수와 소명을 받았다는 신학생들이 그것을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도전이다. 총회와 신학교 당국은 반드시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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