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 "부활의 참된 기쁨을 세상과 나누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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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그리스도의 산 소망을 갈망하는 모든 인류의 승리입니다"

 

할렐루야! 인간의 용서받지 못할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절은 인류가 하나님의 복된 자녀로 다시 새롭게 거듭난 날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인류는 영원한 패배의 한 가운데에서 빛나는 승리자의 면류관을 쟁취했습니다. 우리 모두 영원한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 합시다.

 

안타까운 것은 다시 우리 시대는 주님의 거룩한 부활의 은혜를 저버리고 서로간의 욕심과 이기주의로 반목과 다툼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내분은 결국 아무도 승리자가 되지 못한 채 수많은 생명을 빼앗고, 지구를 파괴하는 패배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역시 더 높은 대립의 벽을 쌓고,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더욱 거세진 이념 갈등은 자칫 국가의 존폐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며, 우리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이를 바로 잡아야 할 교회 역시 여전히 분열에 시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생명을 가슴에 품고도 하나됨을 이루지 못한 크나큰 죄를 범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교단을 넘어 연합기관마저 분열하는 현실은 세상을 선도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의 근심이 된 부끄러운 증거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의 능력으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날 것을 선포합니다. 100여년 전 암흑만이 지배했던 이 땅 한반도를 복음의 빛으로 변화시켰던 선교사와 기독교 선진들의 뜻을 본받아, 다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하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어두운 곳에 섬김과 나눔의 손길로 부활의 참된 기쁨을 세상과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후 2024322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보수 총회장 반정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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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시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보수 총회장 반정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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