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미래전략포럼 김재헌 대표 "특정 계정들이 몇 초 간격으로 동일문구 게시"
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최종 3차 경선에 오른 한동훈 후보가 '댓글 여론 조작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경선 방송 도중 조직적 메크로를 이용해 한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면 여론을 왜곡했다는 의혹인데, 경선 결과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종미래전략포럼 김재헌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한동훈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23일 진행된 경선 방송 중, 한 후보를 지지하는 특정 문구가 비정상적으로 게시되는 현상이 발생됐다. 단 몇 초 간격으로 수백건에 이르는 동일 문구가 쏟아진 것으로 이는 메크로 사용 정황이 명백하다"며 "우리가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 특정 계정들이 지나치게 규칙적인 패턴으로 댓글을 단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여론 조작 시도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체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으로, 이 부정행위가 기획되고 실행되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하며, 한동훈 캠프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의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댓글 조작에 가담한 자들 뿐 아니라, 이를 지시하고 묵인한 모든 세력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한 수사를 펼쳐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