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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선진들이 피흘려 지킨 평화, 우리가 이어갈 것”
    한국교회의 최대 부흥을 이끈 88세계복음화대성회의 주역, 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이사장 이규학 감독, 총재 엄기호 목사, 대표회장 차장현 목사)가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4일 경기도 연천 태풍전망대에서 '제33회 6.25 상기 국가안보기도회'를 개최했다. 임원 부부 20여명이 함께한 이날 기도회는 '세계평화, 국가번영, 남북통일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으로!'라는 주제로 이 땅의 민주주의 수호와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준비위원장 김영신 목사의 사회로 열린 기도회는 부총재 박철규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공동회장 홍화선 목사가 성경을 봉독한 후, 총재 엄기호 목사가 '6.25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엄 목사는 "6.25전쟁은 북괴의 야욕이 만들어 낸 이 땅의 가장 가슴 아픈 비극으로, 우리나라가 공산주의로 완전히 뒤덮일 뻔한 엄청난 위기였다"면서 "실제 낙동강 최후 전선까지 밀렸을 때, 이 전쟁의 승산은 감히 장담키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용맹한 국군과 미국을 비롯한 자유 우방들의 지원은 전 세계 역사의 가장 아름다운 연합을 만들어, 민주주의 진영의 승리를 일으켰다"며 "이 모든 순간에 하나님이 계셨음을 확신한다. 6.25 전쟁의 승리는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지형을 바꾼 매우 중대한 역사다"고 말했다. 인사를 전한 대표회장 차장현 목사는 이 땅의 지켜내기 위해 피흘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해외 참전국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선진들이 피흘려 지켜낸 이 땅의 평화를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이 복음으로 진정 하나님이 함께하는 나라로 통일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부총재 노문길 목사가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상임회장 최길학 목사가 '민족복음화와 복음통일을 위해', 공동회장 권능 목사가 '군복음화와 국군장병을 위해' 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기도회의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한 김영신 목사는 "오늘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영구적인 평화와 진정한 통일을 허락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마지막까지 기도로 헌신하는 세복협이 되자"고 독려했다. 이어 기도회는 사무총장 황연식 목사의 알림과 수석부총재 고병수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했다. 한편, 세복협은 이날 기도회를 위해 군의 사전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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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여의도순복음교회, 6.25 참전용사 초청 감사예배 드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6·25전쟁 제74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1시에 참전용사 초청 감사예배를 드렸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교인들 중 747명의 참전용사들을 발굴해 매년 이들과 초청감사예배를 드리고 격려금도 전달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도 발굴 생존자 93명 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올해 새롭게 발굴한 강윤희 성도(86세)에게 특별격려금과 감사패를 수여한 뒤 성도들과 함께 참전용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예배에서는 또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다짐을 담은 기념영상도 상영됐으며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늘날 우리가 이토록 감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참전용사들 덕분”이라면서 “젊음을 희생하면서 나라를 지킨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헌신을 배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들을 기억하는 일들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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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한교총 “신앙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 기억해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은 지난 6얼 23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진행했다. 임병무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환영사, 김홍석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기도, 류춘배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여의도순복음교회 에벤에셀 찬양대의 특별찬송, 공동대표회장 임석웅 목사(기성 직전총회장)의 설교, 최종술 목사(그교협 총회장)의 헌금기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의 기념사,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축사, 회원교단장들의 릴레이 특별기도,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발표에 이어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공동대표회장 임석웅 목사는 에베소서 2장 8절 본문으로 「선물」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구원뿐만 아니라, 조국 대한민국도 하나님의 선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존재할 수 없는 나라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좁은 땅에서 복음을 위해 피 흘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새벽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열방에 복음을 전할 민족으로 택하셨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선물을 소중히 다루는 것이 선물을 준 분을 존경하는 것으로서, 날마다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북한 동포를 위해,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안정으로 지켜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이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하며, “한국교회는 신앙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ㆍ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나눔과 섬김에 힘써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참전용사와 호국영령 유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한국교회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적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6.25 한국전쟁의 의미를 상기하고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예배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는 전쟁 전후 탄압과 학살이라는 참상 속에서도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의 손을 건네고, 자유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주어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저출생, 지역소멸, 의료계의 집단 진료거부 등 여러 사회 문제를 극복하고 안정과 통합을 이뤄가는 일에 한국교회가 힘이 되어주길 당부드리며, 정부도 국민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예배를 통해 은혜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기도는 회원교단의 총회장으로 구성된 7명의 순서자들이 감사와 참회, 정치 지도자와 저출생과 기후 위기,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의, 교계의 연합 등 다양한 주제로 릴레이로 기도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첫째, 한국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공존,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는 위정자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 라고 담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부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전쟁이 남긴 분단의 상흔을 기억하며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첫째, 한국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공존,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민족 화해와 공존,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한반도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임하도록 하는 모든 일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는 위정자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위정자들이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열정·책임감·균형’으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정책을 모색하여 민족의 화해와 공존,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국민과 함께 저출생‧기후 위기‧양극화 극복을 위한 비전 제시와 대응을 선도하고, 차별금지법 등의 악법 제정을 저지하여 대한민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과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4년 6월 23일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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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예장총연 “한국교회, 변화 없이 미래도 없다”
    여전히 좋지 못한 한국교회를 위한 또 한 번의 종교개혁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이념의 위기, 시대의 분열과 반목이 결국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한 교회의 탓이라는 지적에서다. 70여 장로교단이 속한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이하 예장총연)는 지난 6월 2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제74주년 6.25국가기도회 및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제2의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있는 예장총연은 벌써 7년째 쉬지 않고 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한국교회의 안부를 묻는 이 날의 주제는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현실과 암울한 미래에 대한 매우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한 치 앞이 뻔히 보이는 일말의 안녕에 기댄 한국교회의 안일함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예장총연의 메시지는 자성을 넘어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이광용 대표회장은 믿음에 목숨을 걸었던 한국교회의 신앙이 다시 깨어나지 않고서는 결코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은혜는 실로 헤아리기 어렵다. 전 세계 유례없는 부흥과 발전은 오직 한국교회만이 경험한 놀라운 축복이었다"며 "전국의 모든 산마다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교회들은 철야기도에 목을 멨다. 정말 욕을 먹을 정도로 기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나 잘못된 신학, 그릇된 믿음이 점차 한국교회 내부에 자리잡으며, 교회들이 분열하고 서로 반목하며 어느새 기도마저 잃게 됐다. 기도를 하지 않으니 은혜도 없었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에 70~80년대 그 뜨거웠던 신앙의 열정이 남아 있는가? 지금 새벽기도 하는 교회가 50%나 될까? 우리가 지금 그때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는지조차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이날 세미나와 관련해서는 "한국교회가 도저히 이대로 안되겠다는 문제인식 속에 우리 예장총연이 먼저 재각성 운동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수년 전 이 일을 시작했다"며 "매년 유능한 신학자와 목회자, 각 전문가를 모시고 한국교회를 분석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다시 이 땅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성령의 불길만이 무너진 시대를 살리고, 타락한 교회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오늘 성령의 불길이 함께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와 피종진 목사(한국복음화운동본부 대표초재)가 각각 설교와 주강의를 맡아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엄신형 목사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과 은혜를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하루빨리 온전히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종진 목사는 한국교회의 영성, 성령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부흥사이자 목회자인 피 목사는 70~80년대 한국교회의 강력했던 영성을 회고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던 그때로 다시 회복해 제2의 부흥을 일궈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사명을 예장총연과 이광용 대표회장이 스스로 감당함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한국교회가 온전히 회복하는 그 날까지 예장총연이 짊어진 사명을 완수해 주기를 당부했다. 특별기도에서는 ‘대한민국과 남북통일을 위하여’ 예장합동연합 총회장 주영일 목사, ‘대통령과 정계 지도자들을 위하여’ 예장총연 법인이사 지광식 목사, ‘국가안보와 사회, 경제발전을 위하여’ 예장선교총회 총회장 이종태 목사, ‘저출산 해결 및 사회 도덕, 윤리 회복을 위하여’ 예장총연 법인이사 김병선 목사, ‘WCC와 종교다원주의 및 이단들의 패망을 위하여’ 예장고신연합 총회장 홍혁기 목사,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을 위하여’ 예장총연 상임회장 오선미 목사, ‘예장총연과 본 대회 국가기도회를 위하여’ 한부연 법인이사 하석수 목사 등이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세미나에 대해 강춘오 목사(한국기독언론법인 이사장)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김원식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6.25 74주년을 맞아 국가 안보와 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먼저 오늘날 한반도 현실에 대해 "일제 침탈과 6.25 전쟁으로 극도로 피폐해진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할 만큼 자유와 경제 발전을 누리게 되고 선교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교회가 부흥하며 선교대국이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돌보심의 은혜”라며 “그러나 한편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국제정세와 안보상황은 매우 어렵고 불안한 상태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반도의 보존과 조국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국가와 교회의 각성을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예장총연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동성애, 동성결혼 합법화, 도덕 문화 퇴폐 등을 적극 우려하고,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및 일치주의, 성경적 관용주의 등 WCC 사상을 배격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에 대한 돌봄과 국가번영, 경제발전, 국가안보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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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경기도 1만5천 교회들 “과거를 기억할 때 민족의 미래가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의 교회들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국가의 안보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선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들의 눈물 어린 도움을 되새기며, 다시는 과거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깨어 일어나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총회장 오범열 목사)가 주최하고, 경기도 31개시군 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한 6.25상기 경기도 연합기도회가 지난 6월 23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기도원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기도원 대강당을 가득 메운 애국 성도들은 공산주의의 불의한 야욕에 이 땅을 지켜낸 참전용사들과 자유 우방의 희생을 깊이 감사하며, 어렵게 되찾은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새삼 만끽했다. 대회장을 맡은 오범열 목사는 현장을 찾은 1,500여명의 성도들을 향해 역사의 기억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오늘 우리는 온 민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긴 6.25전쟁을 잊지 않으려고 이 자리에 모였다. 6.25전쟁은 자유를 지키려는 수많은 이들의 피흘림이 있었고, 그 댓가로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내 선진국가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면서 "그 중심에 우리 민족을 위로하시고 다시금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희생해 자유대한을 지켜낸 이들의 공로를 기억해야 한다. 전쟁의 상처로 신음하는 우리에게 은혜의 손길을 베풀어준 많은 우방국을 기억하자. 낙심한 우기에게 희망을 주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기도회의 포문은 IBMS기독스쿨(교장 고병찬 목사)의 아이들이 열었다. 올바른 역사의식 위에 기독교 교육을 실천하는 IBMS의 아이들은 이날 찬양, 율동, 태권도 군무 등 다양한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준비위원장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의 사회로 방재길 목사(세계로방주교회)의 대표기도와 홍보위원장 이재희 목사(분당횃불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직전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찾은 자유 잘 지키자'는 매우 직관적인 주제의 설교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에 닥친 이념적 위기를 목숨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던 6.25 정신으로 이겨낼 것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자유민주주의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가? 공산주의에 있었다면 당장 우리 목회자와 교회부터 위험하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서고, 또 이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하심 때문이다"면서 "우리의 선진들은 공산주의가 뒤덮은 이 나라에서 목숨으로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되찾았다. 이제 우리가 이를 지켜야 한다. 다시 공산주의 야욕이 움트는 때에 기도로 이 땅을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교회들이 다수 함께한 기도회인만큼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일 파주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등이 각각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선하 목사(경기북총 총회장), 장향희 목사(든든한교회) 등도 함께 축하했다. 특별기도는 박영숙 목사(순복음삼마교회), 김신호 목사(안양시기독교연합회장), 한경희 목사(여주시기독교연합회장), 문병하 목사(양주시기독교연합회장), 나상배 교수(파주시평신도회장), 이락재 목사(연천군기독교연합회장), 유석윤 목사(용인시기독교연합회장), 박정호 목사(의정부순복음교회), 정영선 장로(한국CBMC 파주지회장), 조광택 목사(부사무총장) 등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정치,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숙, 북핵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외교 동맹 등을 주제로 열띤 기도를 인도했다. 이 외에도 박종호 목사가 백문선창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도 일만오천교회를 대표해 선언문을 발표키도 했다. 본 선언문에서 이들은 "코로나를 지나며 약화된 교회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양성평등법 제정과 동성애를 옹호하는 세력들로부터 우리의 다음세대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포한다"며 "한걸음 나아가 민족의화해와 평화를 위해, 그리고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복음과 사랑으로 헌신의 길을 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번 기도회의 홍보위원장으로 수고한 이재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진정한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자유의 첨병이 되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땅의 평화는 거저 이뤄진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고, 남모르는 헌신이 있었다. 평화는 말로만 외쳐 될 수 없고, 행동으로 지켜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남북의 복음통일이 함께 역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깨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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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4
  • 권성동 의원 “힘 없는 평화 결코 없다. 평화는 지키는 것”
    사)미래약속포럼(대표 임영문 목사)이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의원(국민의힘)이 강사로 나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남북관계'에 대해 소신있는 강연을 펼쳤다. 이날 기도회는 평일임에도 약 200여명의 애국 성도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권성동 의원의 강연은 최근 오물 풍선 테러 사건으로 더욱 그 의도가 확실해진 북한의 태도를 매우 근거있게 분석했다. '위장된 평화'를 외치는 북한과의 대화는 결코 불가능하며, 진정한 평화는 튼튼한 국방력이 받쳐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대북관계를 두고 정치권 한 쪽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외치고, 한 쪽을 힘을 강조한다. 허나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결국 굴종적인 항복에 도착한다"며 "힘을 강조한다고 평화를 원치 않는가? 전쟁을 원하는가? 결코 아니다.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국회에서 이런 주장을 했을때 당시 나를 전쟁광으로 몰아갔지만, 지금 세상이 어떠한가?"라고 비판했다. 그간 진보정권에서 추진했던 친북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키도 했다. 특히 "대표적인 9.19 군사합의에 대해 북한은 하나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평화와 대화는 위장이었다. 대화를 통한 평화는 일시적인 성공을 거둘 수는 있어도, 상대방이 힘을 키워 처들어 왔을 때 하루아침에 평화가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권 의원은 '한국전쟁의 교훈과 안보의 원칙'으로 △공산주의 세력이 주장하는 평화는 거짓이며,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닌 지키는 것이라는 점,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 △한미동맹 등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 중국, 러시아가 합작해 일으킨 한국전쟁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가 절대적이었다는 사실과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과 맺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 구축과 경제발전의 원천적 토대가 됐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는 임영문 목사(미래약속포럼 대표)의 사회로 대한기독노인회 상임의장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장상홍 장로(미래약속포럼 상임부의장), 최한우 총장(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등이 각각 순서를 맡았다. 먼저 정서영 목사는 "공산당의 야욕으로 시작된 전쟁이 우리 민족에게 너무 큰 상처와 시련을 줬다. 허나 지금은 대한민국은 불굴의 의지로 오늘날 세계 선진 대열에 섰다"며 "특히 기독교는 대한민국 발전에 큰 힘을 보탰다. 국가적 통합과 사회적 화합 국가 재건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용서를 기억하며,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자 한다. 우리나라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한우 총장은 "외국에 가면 아직도 통일을 못했냐는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 매우 곤혹스럽다. 6.25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앞장서 이 땅의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장상흥 장로는 "바쁜 와중에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자 참석해준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대한민국에 복음통일과 평화통일을 이루게 하시고, 한국교회의 예배 열정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열심으로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한편, 사)미래약속포럼은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을 향한 기성 세대의 역할을 약속하고, 대한민국의 통일 번영을 위한 새로운 민간 상생 협력단체다. 회원가입은 (02-745-3434)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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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4
  • “역시 새에덴교회”··· 차원이 다른 ‘보훈의 국격’
    전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의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가 지난 23일, '나라사랑 보훈음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과 한국을 아우른 올해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섬김은 보훈의 국격을 수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6월 23일 새에덴교회의 주일 오후 강단이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콘서트장으로 대변신했다. 한국가요의 대부 남진을 비롯해 미스트롯의 히로인 정미애, 김의영, 김호철, 오선지 등이 무대에 올라 열띤 공연을 선보였다. 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무대인만큼 새에덴교회 성도 뿐 아니라, 수많은 팬들이 이날 새에덴교회를 찾았다. 이들의 무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가창력과 매너가 돋보였다. 헌데 이 날 곡 레퍼토리가 다소 특이했다. '전우여 잘 자라' '진짜 사나이' 단장의 미아리 고개' '굳세어라 금순아' '전선야곡' '잃어버린 부산 정거장' 등 평소에는 듣기 힘든 고전 가요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날은 바로 새에덴교회가 '보훈 콘서트'를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 특별히 준비한 무대였기 때문이다. 올해로 18년째 6.25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훈 섬김을 감당하고 있는 새에덴교회는 지난 14~15일 미국 텍사스를 직접 찾아 미 참전용사들을 위한 섬김 행사를 연데 이어, 이날 국내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훈 콘서트'를 개최했다.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까지 섬기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교계는 물론 주요 언론들의 관심 포화를 받았던 새에덴표 보훈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보훈 콘서트에는 지역 내 국군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비롯해, 교계와 정계, 지자체와 기관, 교회 성도 등 총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언주 국회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콘서트는 6.25 전쟁의 진행 순에 따라 잘 짜여진 한 편의 서사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이야기를 전개했다. 하얀 모자를 쓴 200여명의 노병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그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과거를 추억했다.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에 무한한 존경을 표하며, 최선을 다해 공연을 마쳤다. 과거 고성 전투에 참여했던 서귀섭 지회장(6.25참전 유공자회 용인특례시 지회)는 "우리를 기억해 달라"는 말로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서 지회장은 "오늘은 내 인생에 가장 기쁜 날이다. 중공군이 몰려올 때 대학교 1학년 때였다. 고성전투에 분대장으로 참여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배고픔과 갈증이었다. 너무도 지쳐서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며 "그렇게 나라를 지킨 우리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지회장은 자신들을 기억해 준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에 큰 절을 올렸고, 소 목사가 즉각 맞절로 화답했다. 어느새 세월의 풍파에 잊혀진 과거가 된 자신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 한이었고, 아픔이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소강석 목사 역시 18년을 보훈행사를 이어오며, 이런 아픔에 깊이 공감한 모습이었다. 소 목사는 "우리는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 희생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성경에서는 옛날을 기억하고 역대의 연대를 기억하라고 했다"며 "민족의 고난과 수치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들만이 미래의 평화를 보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 부디 오래오래 강녕하시기 바란다. 또 참전용사들을 응원키 위해 함께 참석하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오늘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노래들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서신을 보내 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굳게 지켜나가겠다. 한미동맹을 단단히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영웅이자 진정한 친구이신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미 백악관에서도 축하 서신을 보내왔다. 한편,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교계 곳곳에서 6.25 관련 기념행사 및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단연 돋보이는 새에덴교회의 보훈 섬김에 안팎의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6.25 전쟁을 주제로 여는 순서자 위주의 행사나 예배가 아니라, 참전용사를 주인공으로 진정 섬기는 새에덴교회의 진심에 박수를 주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교계의 한 관계자는 “6.25 기념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18년을 꾸준히 이어 온 보훈의 진정성은 타 단체가 감히 흉내조차 내기 힘들 것”이라며 “무엇보다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매년 참전용사들을 기쁘게 할 다양한 이벤트를 고민하고, 또 이를 준비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노력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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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3
  •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 7/29~31 개최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가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황지교회(담임목사 김종언)와 검룡소를 비롯한 태백 일대에서 진행된다.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는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백창곤 목사)와 태백시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오대석 목사) 공동 주최하고 태백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강원성시화운동본부, 예수원, 태백발전기도회, 태백아버지학교, 도계기독교연합회, 고한사북남면기독교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태백 63개 교회 목회자와 성도, 지역 성시화운동본부가 참여하는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는 지난 2016년 5월 1일 태백성시화운동본부가 창립되면서 그해 7월 제1회 축제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해온 ‘성시화 여름 축제’는 저녁 말씀집회, 간증집회, 찬양집회, 명사 초청 특강, 태백산 정상 기도회, 함백산 정상 기도회, 검료소 기도회, 삼수령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 전도특강, 기도특강, 태백시티투어, 기독교 명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태백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오대석 목사(태백순복음교회), 사무총장 최상규 목사(시민중앙교회) 그리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지난 20일 태백순복음교회에서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 기획모임을 갖고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7월 29일 첫째날 저녁은 이천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기 목사(이천은광교회)가 말씀을 전한다. 둘째날 저녁은 찬양사역자 이광희 선교사(미라클선교회)가 찬양집회를 인도한다. 셋째날 저녁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가 말씀을 전한다. 또한 김철영 목사가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7월 30일 오전에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서 태백시와 나라와 민족,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 7월 31일 오전에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평신도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전 검사장, 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가 ‘성경 암송과 삶의 변화’에 대한 간증 겸 특강을 한다. 또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민들레기도팀장 최호자 권사는 ‘중보기도와 기도응답’에 대한 특강과 간증을 한다.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석탄박물관,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 태백산, 함백산, 고생대 박물관, 예수원, 한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등 태백 명소를 탐방하면서 태백 성시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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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예장백석 “국민연금+퇴직연금으로 은퇴목회자 노후 보장”
    예장 백석총회(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교단 목회자들의 안정된 노후를 위한 연금 제도를 대대적으로 구축한다. 1만 교회, 2만여 목회자들의 은퇴 보장에 나선 것인데, 한국교회에 꾸준히 제기됐던 은퇴 목회자들의 처우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석총회는 지난 6월 21일, 서울 방배동 총회회관에서 이번에 새롭게 구축한 연금 제도에 대한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은행과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백석총회 연금제도의 핵심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과 시중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마련한 '퇴직연금'을 동시 운영한다는데 있다. 이날 총회는 교계 최초로 은행과 함께 법 제도(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하의 퇴직연금(확정급여형 DB, 확정기여형 DC, 개인형 IRP)을 도입하는 한편, 전 교역자를 대상으로 최저 소득 신고 및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관심을 모은 '퇴직연금'은 금융 전문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자문을 얻어 목회자도 가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종교 고유번호증을 가진 교회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인정해 목회자를 비롯해 교회에 소속된 모든 교역자와 직원들의 소득신고를 전제로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형 IRP의 경우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 퇴직연금은 원리금 보장형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으로 운용 가능하고, 가입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최소 50만원이 소득만 신고해도, 월 4만 2천만원의 연금 납입이 가능하며, 55세 이후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총회측은 "DB DC 제도 가입과 별도로 목회자 개인이 IRP에 가입해 연간 최대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도 은퇴 후 충분한 보장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퇴직금은 분리소득으로 퇴직연금 수령 시 세금 감면 효과가 있고, 납입한 만큼 수령하는 구조로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 시 연금 손실에 대한 가입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퇴직연금 외에도 총회측은 목회자들로 하여금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 가입을 법제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총회측은 "국민연금 가입 가능 연령이 60세까지라는 점에서 최소 10년 이상 납부하도록 유도하고 국민연금 최소 납부를 위해 미자립교회는 최저 소득신고를 마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며 "정말 좋은 제도이기에 목회자들에 이를 반드시 가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회는 이번 연금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또 가입자들의 불안을 해소키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노회별로 형편이 어려운 교회(공동의회 결산 기준 연 2천만원 이하)들을 선정해 국민연금 30~100% 납부를 지원하며, 퇴직연금 가입자 전제 대상 월 1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10년 내 300억원을 재원을 마련해 이율의 3.7%를 연금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장종현 대표총회장 등이 최소 100억원의 바닥기금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재단 이사장 정영근 목사는 "백석총회보다 먼저 연금제도를 시행한 7개 교단 현황 분석 결과 기대수명 80에 20년 납입으로 설계되어 있어 고령화 시대에 상당한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적연금 상품은 사업비와 필요경비를 빼면 실제 적립 연금 액수가 줄어들고 수익률도 2% 정도로 가성비가 낮다는 것이 확인됐다. 총회는 적은 금액을 납부하고도 안정성과 최대 수익률을 담아내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석총회는 오는 47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8월 연금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장종현 대표총회장을 대표고문으로, 김진범 총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고, 김동기 부총회장을 위원장으로 전국 단위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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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농협기독교선교회, 농촌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40년
    농협기독교선교회(연합회장 금동명)는 오는 6월 22일, 인천 세계비전교회에서 ‘New Season,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제40회 농협·농촌 복음화 2024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전국의 농협선교회 회원, 관계자, 지인 등 농업· 농촌·농협 복음화를 꿈꾸는 이들이 한데 모여 기도할 예정이며, 인천 세계비전교회 담임목사인 김성현 목사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선교대회는 찬양 집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수전도단 출신 최인혁 목사, “행복”으로 알려진 CCM 가수 하니, 옹기장이 보컬 김혜령, 우지연 소프라노, 전대현 버스커, 프라미스 워십 및 세계비전교회 연합성가대 등 예배를 위한 다양한 워십 순서들을 준비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농협기독교선교회는 농업·농촌·농협의 복음화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설립 이후 꾸준하게 예배 및 기도모임을 가져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직장 내 선교 및 예배 ▲남북농촌선교기금 모금 및 선교사 파송 ▲불우이웃 및 농촌교회 후원 ▲농업·농촌·농협 복음화 전국대회 개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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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교리가 범죄를 만들었나? 개인이 범죄한 것인가?
    교리적 이단성을 이유로 최근 탈퇴를 선언했던 소위 '다락방 탈퇴자 및 피해자 연대'가 심각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탈퇴자 명단에 올랐던 상당수 인원이 다락방의 이단성을 전제로 한 성명서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한 것인데, 실제 ‘탈퇴 철회 선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탈퇴자들이 속했던 개혁총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산하 노회 및 당사자로부터 이번 탈퇴 이슈와 관련한 해명 및 철회 의사 입장문이 당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알려진 것만 1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체의 1/10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중 일부는 애초 '개혁'에 동의했을 뿐, '탈퇴'는 아니었다는 의견과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탈퇴가 단체의 문제로 호도됐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성명서에 명시된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입장을 전한 모 언론에 따르면 "애초 성명서에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이 있는지를 전혀 몰랐으며, 이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내 신앙양심에 다락방을 이단이라고 생각치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리적 이단'을 강조한다면 함께할 수 없다"며 연대 탈퇴를 명시키도 했다. 일각에서는 탈퇴자들이 주장한 '교리적 이단'에 대해 상황적으로 매우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기도 했다. 탈퇴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현 다락방에 만연한 재정비리와 성 비리가 사실상 단체의 이단적 교리에 기인한다고 봤다. 즉 교리가 개인의 죄를 부추긴다는 주장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다락방 피해자'라는 큰 틀에 내부 비리를 고발한다는 취지가 강했지만, 정작 재정비리와 관련해서는 단 한 줄의 증거도 제시치 않았고, 성 비리와 관련해서도 이를 단체 피해자로 규정지을 만한 개연성이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 '교리적 이단'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비리 폭로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증거'의 부족함을 한 번에 메우는 요소가 됐다. 그것이 의도였든 아니든 '이단'이라는 말은 한국교회에서 결코 보호받을 수 없고, 보호해서도 안될 '중세의 마녀'와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 속 탈퇴자들의 주장을 뜯어보면 상당한 모순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탈퇴자 이OO 목사는 다락방의 메시지(교리)에 대해 “한마디로 예수는 그리스도, 모든 문제의 해결자다. (문제가) 끝났다. 이제 전도만 하면 된다”로 정의하며, 이러한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죄 좀 있으면 어떻겠냐?"라는 개념을 갖게 하기에, 죄를 양산하게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펼쳤다. 그런데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며, 이로 인해 문제가 끝났다'는 주장을 과연 이단으로 볼 수 있을까? 오히려 이를 놓고, "죄 좀 지으면 어떻겠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의식이 잘못된 것 아닌가? 과연 다락방에 문제가 된 이들이 이 메시지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통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과 이를 왜곡해 해석하는 잘못된 개인을 비난하기 마련이다. 부끄럽지만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재정, 성 비리 등의 범죄들은 교단과 단체를 가리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단들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 범죄한 목회자나 욕심낸 교회를 탓할 뿐, 교단이나 단체의 교리를 탓하는 경우는 없다. 결정적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OO 목사는 다락방이 운영하는 렘넌트 신학교에서 지난해 3월까지 무려 20년간 '교리사'를 가르친 교수였다. 만약 교리로 인해 범죄가 발생했다면, 그것은 범죄를 양산할 문제적 교리를 가르친 사람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겠나? 20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적 교리를 가르치며, 예비 범죄자를 양성한 것인가? 이날 김OO 목사는 기자회견 후 해당 모순을 묻는 기자에게 "자신은 (학생들에게) 절대 예수그리스도로 모든 문제가 끝났기 때문에 죄 지어도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자신은 잘못 가르친 적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허나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락방의 교리 혹은 메시지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바로 김OO 목사가 해준 꼴이 된다. 20년간 렘넌트 신학교에서 다락방의 교리를 가르쳤던 교수가 ‘죄를 지어도 된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면, 다락방에서는 공식적으로 잘못된 교리를 가르친 적도, 이를 배운 적도 없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교리적 이단'을 앞세운 이번 탈퇴 선언 이후, 그 진위를 놓고 점점 싸움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탈퇴선언을 주도한 이들 중에는 현재 다락방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검찰에 송치된 인물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탈퇴자와 단체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성 피해자들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해자 A목사와 별도의 피해자 1인의 녹취만 등장해 그 전체적인 사건을 유추키는 어려운게 사실이나, 일단 피해자가 대두된 이상 교단측은 이에 관심을 갖고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의 노력을 전력으로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7-21
  • [연지골] 불의한 청지기 비유
    ◇ 누가복음 16장에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나온다. 대표적 난해 구절 중 하나이다. 내용인즉, 어떤 부자 집에 그 부자의 재물을 관리하면서 그 재산을 제 멋대로 낭비하는 청지기가 있었다. 청지기는 집안의 총무 일을 맡은 사람이다. 그는 요즘 말로 하면 주인의 재물에 대해 '횡령'을 일삼은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부자는 그 청지기를 불러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자 그 청지기는 자신이 관리하던 주인의 채무자들을 불러다가 채무증서를 조작해 많은 빚을 일방적으로 감액해 주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해고된 후에 때때로 그 채무자들을 만나 밥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그런 짓을 벌인 것이다. 명백한 '배임' 행위이다. 그런데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도 그 청지기를 당국에 당장 고발키는 커녕,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다"(8절)는 것이다. ◇ 물론 이 비유에서 주인의 말을 이렇게 인용한 것은 그 불의한 청지기의 사기성을 인정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고, 그의 용이주도한 '지혜'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이 세대의 아들들(세속적 사람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하나님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8절)는 그 뒷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언급한 말이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알아듣겠는데, 여기에 더 이해하기 곤란한 내용이 첨언되고 있다. 9절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는 것이다. 주인의 재산을 허비한 이 불의한 청지기는 '직권 남용'을 행해 주인의 재산에 많은 손해를 끼쳤다. 이런 직원은 파면이 당연하다. 그리고 그 청지기의 불의한 처사를 당국에 고발해 횡령한 돈을 회수하고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 뿐 아니라 그 청지기의 불법 행위에 동조한 채무자들 역시 같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 비유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며 그 청지기의 불법적 행동을 용인하는 듯한 말씀을 하는 것일까? ◇ 이 청지기 비유의 촛점은 주인에 대한 '충성'을 재물의 관리에서 찾고 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10절) 라는 것이다. 이는 청지기가 갖추어야 할 성실성의 문제이다. 성경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청지기이다. 청지기에게는 오로지 주인의 재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할 책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불의한 청지기는 자기가 멋대로 판단하여 주인의 재물을 허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속적 재물 즉 '불의의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라는 말이다. 이 세속적 재물을 마치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서 호의호식 하다 음부로 간 부자처럼 혼자 움켜지고 있지 말고, 그 재물이 필요한 가난하고, 병들고, 불쌍한 사람들,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너희의 재물로 그렇게 하라는 교훈이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하나님의 청지기에서 해고될 때, 즉 세상의 삶이 끝나고 숨을 거둘 때에 너희의 행위를 지켜봐 온 친구들(천사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뜻이다. 매우 의미있는 비유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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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소위 '총칼대광'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신학대학 중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간의 심각한 지원 격차에 교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 임에도 총회가 총신대와 나머지 대학을 대하는 온도차가 실로 크다는 것인데, 칼빈, 대신, 광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해 제108회 총회에서 매년 총신대에 무려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이 살아야 총회가 산다는 기조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정호 총회장은 지난 10월 총신대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려 20억원의 후원금이 한 해 동안 지원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총회 임원회가 총신대를 제외한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에 대한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액수가 심히 차이났다. 각 학교당 단 5,000만원, 자발적 지원도 아니고, 3개 학교의 재정 지원 요청에 응한 결과였다. 20억원 대 5천만원은 현재 총회가 총신과 나머지 학교를 대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는 매우 잔인한 지표다. '총칼대광' 모두 총회의 자식같은 대학일진대, 어느새 교단은 칼대광 세 학교의 이름은 지운 채 오직 총신 우선의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정호 총회장의 유별난 총신 사랑이 일각에서는 총신우선주의를 넘어 총신우월주의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총대가 총신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총신 출신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연출이었겠지만, 반대로 칼빈 대신 광신 출신에게는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점차 '총칼대광'이 아닌 '총신과 비총신'으로 구분되어 가는 총회 분위기가 결국 지원금에서조차 무려 40배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분노섞인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총신만 이 교단의 대학인가? 칼빈 대신 광신 출신들도 이 교단의 엄연한 회원이고, 똑같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극도의 폭력과도 같다"면서 "지방 신학대학들이 현재 생존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오히려 이런 때에 총회가 지방 신학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더욱 펼쳐야 할 때인데, 전혀 이러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모 학교 관계자는 "정부의 날선 대학인증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히 버티고 있다. 제발 총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총회 임원회는 3개 학교에 지원이 결정된 5,000만원을 재정상 이유로 아직 집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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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기자수첩] 새에덴교회 향한 사회적 관심에 '한국교회 신뢰도' 동반 상승
    6.25 해외 참전용사들을 무려 18년째 섬겨오고 있는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의 놀라운 헌신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강석 목사가 이끄는 새에덴교회의 방미단이 오는 14~15일, 미 텍사스에서 대대적인 보은행사를 열 것이라는 소식이 연일 언론의 관심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이다. 주요 일간지를 포함해, 수십여개 유수 언론들은 전 세계 어느 국가도 하지 못한 위대한 보훈을, 특정 대기업이나 유명 사회 단체가 아닌 일개 단일 교회가 해냈다는 소식에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코 범상치 않은 주요 언론들의 특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그야말로 전율케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잊혀진 과거의 용사들을 오늘날 모두가 만끽하는 평화의 영웅으로 부활시킨 새에덴교회의 헌신은 보은과 보훈에 대한 국민적 인지를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이다. 문화로서의 보훈, 삶 속에서 실천하고 되새기는 보은의 가치는 바로 새에덴교회가 대한민국에 만들어 낸 새로운 국민 운동이 됐다. 하지만 18년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이 만들어 낸 가장 최고의 가치가 있으니, 바로 '신뢰의 회복'이다. 빠르게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의 처참한 현실과 사람들의 외면 속에 새에덴교회는 교회 본연의 공익적 사명을 200% 수행함으로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를 다시 되돌아보게끔 했다. 70~90년대 한국교회의 급성장이 멈춘 이후, 점차 자기 교회의 부흥만을 최고로 여기던 이기적 관습이 최근 10여년 새 교회의 규모, 지역을 가리지 않고, 완전히 만연한 가운데, 18년 이상을 사회 공익에 헌신해 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한 '신뢰'로 재탄생한 것이다. 오늘날 위기를 부르짖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는 결국 '신뢰의 부재'로 귀결된다. 더이상 교회의 경건함을 믿지 않고, 목회자의 도덕에 기대치 않는 현실은 교회와 목회자 스스로가 만들어 낸 오늘날 한국교회의 냉철한 단면이다. 더욱이 좌우, 빨강과 파랑에 극도로 함몰된 일부 교회의 모습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 집단으로 까지 비춰졌다. 그런 상황에 언론들을 사로잡은 새에덴교회의 소식은 국민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전도의 문을 여는 확실한 반전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새에덴교회를 향한 사회적 관심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기독교 이미지 상승 효과와 광고 효과를 동반한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휩쓴 가수 싸이의 연말 뉴욕스퀘어 공연이 문화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듯, 새에덴교회의 보은 행사는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 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위기를 반전시킬 확실한 전도 효과로, 국외적으로는 그저 양적 성장으로만 알려진 한국교회의 새로운 공익적 이미지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기대된다. 여기에 다른 교회들이 새에덴교회가 길을 터 놓은 보은 보훈의 대열에 자연스레 동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그야말로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새에덴교회의 헌신이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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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0
  • [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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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4-11

칼럼 검색결과

  • [언론회 논평] 평화 뒤에 도사린 전쟁을 살펴야 한다
    제22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다수당에 의하여 ‘입법독주’ ‘입법독재’ ‘입법횡포’를 우려했는데, 그런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인은 ‘국가정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대표발의: 이기헌, 공동발의: 윤건영, 박해철, 박민규, 김남근, 김성회, 복기왕, 김원이, 박상혁, 이용우, 강준현, 조계원, 박홍근, 박희승, 김 현, 윤종군, 안태현 의원) 이들은 지난 7월 2일 국가정보원에 관련된 법률개정안을 제출했는데(의안번호: 1323호) 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가히 기가 막힌다. 이들의 소속 국가는 어느 나라인지, 누구를 위하여 국민의 대표가 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그 내용을 보면 ‘국가정보원이 내란죄, 외환죄, 국가보안법위반죄, 군사기밀보호법위반죄 등 안보범죄에 관한 정보업무 수행을 위해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 사실 조회, 확인, 자료 제출 등의 권한을 삭제한다’는 것과 ‘국가정보원이 안보 업무에 관련된 정보업무 수행을 위한 현장조사, 문서열람, 시료채취, 자료제출 요구와 진술요청 등 방식의 조사권을 삭제한다’는 것이다. 또 ‘국가정보원이 취득한 정보를 대공수사권을 가진 수사기관에게 범죄 정보를 제공할 것과, 국가정보원이 수집한 정보를 신원조회를 위하여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의 권한을 크게 축소 시켜 정치적 개입과 정략적 이용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백번 양보해서 생각해 보아도, 이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보안, 그리고 국가 중앙 행정 기관의 존립을 위한 것이 맞는지 의아스럽다. 지금 전 세계는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그중에 정보(情報)는 가장 중요한 국가의 자산이며, 국가를 지키는데 필요한 수단이 된다. 국가에도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가 없이는, 국가 간 교류와 통상, 외교와 심지어 전쟁에서의 위험을 막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0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을 박탈하여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손발을 자르더니, 이제는 아예 국가를 위한 정보 수집과 그에 따른 수사권을 모두 박탈하여 목까지 치겠다는 것인가? 그러려면 왜 막대한 국민의 세금에서 국가정보원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가? 한낱 권력자들의 이용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방식대로 한다면 우리나라는 모든 정보에서 밀려 고도의 정보 수집이 어렵게 되고, 우리나라를 위태롭게 할 간첩 활동이나 중요한 기밀의 유출 등을 획책하는 세력들을 붙잡을 수 없게 된다. 혹시라도 정보기관에 의하여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이는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손익 계산에 의한, 국가의 보안과 방첩 기능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정보 수집과 활용의 용도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대공수사권’을 빼앗더니, 이제는 대부분의 중요한 권한과 역할마저 박탈하여 유명무실한 국가 정보기관으로 추락시키려는가? 이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누구를 이롭게 하려는가? 파수꾼이 없는 병영(兵營)은 이미 적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겠다는 실책이다. 국가정보원의 역할과 책임은 어떠한 적의 도발과 음모로부터 방비하고, 국가의 안위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량을 주어야 한다.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일하지 않는 행정기관은 불필요하지만, 그 행정기관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로막고 나서는 행위야말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 평화는 내가 힘이 있어야 상대편이 함부로 달려들지 못하는 것이며, 지피지기(知彼知己)일 때, 우리의 안위는 지켜지는 것이다. 그런데 왜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들은 이를 모를까? 목욕물을 버리겠다며 아이까지 버리려는가? 사실 제22대 국회는 정식으로 아직 개원식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구잡이식으로 ‘입법폭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들은 ‘악법’과 ‘떼법’과 ‘국가망할법’을 양산하려는 국회의원들을 잘 감시해야 한다. 이제는 밖으로부터 도전해 오는 세력뿐만 아니라, 안에서부터 국가를 허물려는 세력들에게서도 국가를 지켜내는데, 신경을 써야 할 때가 되었다.
    •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2024-07-18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예수님의 식탁 교제’(요 21:9-14)
    창세기를 보면, 개인과 개인이 계약을 맺을 때도 음식을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아비멜렉이 이삭을 찾아와 언약을 맺을 때도 잔치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창 26장) 야곱과 라반이 언약을 맺을 때도 잔치를 벌이고 함께 먹었습니다.(창 31장) 시내산에서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중재로 계약을 맺을 때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음식을 먹고 언약의 피를 뜻하는 포도주를 마셨습니다.(출 24장) 초기 그리스도인들도 모일 때마다 식탁 교제를 했습니다.(행 2장) 이처럼 식탁 교제는 주님을 만나는 자리이고, 언약을 맺는 자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과 하신 일은 마지막 만찬을 나누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깊은 만남도 식사 때 이루어졌습니다. 예수께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먹는 식사를 통해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식탁 교제를 하심으로써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알게 되고,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식탁 교제는 주님과 사랑의 관계를 위한 초대였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신 후부터 공동체의 식탁 교제는 주님의 임재라는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식탁에서 중요한 것은, 혼자 드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는 점과 누구하고라도 함께 식사하셨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식탁의 벗으로 초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식탁 교제를 통하여 제자들의 정체성을 깨우쳐 주시고 그들을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탁 교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쁨으로 섬겨야 합니다. 마태복음 11장을 보면,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절제하던 요한에게는 귀신이 들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을 불러모아 그들과 함께 식탁 교제를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바리새파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막 2: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려고 오신 것을 기억하며, 우리는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식탁을 기쁨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잔치를 베풀 때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식사에 초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4:12-14) 우리는 갚을 것이 없는 사람들을 섬겨야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도 제자들과 함께하셨습니다.(눅 22장)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그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찬입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즉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것을 믿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부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만 부활하는 것을 믿기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 자기의 영으로 여러분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롬 8: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없는 사람은 살아 있으나 죽은 자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 8:22)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이 떠나시지 않도록 항상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찔려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십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행 2:38)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날 신도의 수가 약 3,000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회개하면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밥을 먹듯이 회개해야 합니다. 건강한 가족의 큰 힘은 식사를 함께하는 것입니다. 식탁 교제를 하려면 우선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모여서 교제해야 합니다. 식탁 교제는 주님을 만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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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1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께 영광, 성도들에게 감사”
    몇 주 전에 우리 교회 평개원(평신도사역개발원)간사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정말 거의 준전도사급입니다. 월급을 받지 않으면서 매일 출근하여 사역을 하고 헌신하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모임이 끝나고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아주 작고 초라한 모습의 내가 담임목사님의 축복이 흘러가는 사역에 함께 동역할 수 있다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버하지 말고 목사님이 은혜로 이루어놓으신 사역의 길에 누가 되지 않는 사명자가 되게 해달라고 눈물로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담임목사님을 영적 롤모델로 더 존경하고 도전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하략)” “목사님의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라는 선포가 평개원 각 사람에게 촉촉한 단비처럼 내렸습니다. 새에덴의 새부흥을 이끌며 대체 불가한 린치핀이 되라는 목사님의 말씀은 성령의 불처럼 우리에게 뜨겁게 임했습니다. 목 놓아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이기에 세계 장자교회의 역할을 하는 새에덴교회를 만나게 됐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을 만나 이 귀한 사역에 쓰임 받게 됐는지... 하나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하략)” 저는 이런 문자를 받고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평개원 뿐이겠습니까? 거의 모든 교구가 다 이렇게 헌신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요일까지 계속 헌신기도를 하고 또 심방을 하고 다녔습니다. 저는 이런 심방만 하는 게 아니라 격달로 한 번씩 ‘사랑이를 위한 심방’을 합니다. 정말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을 찾아가서 구제비를 드리고 기도를 해 드리는 심방입니다. 메디컬처치의 이재훈 목사님께서 동행하셔서 함께 기도하고 의료봉사도 해 주십니다. 그런데 아직 남아 있는 일이 있는데, 6월 23일 주일저녁에 열리는 보훈음악회입니다. 지상작전사령부의 군악대가 직접 와서 연주를 할 뿐만 아니라 가수 남진, 김의영, 정미애, 테너 박주옥, 소프라노 서선영, 국악가수 오선지 등 최고의 출연진들이 나와서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가요와 가곡, 판소리 등을 열창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최고의 보훈음악회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우리 교회 행사가 정말 잔잔한 파도의 영향력을 확장시켜가고 있습니다. 18년째 이어온 참전용사 초청행사 소식을 모든 일간지들이 도배를 하다시피 하고 또 TV조선 뉴스퍼레이드까지 출연하여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혹자에 의하면 지상파 방송 50분 다큐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교회연합신문의 차진태 기자는 ‘새에덴교회 향한 사회적 관심에 한국교회 신뢰도 동반 상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 18년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이 만들어 낸 가장 최고의 가치가 있으니, 바로 '신뢰의 회복'이다. 빠르게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의 처참한 현실과 사람들의 외면 속에 새에덴교회는 교회 본연의 공익적 사명을 200% 수행함으로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를 다시 되돌아보게끔 했다. (중략) 오늘날 위기를 부르짖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는 결국 '신뢰의 부재'로 귀결된다. 더이상 교회의 경건함을 믿지 않고, 목회자의 도덕에 기대치 않는 현실은 교회와 목회자 스스로가 만들어 낸 오늘날 한국교회의 냉철한 단면이다. 더욱이 좌우, 빨강과 파랑에 극도로 함몰된 일부 교회의 모습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 집단으로 까지 비춰졌다. 그런 상황에 언론들을 사로잡은 새에덴교회의 소식은 국민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전도의 문을 여는 확실한 반전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새에덴교회를 향한 사회적 관심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기독교 이미지 상승효과와 광고효과를 동반한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휩쓴 가수 싸이의 연말 뉴욕스퀘어 공연이 문화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듯, 새에덴교회의 보은행사는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 재고로 이어지고 있다. (중략)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새에덴교회의 헌신이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한 명의 기자뿐만 아니라 많은 언론 매체가 정말 도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수많은 국민이 봤을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 자긍심 있는 마음으로 출국을 했고 미국에 가서 눈물겨운 보훈행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주일저녁에는 정말 어느 교회,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 보훈음악회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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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6
  • [언론회 논평] 경기도 교육청, 학생인권조례 답습 말아야
    경기도 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지난 3일 ‘경기도교육청학교구성원의권리와 책임에관한조례안’을 입법 예고하였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해 왔다. 당시 좌파 교육감 김상곤 씨에 의하여 만들어지므로,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 퍼지기 시작하였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인권을 증진시키자는 취지로 시작하였으나, 결과적으로 교권의 추락과, 면학 분위기를 망치는 것과, ‘동성애’ ‘임신 출산’ 등을 차별하지 말라는 것으로 인하여 상당히 부작용이 있었던 ‘조례’였다. 이런 상황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 종교단체 등이 반대 운동을 편 결과, 충남과 서울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런 부작용을 알게 된 경기도 교육청에서도 새로운 ‘조례안’을 내놓고, 입법예고를 하고 있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생인권조례를 완전히 폐지하지는 못하는 모양새이다. 이에 대하여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편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새로운 조례를 만들어 학교 구성원들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것을 선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전문가들이 살펴보니,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이를테면 제7조 제4항에 보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말하고 있는데, 그 차별받지 않을 것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다. 그렇다면 전에 있던 학생인권조례에서 말하는 ‘성별, 종교,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 지역,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언어, 장애, 용모와 신체조건,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경제적 지위, 피부색, 사상 및 정치적 의견,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적 등을 말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여전히 동성애, 임신 출산, 사상 등 여러 가지 독소 조항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제16조 제1항에 보면, 상담과 구제를 위하여 ‘학생생활인성담당관’을 임명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이 전에 있던, ‘학생인권옹호관’과 같은 맥락의 권력자(?)가 아닌지, 그 성격 규정이 명확하지가 않다. 그리고 그런 담당관을 어떤 기준과 인물로 뽑느냐도 중요하다. 이 ‘학생생활인성담당관’은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는데, 제16조 제6항에 보면, 시정 권고를 받은 경기도 교육청, 교육 지원청, 직속 기관,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은 시정 권고를 이행하고, 조치 결과를 담당관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뿐만이 아니다. 제17조에 보면, ‘학생생활인성담당관’은 직무 수행을 위해 관내 각 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고, 관계 공무원에게 질의할 수 있고, 현장 방문 조사와 직권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한다. 그러나 ‘지방공무원법’에 의하여 선발되는 지방공무원이 ‘국가공무원’인 교원들에게 다양한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이 국가 사무에 관한 체계에도 맞느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헌법 제31조 제4항에서는 교육의 자주성을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같은 조항 제6항에서는 학교 교육의 제도와 운영에 관한 것 등은 법률로 정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기본법 제5조 제1항과 제3항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는 교육의 자주성과 자율성을 존중한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교육에 관한 것은 외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교육자나 교육 전문가들에 맡기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런데 자꾸 무슨 ‘조례’를 만들고, 무슨 제한과 과잉된 내용을 만들어서 학교 교육과 운영을 간섭하려는 것인지? 이런 것들은 극히 자제해야 한다. 따라서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형식을 계속 답습하지 말고, 아예 어떤 조례도 만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각 학교에는 자주적으로 ‘교칙’과 ‘학칙’이 있을 것이다. 국가나 교육청은 각 학교에 대하여 자주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지키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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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3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강성률 목사의 ‘하나님의 붙드심’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3,24) 20년도 넘는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A 자매에게 이웃집에 사는 분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기에 일 년 안에 돌려받겠다는 조건으로 천만 원을 빌려주었습니다. 은행 이자보다 싼 이자였습니다. 자신도 힘들지만 평소 싹싹하고 친절한 사람이기에 털끝만치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웃은 몇 달 동안은 꼭꼭 이자를 보내주더니 어느 날 밤 이사 간다는 말도 없이 그 지역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가 이사한 지역을 찾아보았지만 주민등록마저 말소됐는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신뢰했던 사람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A자매는 며칠 동안 앓아누웠습니다. 침대에서 분을 삭이고 있는데 문득 내면에서 “돈을 뜯긴 너 보다 못 갚고 달아난 그가 더 불쌍하지 않느냐?”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래, 불쌍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 이웃이야, 나는 빌려줄 돈이라도 있었지만 그는 갚을 돈마저 없었던 사람이지. 하나님, 그 분의 형편이 풀리게 하시고 영육 간에 은혜를 내려주세요.'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은 후에 그 돈에 대하여 빌려 간 사람이 직접 들고 찾아오면 받을지언정 자신이 애써 수소문하고 고소하는 일을 하지 않으리라 작정했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어찌나 가볍고 기뻤는지 '성령의 위로가 바로 이런 것이 구나.'라고 그 자매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다 5 년도 넘게 지난 어느 날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전철 안 맞은편에서 수심 깊은 표정으로 옆 사람과 대화하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A 자매의 돈을 빌려갔던 이웃이었습니다. 정면이 아니었기에 그 쪽에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보통 마음으로는 그녀 앞에 가서 다짜고짜 멱살을 잡아 끌어내리고 싶었을 텐데, 자신도 의심하리만큼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그녀 눈길을 피해 목적지에 당도하지 못했는데도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A 자매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그런 마음 가지고는 결코 그냥 두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그녀를 보는 순간 왜 그렇게 편안한지 왜 그렇게 불쌍하게만 느껴졌는지. 나 아닌 전혀 다른 마음이 있는 거예요. 은혜란 바로 주님이 붙잡아 주시는 새 마음 같아요.” 그렇습니다. 은혜란 내 능력이 아니라, 내 힘이 아니라 전혀 다른 능력으로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께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공로를 믿음으로 구원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은혜로 구원 받은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무시하거나 함부로 조롱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도 하나님이 붙잡아 주지 않는다면 어떤 죄를 지을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이 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수능 만점을 받았었던 의대생이 여친의 이별 통보에 격분하여 여친을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처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막아주시지 않는다면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일5:18). 하나님께서 막아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도 다 살인, 간음, 도둑, 사기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죄 짓는 일을 막아주실까요? 위의 말씀처럼 하나님께로서 난 자입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 거듭난 자라도 죄를 짓는 것을 우리는 목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잘 못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말씀 ‘하나님께로 난 자’는 영이지 육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일지라도 영을 따라 살아가지 아니하고 육신을 따라 살아간다면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영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막아주십니다. 하나님의 붙드심을 체험하려면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긍휼을 기다려야 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그렇게 할 때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죄를 짓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오히려 A 자매가 체험했던 것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상대에게 복을 빌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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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1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새하늘미디어 “‘호산나 반주기’로 예배의 은혜를 높여요”
    실내 예배는 물론 각종 야외 교회모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휴대용 찬양 반주기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판 전문기업 새하늘미디어(대표 이창엽 장로)는 최근 3년여의 개발 노력 끝에 '호산나 반주기'를 정식 출시했다. 본 제품의 특징은 확연한 휴대성이다. 새하늘미디어가 지난 6월 21일, 시연회에서 첫 선을 보인 반주기는 겨우 스마트폰 크기로, 주머니에 휴대가 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작은 크기에 비해, 그 기능은 기존 반주기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21세기 찬송가는 물론 주일학교 예배를 위한 어린이 찬송도 100곡이나 추가했다. 또한 예배의 열기를 끌어올릴 복음성가도 여러곡 수록했다. 반주기라고 해서 반주만 하는 것도 아니다. PPT 찬양, 파워포인트 찬양, 개역 개정 구약, 한글 성경 구약, NIA 구약 등도 내장되어 있으며, TV 혹은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창엽 대표는 "반주기라고 해서 결코 형식만 갖춘 수준 낮은 반주가 아니다. 10년여의 준비, 3년의 제작 기간동안 최고의 음질, 또한 예배 현장에서의 최고 효율을 위한 많은 고민을 펼친 역작"이라며 "실내예배, 구역예배, 야외예배, 각종 소모임 등에서 호산나 찬양반주기만 있으면, 매우 풍족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요한 건 가격이다. 이창엽 대표는 교회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일상에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3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에정이다. 반주기는 오는 7월 초부터 하늘 유통을 통해 전국 기독교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인터넷 포털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이창엽 대표는 기독교 문서선교 기관인 기독교 해외문화교류센터를 설립해 수많은 영문판 기독교 서적을 보급해 온 인물로, 한국 기독교 신학 발전 및 교회 부흥에 큰 일익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이후 로고스 출판사로 개명해 명저인 성경연구 올 시리즈, 주제별 성경 대전을 출간했으며, 20여년 전부터는 전자출판을 본격적으로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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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2
  • 뮤지컬 ‘소년 이순신’, 잃어버린 거북선 설계도를 찾아라
    명장 이순신 장군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리는 뮤지컬 ‘소년 이순신’이 경복궁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오렌지아트컴퍼니가 기획한 본 뮤지컬은 오는 9월 1일(토, 일, 공휴일 오후 2시)까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많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기획하였고, 다가오는 여름방학 시즌에 따뜻한 감동과 신나는 모험을 전해 줄 역사 인물 뮤지컬이다. 오렌지아트컴퍼니의 ‘소년 이순신’은 허구와 사실을 드나들며 명장 이순신장군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박순신은 겁이 많고 소심하여 늘 자심감이 없고 실수가 많다. 용감한 이순신 장군과 이름은 같지만 성격이 정 반대인 순신이는 친구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다. 그래서 조선을 구한 명장 이순신 장군과 이름이 같은 것을 제일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이순신 장군 박물관 견학을 가게 되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그린 10개의 그림 십경도를 만나게 된다. 십경도 체험과정에서 순신이는 문제 내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 알송이를 만나게 되고 놀리는 친구들을 피해 십경도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과거로 간 순신이는 진짜 이순신이 되고, 마을의 대장이 된다. 그 때 조선의 지도와 거북선 설계도를 찾기 위해 엿장수로 변장한 일본의 첩자와 만나고 일본의 첩자는 거북선 설계도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소년 이순신이 거북선 설계도를 훔쳤다고 누명을 쓰게 되고 포졸들에게 쫓기게 된 순신은 다시 현대로 도망하려 하지만 시간여행자 알송이는 다시 현대로 돌아가면 조선의 역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며 순신에게 현실에 맞서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겁쟁이 순신은 결국 현대로 도망치고 도착한 현대는 역사가 바뀌어 조선은 없어지고 일본이 지배하는 나라로 바뀌어 있었다. 십경도 속으로 들어간 순신이는 과연 잃어버린 거북선 설계도를 되찾아 조선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역사 인물 시리즈 ‘내 친구 유관순’, 독도를 지킨 선조들의 이야기를 다룬 ‘독도 아리랑’, 저항 시인 윤동주의 시와 인생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별을 사랑한 청년 윤동주’에 이어 ‘소년 이순신’을 공연하는 오렌지아트컴퍼니는 9~11월에는 오직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친 세종 대왕의 뮤지컬 ‘세종 이도의 꿈’도 이어서 공연할 예정이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 티몬 등 인터넷 예매처에서 진행하며, 6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시간은 토, 일 및 공휴일 오후2시, 단체관람은 평일11시에 진행한다. 문의처 : 02) 735 0506 경복궁아트홀, 오렌지아트컴퍼니. 공연일시 : 2024년 6월 1일 (토) ~ 2024년 09월 1일 (일) 토•일•공휴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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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제25회 대신대학교 음악콩쿠르' 참가 모집
    세계로 향한 꿈을 꾸는 대학,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5회 대신대학교 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예술 활동 지원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피아노 콩쿠르, 고등학생 실용음악 콩쿠르, 일반인 아마추어 콩쿠르로 나뉜다. 특히 일반인 아마추어 부분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취미로 음악을 즐기고 있는 일반인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새롭게 추가했다. 최대해 총장은 "예술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기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신대는 대한민국의 예술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시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참가신청은 오는 7월 10일(수) 오후 5시까지며, 우편,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대회는 7월 13일 대신대 본교 음악관에서 열린다. <문의: (053) 810-0775 (교회실용음악학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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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9
  • [인터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서울) 총회장 김영신 목사
    법과 원칙을 통한 온전한 총회 운영을 염원하는 구. 합동개혁의 목회자들이 지난 6일, 정식 총회를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서울)를 출범했다. 교단 내분 속에 무리한 다툼이나 분열을 지양하고, 상생을 위해 양보의 길을 택한 이들은 한국교회 역사에 작지만 분명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이에 본보는 이날 합동개혁서울의 첫 총회장에 선출된 김영신 목사를 만나 교단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번에 예장 합동개혁서울 교단을 새롭게 창립했는데, 배경이 있나? - 내부적으로 여러 일이 있고, 또 많은 사정이 있었지만 지금와서 이를 일일이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230여명의 인원이 법과 원칙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이다. 어차피 다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 아니겠나? 하나님께서 우리 스스로를 연단케 하셔서, 새롭게 시작하게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오늘에 대한 감사로 총회를 시작했다. 첫 총회 때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또 이름을 올리셨다. 예상하신 부분인가? - 사실 창립을 준비하면서 우려도 있고,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이상 불의가 드러난 과거와 타협할 수 없었기에 깃발을 들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우리의 뜻에 동참해 주셨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 아니겠나? 우리는 거대하고 화려한 총회를 추구하지 않는다. 작더라도 강하고, 온전한 총회가 되길 기도한다. 교회를 위한 총회, 목회를 위한 총회를 만들어 목사님들이 오직 복음전파에만 매진할 수 있는 배경이 되어 드리고 싶다. 이번 총회를 준비하면서 특히 서기를 맡으신 유동술 목사님이 많은 고생을 하셨다. 직전 부총회장으로서 총회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정말 마음 아파하시고, 스스로 이를 막지 못할 것을 자책하셨는데, 이번에 정말 많이 노력하셨다. 앞으로 어떤 총회를 만들고 싶나? - 상투적인 말이지만, 주님이 원하시고 주님이 일하시는 총회를 만들려 한다. 우리의 뜻에 좋은 총회가 아니라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총회가 아니겠나? 이를 위해 총회 운영을 철저히 민주적으로 하려 한다. 총회장이라고 무모하게 전권을 휘두르지 않고, 중요 문제가 있을 때 임원 및 각 노회장들과 적극 협의해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안을 내도록 하겠다. 특히 상임회장단 및 원로 자문기구를 두어 총회 중요사안들의 자문을 구하며 일하겠다. 총회원들과 상시적인 소통의 창구를 구축토록 할 예정이다. 신학교 운영 방침은 있나? - 신학교는 각 지방 학장님들이 하실 부분이고, 총회는 이를 협력하는 역할이다. 총회장으로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서울 본교는 물론 지방 신학교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신학교는 우리 총회의 백년대계의 중요 기반이 될 것이다. 신학교가 활성되어야 우리 총회도 미래도 있고, 부흥도 보장된다. 교계 연합활동에 대한 생각은? - 당연히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교계 연합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우리 총회 역시 공교회로서 반드시 사회와 국민을 위해 기여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총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또한 보수개혁신학의 정통성을 지키며, 한국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하고 또 협력하는 총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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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 기쁨의교회 “최선을 넘어 최고의 공연 준비··· 기대하세요”
    문화 사역을 통한 21세기 새로운 선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가 오는 5월 26일(주일), 창립 28주년을 맞아 '다시 그 말씀으로'라는 순수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기획부터 구성, 공연까지 성도들이 직접 만든 [다시 그 말씀으로]에 기쁨의교회측은 그 어느 기성 무대 못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을 자신했다. 문화사역에 있어 기쁨의교회는 한국교회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그저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문화의 트렌드를 기독교적 메시지를 입혀 직접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주도성이 돋보인다. 이번 뮤지컬도 색다른 이벤트가 아닌 기쁨의교회가 매년 교회 창립기념일에 맞춰 선보이는 여러 문화 사역 중 하나다. 문화사역팀은 지난 17주년에는 [아둘람챈트], 20주년[킹스웨이], 26주년[War Mountain], 27주년[그 마지막 날에]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28주년에는 [다시 그 말씀으로]라는 뮤지컬을 준비했다. 여타 교회들이 그렇듯 기쁨의교회 역시 처음부터 대대적인 문화 사역을 기획한 것은 아니다. 처음 16명이 모여 개척한 교회였기 때문에 성도들끼리 모여 대본을 쓰고, 무대장치와 소품을 만들다가 점점 확장되었다. 기쁨의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해를 거듭할수록 부흥했고, 28주년을 맞이한 2024년 현재, 성도 3천여명, 문화사역팀에서만 연출, 배우, 헤어와 분장, 의상, 소품 무대배경, 음향 등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성탄절과 부활절, 창립기념일이 다가오면 문화사역팀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대본을 쓰고, 길거리 캐스팅이 시작되고, 배역을 정하고, 의상을 구하고, 새벽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드디어 그날이 되면 교회는 화려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강단은 무대로 변하고 예배당은 객석으로 바뀐다. 성도들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믿지 않는 가족과 지인들, 이웃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한다.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중심, 대학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5년 대학로 3인극 페스티벌에 극단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정말로 서른]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교회에서 시작한 연극팀이 자체적으로 대본을 쓰고, 성도들이 직접 분장과 주제곡과 무대를 꾸몄다. 70명 규모의 소극장에 일주일간 매일 160명씩 가득 찼다. 기쁨의교회의 문화 사역이 뮤지컬에서 크게 꽃피우기는 했지만, 영화, 음악 분야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첫 영화 [광야에 오시다]의 주제곡 [광야에서]는 갓피플 뮤직에서 무려 한 달간 1위를 차지했고, 두번째 영화 [힐러]는 소아마비를 갖고 태어난 청년이 상처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치유자로 자라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와 함께 발매했던 첫 디지털 싱글에 이어 2014년에는 정의호 목사가 가사를 쓰고, 기쁨의교회 찬양팀에서 작곡, 편곡한 CCM 앨범 ‘아둘람 사람들’을 선보여 찬양사역에도 한 획을 그었다. 기쁨의교회는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제작하는 뮤지컬과 영화가 교회 담장을 넘기를 희망한다. 세상 안에 스미는 기독교 문화, 자연스레 젊은층과 함께 호흡하는 복음은 오직 문화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년 동안 직접 뮤지컬을 창작한 경험을 바탕 삼아, 궁극적으로는 '마리아 마리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와 같은 대작을 만들어 시대를 넘나드는 공연을 제작하는 것이 꿈이다.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는 “오늘날 세상의 문화는 점점 화려해지고 자극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에 맞서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마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하나님은 아둘람 굴의 작고 약한 문화사역자들을 세워 다윗 왕국의 기둥이 되게 하셨다”며 “하나님께서 기쁨의교회에 일으킨 문화의 파도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은혜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쁨의교회의 뮤지컬 [다시 그 말씀으로]는 오는 5월 26일, 오후 2시 30분에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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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7
  • 노모-(老母)를 위한 듀오 콘서트 '엄니, 어무이 봄날은 간다'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중년이 된 두 아들이 노모(老母)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성악가이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윤혁진 감독과 피아니스트 백주엽씨가 이번 음악회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탤런트 겸 가수로 사랑받는 김성환 씨의 특별무대와 한국 장애인 아티스트의 아이돌인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뮤지컬 배우 이지은과 박준용 그리고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드팀도 힘을 보탠다. 윤 감독은 "한 엄니는 항암치료과 투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다른 엄니는 아픈 무릎을 이끌고 일하며 아들을 멀리 두고 평생 마음고생하셨다. 두 어무이와 세상의 모든 엄니들에게 이 작은 음악회로 감사와 사랑을 표하고자 한다"며 "곡은 어머니들이 직ㅈ버 고르셨다. 클래식 연주라면 으레 있을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가 없고 어머니 삶의 희로애락과 애환이 묻어있는 정겨운 가요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주일시는 5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이고 연주 장소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R석은 5만원, S석은 3만원이다. (문의: 010-6889-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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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힙합하는 목사? 랩하는 전도사? 신간 ‘비트 주세요 주님!’
    그리스도인이며 힙합아티스트, 랩하는 목사, 예수와 힙합을 전하는 전도사.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 책은 이 세 명의 저자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였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솔직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모든 갈등은 부질없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뿐 아니라 어쩌면 ‘힙합과 기독교’는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의 주인공 ‘최 목사’가 “예수는 힙합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달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문을 들어서면 나는 이방인이 된다” 이 책은 20살 래퍼를 꿈꾸는 주인공 예진배의 성장 소설이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자 진실한 래퍼이고 싶지만, 교회 안에서 받아들여지는 냉담함으로 깊은 방황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힙합을 할 수 없는가, 단지 찬양을 위한 도구로써만 힙합을 해야 하는가? 그럼 정말 재미없는데? 진배의 마음은 그리스도인과 힙합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러던 중 ‘최 목사’를 만나게 되면서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존중의 마음으로 진정한 길을 찾게 된다. “보여주고 증명하라” 진배는 랩하는 목사, 최 목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예수의 삶과 진정으로 추구하려고 했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예수는 힙합이다”라는 최 목사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좋고, 그리스도인이어도 좋다. 힙합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해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이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다. 그리고 한국 힙합과 기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진배와 최 목사의 이야기마다 ‘RHINO’s NOTE’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예수님의 진또배기”, 예진배의 이야기를 통해 존중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와 힙합의 이색적인 공존을 다룬 이 책에 대해 교계와 힙합계 모두 그 반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명 래퍼 메타는 "오해를 이해로, 이해를 인정으로 어찌보면 종교와 음악이 서로 화해하며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해답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래퍼 박하재홍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면서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민과 열정을 한껏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래퍼 아넌딜라이트는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랩을 하는 것을 당당히 여기고 또 세상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찬앙하는 랩을 선포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는 "힙합과 랩이 단순히 시대적인 유행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자유와 사랑이라는 가치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힙합과 그리스도인은 공존할 수 없다고?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인이 전하는 힙합과 기독교의 진정성 이 책의 저자는 오진명(a.k.a 지푸GFU), 최재욱 목사(a.k.a JoHN), 이창수 전도사(a.k.a WRTM by RHINO) 등 세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아티스트인 오진명 군은 기독교에는 왜곡된 힙합을, 힙합에는 왜곡된 기독교를 정확히 설명하고 소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재욱 목사는 지난 2013년 창동염광교회 청소년부 부임 인사를 랩으로 했을만큼, 사역 전체에 힙합을 더하고 있다. 현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장년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수 전도사는 고신대 신학과를 나와 현재 횃불트리니티에서 공부 중이다. 청담동에 있는 푸른나무교회와 함께 걷는 중이다.) 한편, 3인의 저자는 책 발간에 맞춰 공동 음원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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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한국교회,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위해 발벗고 나선다
    북한의 거짓된 인권과 목숨을 건 위험한 탈북을 폭로한 충격의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국내 재개봉이 본격 추진된다. 교계는 오는 25일 부산,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북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갖고, 재개봉을 위한 기독교인의 힘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는 '비욘드 유토피아'의 배급을 맡은 김학중 대표((주)드림팩트엔터테이먼트)와 박원영 목사(서교총 사무총장), 나영수 목사(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이사장) 등이 간담회를 갖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흥행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월 31일에 개봉했던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의 실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폭로한 '인권 다큐멘터리'로 알려지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탈북민 가족들의 자유를 향한 1만2,000km의 목숨을 건 여정에 함께 숨죽이며, 김 씨 일가의 세뇌에 지배당한 북한에 분노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지난 '2023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3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23 우드스톡영화제 2관왕' 그리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계의 극찬과 반대로 국내 성적은 초라했다. 관심을 컸지만, 막상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는 극히 저조했던 것이다. 비욘드유토피아의 최종 성적은 '1만6,000명', 참으로 안타까운 수치였다. 김학중 대표는 "영화를 처음 보고,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분명히 선전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호응도 좋았고, 화제성도 컸던터라, 별다른 고민을 안했던 것 같다"면서 "허나 올 초 같은 날 개봉했던 영화 '건국전쟁'이 크게 흥행하며, 반대로 관심에서 멀어졌다. 주 타겟층이 완벽하게 겹친 탓이다. 건국전쟁의 흥행은 나 역시 우파로서 매우 환영하지만, 비욘드 유토피아 같은 수작이 묻힌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총선정국이라는 시대적 이슈에 자칫 이대로 묻힐 뻔한 '비욘드 유토피아'를 다행히 박원영 목사와 나영수 목사가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다. 단순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탈북 선교를 다루고 있다. 김 목사는 탈북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이들의 탈북을 도왔다. 매번 단 한 순간도 위험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이제껏 무려 1000여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김 목사를 통해 자유를 찾았다.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핵심에는 바로 '한국교회의 선교'가 있는 것이다. 박원영 목사는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가 한국교회의 선교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교사들이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영화 속 김성은 목사의 위대한 헌신은 한국교회 선교 전체를 대변한다. 우리 기독교인이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왜 북한주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수 목사는 이 영화가 한국교회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목회자, 일부 교회의 일탈로 무너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는 것이다. 나 목사는 "사회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허나 그것이 한국교회의 전부는 아니다"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는 한국교회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국민들에 한국교회에 대한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 목사와 나 목사는 김학중 대표와 손잡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비욘드 유토피아'가 반드시 한국교회의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에 역주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 일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력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조직이 꾸려질 것 같다. 오는 2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추진위원회 명단이 나올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봉 추진과 관련해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정계에서의 관심도 크다. 이미 김성은 목사의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시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대규모 관람을 마친 상태고, 오는 25일 부산 CGV 시사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유력인사들이 찾을 예정이다. <비욘드 유토피아 전국 시사회 접수: https://movieondo.com/utopia/inv_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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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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