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5월28일 노무현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측근의 비리에 얽힌 문제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동안 노 대통령의 친형과 측근들이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신축과 관련한 의혹, 그리고 자금의 출처와 노 대통령과의 관계성 등이 여러 언론 매체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져 왔고 정치적 문제로 제기 됐기 때문이다. 5월20일 한국일보는 A2면에서 ‘건평씨 국립공원내 별장, 카페--노, 장관시절에 준공허가 받아’라는 제목으로 의혹을 제기하였다. 동아일보는 5월21일 A1면에 ‘노 대통령 친형 땅 투기 의혹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다 ‘보증피해 보상으로 받은 것’이라는 노건평씨의 말을 제목으로 삼았다. A3면에서는 김문수 의원이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다고 보도하고 A4면에서는 지인(知人)에게 팔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5월21일자 15면에서 ‘건평씨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선일보도 5월20일 A2면에서 ‘노대통령 친형이 국립공원에 카페와 별장을 지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앙일보도 5월20일 6면에서 ‘건평씨 거제도 별장 작년까지 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있다. 국민일보는 5월22일 2면에서 ‘야, 건평씨 의혹 특검제 도입을’이라는 제목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그 이후에도 각 신문들은 매일처럼 톱뉴스로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21일 중앙·조선·한국 1, 22일 한겨레 1, 동아 4, 조선·중앙·한국 2, 23일 동아 3, 조선·국민·한겨레 2, 한국 4, 24일 한겨레·국민 2, 동아 3, 조선·한국 4, 26일 조선·동아 4, 중앙 3, 국민·한국 2, 27일 한겨레 2, 조선·동아·국민 3, 한국 1, 28일 한겨레·조선·국민 2, 동아·중앙·한겨레신문이 3개면에서 각각 보도하고 있다. 28일 노 대통령의 청와대에서의 ‘解明性 기자회견’ 이후에도 언론들의 논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각 신문들은 29일 보도하기를, 국민일보는 3면에서 ‘의혹불식 못해 국정 큰 부담’으로 보도하고 있다. 30면에서도 ‘의혹 속 시원히 못 풀었다’는 시민들의 반응을 곁들이고 있다. 중앙일보는 1면에서 ‘국민에 송구---잘못은 없다’는 노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도 4면에서 ‘2월에 팔아 작년 8월 계약’이라는 제목으로 의아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A1면에서 야당의 주장을 인용하여 ‘변명 일관, 검찰 수사를…’ 말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A1면에서 ‘반년 새 12억 더 받고 계약했다’는 투기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3면에서 ‘진영상가 왜 소유권 등재 안 했나’를 지적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A4면에서 ‘노, 부당 거래 부인하기 급급’으로 보도하고 있다. 5월20일부터 29일까지 10여 일간 각 신문들은 여러 번에 걸쳐서 ‘사설’을 통해 대통령 측근과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5월21일 중앙일보가 “노건평 의혹 확실히 밝혀야” 조선일보가 “노건평씨 의혹 우물쭈물 말라” 한국일보가 “노건평씨의 투기 의혹”을 논하고 있고 23일 동아일보가 “건평씨 땅 가압류 해제 경위 밝혀야” 한겨레신문이 “노건평 의혹 검찰이 밝히길” 조선일보가 “대통령 형 의혹 국가 부담 안되게”를 주장하고 있다. 24일 국민일보는 “건평씨 의혹 장기화 안돼야” 조선일보가 “안희정씨가 정치적 양심수라면” 동아일보도 “안희정씨가 어째서 양심수인가”를 따지고 있다. 26일 조선일보가 “안씨나 형이나 결국 주변 인물일 뿐” 중앙일보가 “안희정 의혹 노 대통령이 밝혀야” 동아일보는 ‘시론’에서 “측근의혹 대통령이 밝혀라”라고 주문하고 있다. 28일 동아일보는 “땅 의혹 회견 이런 것을 듣고 싶다” 한겨레신문이 “주목되는 노 대통령의 해명” 중앙일보가 “의혹 낱낱이 털고 새 출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29일 국민일보는 “건평씨 의혹 해소하려면” 조선일보는 “대통령 의혹 규명하되 국정도 챙겨야” 동아일보가 “땅 의혹 회견, 해명인가 호소인가” 한겨레신문은 “노 대통령의 해명 미흡하지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6월1일 청와대는 제2차 해명을 했지만 의문은 꼬리를 물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분위기이다. 왜 언론은 대통령 측근의 문제와 실체를 찾기 위해서 이처럼 집요한가? 언론이 정부와 대통령을 견제하고 공직자의 비리를 밝혀 깨끗하고 공정한 나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요즘의 언론보도는 지루한 문제제기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또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는 느낌도 준다. 국민들은 청렴하지 못한 대통령도 원하지 않지만 시급한 국정을 돌아봐야 할 대통령을 마구 흔들어 대는 언론에 대해서도 경계한다. 한국교회언론회(www.chp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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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한 대통령과 청렴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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