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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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15 교회의 날’ 행사가 오는 10월 24일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교회, 그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교회의 건강함을 회복하고, 새로운 교회 운동의 흐름을 만들어 왔던 교회의 날 10주년 행사는 평신도 교회 만들기, 소수자 인권 등 기존 교회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매우 색다른 부분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이와 관련해 2015 교회의날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박연미 서형식 임안섭)는 지난 10월 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취지와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한 임안섭 공동조직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교회의 날은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들의 연합과 연대를 일으켰으며, 사회로부터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극복하는 대안교회와 대안 영성을 창출하고,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늘 개혁하고 성숙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평등하고 다양성이 살아있는 교회, 평신도가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교회의 모습의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장 김종원 장로는 “제6차 교회의 날은 ‘교회, 그 길을 걷다’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그동안 교회의 날이 찾고, 물어보고, 고민하던 그 길을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동안 교회의 날이 중점적으로 가지고 있던 가치인 평신도 주체성과 새로운 교회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서 “2년 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회의 날’의 새로운 방향과 지표를 탐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 여는 예배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오후1시 생태, 소수자, 청년 등 세 가지 주제로 각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서로를 살리는 땅의 영성’에서는 도시와 농촌 교회간 교류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도농생활공동체 사례 및 도농 공동체 사업의 매뉴얼을 소개한다.

‘교회 속 소수자들’ 프로그램은 ‘성소수자와 장애인, 이주노동자, 청년, 여성, 가난한 사람 등 교회 내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과 말들을 되돌아보고 공동체의 회복을 모색한다.

‘청춘을 부탁해’에서는 노동, 주거, 빈곤의 세대, 청년의 삶을 조명하고 청년부채탕감운동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3시부터는 ‘평신도 교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집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용민(벙커원교회), 김종원(집행위원장)이 대담자로 참여하며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동등하게 참여하는 교회공동체가 가능한지에 대해 모색하고, 이를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함께 찾아나가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끝으로 교회의날 참가자 모두가 ‘닫는 마당’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친교하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 다음 교회의날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주최측은 “그동안 교회의 날은 목회자나 당회와 같은 소수의 남성 지도자 중심이 아닌 평신도 중심의 다양한 운동을 모색해 왔으며, 교회가 당면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되 장기적인 안목의 변화를 유도했다”며 “이런 역사 위에 현 조직위는 이번 행사가 평등하고 다양성이 살아있는 교회, 평신도가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거시적 담론에 머물기보다 미시적 차원에서, 특히 삶에서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창출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잔치마당을 열어 참여 주체들이 신명나게 놀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와 함께 교회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위한 ‘좋은 교회학교 강습회’가 ‘인권아, 놀자’를 주제로 열려 교회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장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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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는 ‘교회의 날’, 교회의 참 모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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