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념식은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 언론사 관계자들 외에도 지난 25년간 교회연합신문이 교계 언론으로서 정도를 걸을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후원자들이 참석해 교회연합신문의 25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이들은 교회연합신문이 지난 시간 온갖 역경과 고난에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정치에 휘둘리지 않았던 올곧은 신념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위한 예언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
이날 예배는 이사 차기천 목사(선교중앙교회)의 사회로 이사 김경직 목사(비평과논단 대표)의 ‘시3:4, 출3:7~8’ 성경봉독과 전윤희 집사(평택시온성교회)의 특송에 이어 김창영 목사(부산동성교회 원로)가 ‘하·울·목 - 보고, 듣고, 알고’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하·울·목’이 ‘하나님을 울리는 목소리’의 약자임을 밝히며, 교회연합신문이 교계를 향한 의의 참된 목소리로 하나님의 감동을 울리는 목소리를 내는 신문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휘뚜루마뚜루 같은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파악해, 이를 과감히 교계에 전하는 언론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교회연합신문이 감당하고 있다”며 “교계를 향한 가지각색이 목소리가 나오는 이때, 단순히 허공을 치는 꾕과리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울리는 정의의 목소리를 내 달라”고 말했다.
제2부 회장 취임식에서 발행인 강춘오 목사로부터 회장 취임패를 받은 유종만 목사는 “교계 주간지로서 25년을 버티어 왔다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며 “그간 수많은 아픔과 잡음으로 매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모든 고난이 지금의 성숙한 교회연합신문을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25년이라는 나이는 이제 공의와 정의를 향한 열정이 불타오르는 청년임을 의미한다. 젊음의 패기와 지난 시간의 경험이 준 성숙함을 살려 앞으로 더욱 정진하는 교회연합신문이 되어달라”며 “회장으로서 발행인과 이사, 직원들과 함께 교계 언론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논설위원 이철재 목사(기독교한국오순절교회 감독), 부산장신대 재경동문회 회장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 논설위원 김진옥 목사(서울지구촌교회) 등이 축사와 격려사 순서를 맡았으며, 교계 언론인 1세대 김남식 목사(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가 ‘내가 본 교회연합신문’이란 제목의 논평을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연합신문의 지난 시간의 성과를 치하하며, 앞으로는 교계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을 받는 사회 현안에도, 기독교적 해석을 바탕으로 정도를 제시할 수 있는 언론으로서 지경을 넓혀야 함을 강조했다.
인사를 전한 발행인 강춘오 목사는 “교회연합신문이 수많은 시련에도 꿋꿋이 이 자리에서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교회연합신문을 사랑하는 여러 후원자와 독자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교회연합신문이 그간 한국교회의 정화와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다는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갈수록 이기주의와 그릇된 욕심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지금, 교회연합신문의 역할이 점점 더 증대된다”며 “앞으로도 교회연합신문이 주창하는 ‘옳은 것은 옳다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하라’는 사시에 어긋나지 않는 언론 정신에 따라, 오직 하나님의 공의를 위한 신문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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