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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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롬나비 논평] 2025년 한국교회에 바란다
    한국교회는 헌재가 정의와 공법으로 탄핵 심리를 진행하도록 감시하며 관용과 사랑으로 국민 갈등을 치유하는 화목의 치유자 되자. 동성애 및 세속주의 흐름을 막아내고 탐욕 제어, 섬김의 모범으로 영적 센터 되어야 한다. 2025년 올해 한국교회는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가 되고 있다. 오늘날 서구 교회가 기독교 이후 시대를 맞이하여 복음 전도와 선교가 쇠퇴하고 사회적 영향력도 줄어지고 있다. 이 때에 한국교회는 복음의 생명력이 모든 영역에서 펼쳐지면서 기독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의 찬반 갈등 가운데서 한국 보수교계가 세이브 코리아 국가 비상기도회를 2월 1일 부산, 2월 8일 대구, 2월 15일 광주 등에서 이어가고 있다. 한국교회는 역사의 고비마다 사회의 아픔을 짊어지고 역경을 이겨내며 사회를 선도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개항 이후 근대화가 요구될 때 학교와 병원을 세우면서 근대화에 앞장섰고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33인의 민족지도자들 가운데 16명의 기독교인이 참여하여 민족의 고난을 이겨내며 민주 공화정의 국가 건설의 대계를 제시하였다. 해방 후에 혼란 속에서 이승만 박사와 협력하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하였고, 6.25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기도와 봉사의 손길을 통해 국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교회는 1970년대 민족복음화와 1980년대 세계복음화를 통해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선진국가로 도약하며 세계화를 달성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하였다. 샬롬나비는 대통령 탄핵 진행으로 국론이 분열된 2025년 한국사회를 위하여 한국교회가 해야 할 바람을 다음같이 표명하고자 한다. 1. 청교도 복음주의 신앙으로 한국사회의 제일 종교가 된 한국교회는 그 사명을 각성하자. 오늘날 한국 기독교는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재래종교인 불교와 유교를 추월하여 제1종교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5년 종교 연감에 의하면 개신교인수가 약 967만명에 도달하여 천주교 389만명과 합하면 적어도 1천3백만명 신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숫자는 불교인 761만명를 능가하는 기독교의 사회적 정착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하여 기독교인들이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여건 속에서 3백만명이 줄었다고 하더라고 기독교인들은 한국인들 가운데 기독교인들 수는 1천만명(20%)정도를 잡을 수 있다. 이는 기독교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의 거처가 되고 신앙운동을 구국운동으로 승화시켜 한국 민중들 속에 애국종교로서 수용되었기 때문이다. 2. 지난해 한국교회는 4차 로잔대회와 올해 WEA대회 개최로 세계 선교의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2024년 한국교회는 한국로잔위원회가 국제로잔위원회와 함께 제4차 로잔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복음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한 주간 21세기 선교의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2024 로잔서울선언’까지 발표한 것은 한국교회의 교회사적인 공헌을 말해준다. 이번 4차 로잔인천대회를 기점으로 기독교 선교의 중심축이 북반구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와 남반구 남미, 아프리카 등 제3세계교회로 이동했음을 보여주었다. 로잔서울선언에는 동성애가 죄(罪),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행위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이는 여태까지 공식적인 국제적 기독교 선언문에서 다루지 못한 이슈를 다룬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단지 아시아에 고립된 교회가 아니라 21세기 세계선교의 역동성을 제공해주는 교회로 그 위상을 갖게 되었다. 3. 한국교회는 동성애와 세속주의를 막아내면서 오늘날 세계의 인본주의 흐름을 막아내는 세계 기독교의 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교회 10/27 대규모 집회는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동성애를 막아낸 새로운 단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서구 및 미국교회가 동성애와 세속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에 반대하는 신자들이 교회를 이탈함으로써 주요 장로교와 감리교 등에서 교회분열이 생겼고, 오늘날 서구 주류교회는 그 역동성을 상실하였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다양한 교파들이 동성애 반대를 위하여 전국적으로 하나되어 10/27 주일 오후 연합 집회를 광화문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에 목회에 집중하는 순수한 목회자들이 순서를 맞아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의 단합을 보여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동성애를 수용하는 교회는 “사도적 거룩한 보편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로서 한국교회는 성경이 반대하는 동성애를 거부한다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것이다. 4.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탐욕 제어, 겸손과 섬김으로 교회 내부적 갈등과 스캔들 갈등을 이겨내자. 한국 개신교회는 천주교나 불교 등 다른 종교보다 더 많은 노숙자 급식 섬김, 각종 장애자 봉사, 그리고 사회 중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봉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개신교가 사회적으로 불신 내지 비난을 받는 것은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탈선, 비리와 교권욕으로 다투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리나 스캔달 보도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개신교 목회자와 장로, 안수 집사 등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은 신실한 하나님의 사역자들로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오늘날 개신교회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교회 지도자들은 자기 탐욕을 제어하고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신실한 성도들과 함께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진 영생의 소망을 가진 삶을 세상을 향하여 보여주어야 한다. 5. 한국교회는 사회를 향한 섬김의 본이 되고 윤리적으로 솔선 모범이 되자. 한국의 초창기 교회 지도자들은 근대 문물 도입에 앞장을 서서 양반 상인의 계층 차별를 깨뜨리고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여 여성 교육과 축첩제도 철폐에 앞장섰다. 교회가 국가 독립 운동의 장이 되도록 민중의 피난처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날 개신교회가 사회의 주요 종교가 되고 제도 종교가 됨에 따라 교회 당회장 세습이 이루어지거나 담임 목회자의 불법, 교파 분열과 교회 안에 다툼 등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교회의 사회적 신뢰가 실추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선교적으로 가장 성공한 교회로서 미국 다음으로 세계 각지에 174개국에 21,917명(2023년 기준)의 한국국적 장기선교사를 보낼 만큼 개신교가 성공한 나라이다. 이제 한국사회에 주도 종교로 자리잡았다. 우리 사회를 주도해 나가는데 교회의 역할을 정말 중요하다. 6. 한국교회는 오늘날 정치 이념화되고 있는 검찰, 사법부와 헌재에 대한 감시자가 되고 이들의 심판이 공정해서, 나누어진 국론 분열을 잠재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탄핵으로 권한 정지된 윤 대통령이 1월 15일 공수처에 의해 불법으로 체포, 구금되었다. 공수처가 탄핵심리에 있어서 대통령의 자기 방어권을 방해하는 인권침해 사건도 있었다. 공수처가 관할 구역이 아닌 서부지법에 영장 쇼핑하여 서부지방 당직판사는 “증거인멸”이라는 부실한 내용으로 1월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월 24일 다행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연장 신청을 불허하여 사법부의 신뢰가 다소 복구되었다. 헌재는 지나친 이념화 된 세 명의 헌법재판관(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에 대한 피청구인 대통령측의 기피신청을 각하하고, 피청구인의 사정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탄핵 심리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하였다. 그리하여 공수처, 검찰, 경찰, 헌재는 모든 일을 조기대선을 치루고자 하는 일정에 맞추고 있다고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심리에서도 4:4로 기각되긴 했으나 취임 이틀만에 탄핵소추됐던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하여 174일만의 늦장 판결에다 4명이 인용하는 등 법리(2인 체제의 적법성 논의)가 아니라 이념 성향에 따른 판결이라는 국민적인 불신뢰 속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헌재는 최고의 헌법기관이 아니라 정치 이념화되어 헌재의 탄핵심판은 국민들의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론분열을 잠재우는 최종 권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 한국교회는 사법부와 헌재가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도록 권면하고 기도해야 한다. 7. 한국교회는 국가의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갈등, 여객기 추락사고, 서부지법 난입 폭력 및 방화시도사건 등 위험사회 증상을 인내, 관용, 사랑으로 이겨내는 화목과 갈등의 치유자 되자. 한국사회는 오늘날 비상계엄으로 선진국 지위에서 국제적인 위상이 흔들리고, 거대 야당의 의회폭주로 29명 무더기 탄핵, 행정부 기능 마비, 거기다 지난 연말에는 전남 무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169명이 목숨을 빼앗긴 위험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난입 폭력 및 방화시도 사건은 사법부 불신에 대한 시민들의 표출로서 폭력사건은 용인할 수 없으나 사법부는 이를 단지 폭도로 매도하지만 말고 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한 부실한 사유(15줄의 증거인멸 등)의 영장 발부 등에 대한 심각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이때는 한국교회는 여야 편향적으로 서지 말고 정의의 편에 서서 하나님 말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서 우리 사회가 개인의 정권 욕심이나 야심으로 경영되는 사회가 아니라 법치로 다스려지는 사회라는 것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영적 권위를 갖고 각 영역 지도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교회 목회자들은 영적 권위, 양심과 신앙의 지고한 저울로써 정치인들이 정도로 국정을 이끌고 나가도록 조언하고 도와주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 미국은 2021년 의사당 점거 폭동에서 보듯, 두 쪽으로 쪼개진 미국의 분열상 가운데서도 트럼프가 다시 압승하고 카터 대통령의 영결식에 트럼프, 오바마, 부쉬, 클린턴,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참석하여 국가의 안정을 다졌다. 이것은 미국사회엔 견고한 자기 방어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라의 중심을 잡는 엘리트 그룹, 전직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위기 앞에서 정파를 초월하는 정치인들이 있으며, 신뢰받는 사법부가 있다. 이 시스템의 힘으로 극단적 분열을 막고 충돌을 피해 온 것이 미국 민주주의의 250년 역사다.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중심의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8. 한국교회는 국가비상기도회를 통하여 탄핵 찬반 논란에서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모든 처소에서 겸손히 섬김으로써 사회통합의 등불이 되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한국사회가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에게 인내와 소망을 제시하며 사회에 소망적 미래를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 대한민국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위기 가운데서 진보와 보수 이념을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보여주며, 기독교인들이 단합하여 회개하고 기도하며 국난을 극복하며 밝은 소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국론 분열과 갈등의 시기에 자기와 생각이 다른 자들에 대하여 관용과 인내와 사랑으로 열리며 기도의 동참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야 하겠다. 우리 사회 속에 하나님의 뜻은 도피적인 무관심주의나 폭력적인 민중 봉기로 이루어지지 않고 사랑과 관용과 평화의 단합과 기도 속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한국교회는 사회의 갈등에 참여하여 온 국민과 함께 아파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하나님께 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겠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이루어진다. 2025년 2월 17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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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신년기고] 서헌제 교수의 칼을 쳐서 보습을, 보습을 쳐서 칼을‘ (사 2:4, 미가 4:3, 요엘 3:9) (4)
    이사야는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날, 열방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고 선포한다(사 2:4). 미가서도 동일한 내용을 반복한다(미 4:3). 그런데 전쟁을 연습하지 말라는 이 말씀에 자신들의 전 인생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기독교 평화주의자들, 특히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낙인찍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양심적) 병역거부이다. 초기에는 입영 후 집총을 거부하다가 무거운 항명죄로 처벌되자 입영 자체를 거부한다. 병역법 제88조에 의하면 현역입영 통지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3일 이내에 입영하지 아니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법원은 입영거부자에게 일괄해서 법정형의 절반 수준인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는데 그 대부분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다. 심한 경우 형제들이 함께 또는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병역거부로 처벌받는 사례까지도 있다. 이들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것은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차례 위헌소송을 제기하였다. 종래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병역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국가의 안전보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도 보장될 수 없음은 불을 보듯 명확한 일이므로,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의 자유가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는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바뀌자 2018년에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병역의무의 이행을 일률적으로 강제하고 그 불이행에 대하여 형사처벌 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비롯한 헌법상 기본권 보장체계와 전체 법질서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에도 위배된다. 따라서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라면, 이는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하여 종래의 입장을 변경하였다. 대신 이들에게는 교도소 복무와 같은 대체복무가 허용된다. 그러면 성경은 어떤 경우에도 무기를 들지 말고 전쟁을 피하라고 하는가 ? 구약성경에는 수많은 전쟁이 등장한다. 가나안 정복전쟁을 비롯해서 다윗왕의 영토확장 전쟁, 이스라엘과 유다왕국의 멸망을 가져온 앗시리아, 바벨론 제국과의 전쟁 등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적과 맞서 담대하라고 하시고(수 1:6) 때로는 대신 전쟁을 치루기도 하신다(출 14:14). 여호와의 증인들이 병역거부 근거로 내세우는 이사야서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먼 훗날의 이상적인 평화시대에 맞는 것이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보듯이 불의한 세력이 침략을 일삼는 현실에 해당하는 말씀은 아니다. 특히 핵무기로 끊임없이 동족을 위협하는 호전적인 북한 정권에 맞서고 있는 안보적 위기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가의 명령인 동시에 믿음을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하다. 오히려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라’는 요엘 선지자의 외침(욜 3:9)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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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언론회 논평] 학생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학생을 해치다니
    지난 10일 대전에서는 교사에 의하여 어린 학생이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부모들은 학교에 교사를 믿고 아이들을 맡겼는데, 오히려 교사가 학생을 살해하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 교사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는데, 학교에서는 그에게 ‘업무 배제’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사고의 위험에 대하여 교육 당국도 교육청도 학교도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다. 그 교사는 이미 7년 전부터 우울증 등으로 여러 차례 병가와 휴직을 반복하고, 평소에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데 이를 방심한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엄격하게 문제성 있는 교사들을 관리했다면, 이번과 같은 불행한 사건은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정신건강에 대한 조사나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매년마다 교사들에 대한 정신건강 상태를 조사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 또 진보 좌파 교육감 등에 의한 ‘학생인권조례’등을 강행함으로 교권은 추락하고 교사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아 교사들이 억압된 상태에서 정신질환 등으로 고통을 당하게 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교 교직원이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이 지난 2020년에 4,819명에서 2023년에는 9,468명으로 두 배나 급증하였다. 이는 교사 1,000명당 37.2명꼴이다. 또 하나는 교사에 대한 철저한 인성, 적성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는 전문 직종이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다루는 소중한 직업이기에 그에 맞는 인성과 적성은 필수이다. 만약 이런 것에 결격 사유가 있다면 철저하게 걸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사고들이 재발 되지 않겠는가? 교육부는 고위험군 정신질환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할 수 있는 규정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위 ‘하늘이법’을 만든다고 한다. 이런 교사는 업무 배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사직에서 떠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인 정신건강 검사를 해야 하며, 문제가 발견되는 교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분리해야 한다. 교육부의 2025년 예산은 총 104조 8,767억 원이다. 그 중에 영•유아 및 초•중등교육을 위한 것은 무려 8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예산 가운데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것도 매우 긴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와 교육 당국을 믿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그런데도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누구도 변명할 수 없는 관계자들의 책임이다. 교육 당국과 학교는 문제가 있는 교사를 마치 ‘폭탄 돌리기’처럼 대한다고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근본적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정신적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또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교사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것도 철저하게 돕고 점검해야 한다. 교사는 캠퍼스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와 같다. 그 작가의 아름다운 예술성에 의하여 좋은 작품이 나오듯이, 무궁한 가능성과 꿈을 가진 아이들이 좋은 교사에게 맡겨졌을 때, 미래 세대를 책임질 사람들이 양육되는 것이다. 반면에 잘못된 교사를 만난 아이들은 학교를 통하여 상처와 희생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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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홍콩 조나단 웡 목사 “홍콩에 더 이상의 자유는 없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잃은 홍콩의 조나단 웡 목사께서 공산권과 싸우는 한국교회를 향해 미국에 있는 정윤명 글로벌 국제 선교회 창립자 겸 회장께 메시지를 보내왔다. 전 세계가 자유와 민주주의의 위협에 직면한 이 시점에서,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억압의 현실은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명임을 일깨우길 바란다는 메시지다. 베이 에어리어에서 목회 사역을 펼치고 있는 조나단 웡 목사는 홍콩에서 변화된 사회 모습을 사실에 기반해 전하며, 한국교회와 사회가 지금 이 순간 더욱 단결하여 진리와 자유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렬하게 호소했다. 조나단 웡 목사는 “홍콩은 한때 언론과 종교, 표현의 자유가 온전히 보장되던 땅이었다”며, 1980년대와 1990년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전도 집회를 직접 체험한 경험을 회상했다. 그러나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주권 이양 이후, 홍콩은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고, 2020년 국가보안법 제정과 함께 그동안 누려왔던 자유의 가치가 점차 침식되고 있다. 웡 목사는 “대표성, 보통 선거권, 그리고 부당한 법률에 맞서 외쳤던 목소리들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진 대규모 시위 후 강제 중단되었으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지한 인사들이 체포되어 징역형까지 선고받는 등 심각한 억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유밍 목사, 베니 타이, 그리고 전 홍콩 가톨릭 주교 조셉 젠 추기경 등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인사들이 받는 처벌 사례를 들어, 현재의 상황이 단순히 홍콩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신앙 공동체가 직면한 보편적 위기임을 강조했다. 또한, 독립 언론사 Christian Times가 보도한 2022년 9월 14일 신앙 지도자들이 홍콩 정부 지도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친정부·친국가 수사학”을 공유한 사건은, 복음의 반문화적 메시지를 훼손할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웡 목사는 “홍콩의 참된 성도들이 복음의 본질이 희석되지 않도록 어둠 속에서 빛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며, 이어 “이러한 현실은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경고이다. 자유와 인권, 그리고 복음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단결하여 기도와 실천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발언은, 국내외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국 교회가 단순히 내부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인 사명과 책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함을 강하게 시사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는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등불이 되어 앞으로의 도전에 맞서 나가야 할 것이다. -다음은 방송 전문. 동료 기도 전사 여러분, 전 세계 선교지와 복음 확장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Global International Missions와 모든 직원들, 특히 폴 청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조나단 웡입니다. 이곳 베이 에어리어에서 홍콩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지역 교회 개척자이며, 동시에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들에 깊이 연결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홍콩은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이들을 위한 선교지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202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홍콩 인구의 약 16%가 자신을 기독교인(개신교와 가톨릭 포함)으로 정체하고 있으며, 그 중 10%는 자신을 개신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교회와 홍콩 사람들은 여러분의 기도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홍콩은 그동안 언론, 종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로운 사회였습니다. 1989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께서 홍콩에서 전도를 펼치셨고, 저 역시 어린 시절 그 행사의 한 자리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때의 땅은 복음을 위한 비옥한 토양이었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는 홍콩 교회 형성에 결정적인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이양된 후, 상황은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성, 보통 선거권, 부당한 법률에 맞서 목소리를 내려는 요구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많은 시위로 이어졌으나, 결국 강제로 중단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국가보안법이 제정되면서, 홍콩과 중국 정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모든 활동을 기소하기 위한 특수 경찰과 위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민주주의를 지지했던 주유밍 목사, 정치 운동에 적극 참여한 신앙 고백 개신교인 베니 타이,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 홍콩 주교였던 조셉 젠 추기경 등이 체포되었으며, 일부는 홍콩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던 비충성 언론 매체들이 줄어들고, 과거 정치 집회를 조직했던 많은 이들이 국가보안법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독립 언론 매체인 Christian Times는 2022년 9월 14일, 신앙 지도자들이 홍콩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 73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에 참석하여, 그 자리에서 친정부 및 친국가 수사학을 공유하며 신앙과 민족주의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전하는 반문화적 메시지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되는 사안입니다. 홍콩에서 언론, 종교, 표현의 자유는 서서히 침식되고 있습니다. 독성 민족주의가 교회 내부로 스며들며 그 수사학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나, 많은 교회들은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대체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가보안법에 대한 두려움과 보복의 우려로 인해 교회와 개별 기독교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의 감소와 한때 축복받았던 홍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홍콩의 참된 성도들이 복음의 본질이 희석되는 것을 막고 어둠 속에서 빛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그리고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홍콩 이민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이 땅의 정부를 초월하는 희망과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나누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친구와 가족에게 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합니다. 홍콩 사람들을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우리 모두 기억합시다. <https://drive.google.com/file/d/1UEQ4ioEY1RZ4hSYOiPkNsDtIzcrJ0etn/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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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한국YWCA, 신간 ‘연대하는 용기’ 발간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는 2월 13일(목) YWCA 도서 <연대하는 용기>를 발간했다. 창립 103주년을 맞이한 (사)한국YWCA연합회는 YWCA 목적과 정신을 한국사회와 공유하고자, Y(청년 시민성), W(크리스천 페미니즘), C(에큐메니컬 신학), A(비영리 거버넌스)의 관점으로 YWCA 운동과 의미를 재해석하였다. YWCA 도서 <연대하는 용기>는 연합회 Y아카데미 교육개발 연구TF의 기획으로, 유성희 위원장, 장윤재, 이숙진, 이명신 위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저자들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가 무너져내린 듯한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 무엇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대한 탐구의 여정을 시작한다. 도서는 총 4부로 구성하였다. 제1부는 ‘하나님 나라와 에큐메니컬 운동’으로 장윤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집필하였다. 저자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YWCA의 핵심 가치를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에큐메니컬 신학을 ‘다른 이와 기꺼이 함께 거하려는 용기’로 요약하여 보여준다. 제2부는 ‘크리스천 페미니즘의 유산과 미래’로 이숙진 박사가 집필하였다. 저자는 기독교 신앙과 여성주의가 함께 만들어낸 YWCA 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며 크리스천 페미니즘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운동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다양한 차별에 저항하는 ‘다름의 연대’를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3부는 ‘청년 시민, 하나님 나라를 잇다’를 주제로 유성희 전 (사)한국YWCA연합회 상임이사가 저자로 참여하였다. 저자는 기후 위기, 경제적 불평등, 디지털 윤리 문제 등 청년들이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위기 가운데 밝혀준 응원봉의 외침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며, 거리에서 빛난 실천과 연대를 통한 청년 시민성을 보여준다. 제4부는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으로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이 집필하였다. 저자는 투명성과 책무성,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을 YWCA 사례를 들어 강조하였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굿 거버넌스를 통해 어떻게 비영리 조직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안내해준다. <연대하는 용기/ YWCA/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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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백석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2월 13일(목) 오전 11시,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학위 2,407명, 석사학위 320명, 박사학위 52명, 명예박사학위 2명 등 총 2,781명이 학위를 수여 받았고, 실천신학대학원 ATA 과정 55명이 함께 졸업했다. 백석대 강인한 교목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대학 원 장동민 신학부총장의 기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이규환 총회장의 ‘지성과 영성 있는 백석인’이라는 제목의 설교, 임미림 교학본부장의 학사보고, 박요일 이사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생들에게 훈사를 전한 장종현 총장은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너와 내가 함께하는 백석인’, 세상에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백석인’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백석대에서의 학사에 이어 동대학원에서 공학석사를 마친 르완다 출신 응쿤드와나요 세스 씨(29ㆍ남, 이하 세스)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다. 세스 씨는 백석대가 세계 각지 선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크리스천 리더를 길러내는 프로젝트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 ‘GCL’의 멤버다.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을 마친 세스 씨는 “석사 졸업 후 다닐 회사는 정해졌고,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회사에서 업무 관련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르완다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김진범 직전총회장에게 명예신학박사, CBS 김진오 사장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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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NCCK 논평] 그리스도의 교회는 폭력이 아닌,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합니다!
    2025년은 교회사적으로 니케아 공의회(325년)에서 니케아 신조가 발표된 지 1,700주년이 되는 해이며,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아울러 해방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한국 사회가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계엄 발령은 명백한 친위 쿠데타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집권당과 정부 요직에는 쿠데타 세력이 잔존하며, 거짓과 왜곡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극우 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법원을 향한 폭력 테러가 자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국가인권위원회마저 내란을 주도한 자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이며, 국민들을 큰 혼란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극우 세력이 교회 안에서도 준동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폭력을 조장하고 선동하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기까지, ‘하나님도 내 손에 죽을 수 있다’는 식의 신성 모독적 발언조차 방관하며, 일부 몰지각한 자들의 일탈로 치부했던 우리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로잡지 않는 사이, 그들은 점차 광신에 빠져들었고, 이제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사회적 폭력 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광풍을 잠재워야 합니다. 니케아 공의회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교회의 목소리는 공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야 합니다. 특정 개인이나 교파의 극단적 주장이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으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사랑과 박애, 평화의 가치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의 폭력적, 반헌법적 행보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혐오 정치와 폭력을 조장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며,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수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이 위기는 우리 모두가 자초한 결과입니다. 극우 개신교 세력의 폭주와 타락은 결국 한국 개신교 내부에서 오랫동안 곪아온 상처가 터져 나온 결과입니다. 이제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의로웠는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헌신했는가? 철저히 성찰하며 본래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평화와 화해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제 곧 얼었던 대지가 녹고 새봄을 기다리는 절기인 ‘우수(雨水)’입니다. 한국 사회가 이 엄혹한 겨울을 지나,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폭력과 거짓, 선동이 아니라 사랑과 진리, 상생의 길을 택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과 결단 위에 굳게 서서, 더욱 깨어 기도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2025년 2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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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기장 ‘동성애·동성혼 반대 제5차 세미나 및 기도회’ 성료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11일 홍성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에서 동성애·동성혼 제5차 세미나 및 기도회를 개최하였다. 동 위원회는 기장 소속 목사 331명, 장로 864명이 함께하고 있다. 예배는 박성화 목사(총무/제주 성산중앙교회)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김창환 목사(위원장/서울 강서교회)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김창환 목사는 설교 중 "일부 문제 있는 교회와 목사들로 인해 기장 교단이 동성애나 평등법을 옹호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데 기장은 교단의 공식적 차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일부 몰지각한 그룹이 회개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예배 이후 이어진 첫 번째 강연은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가 담당하여 “동성애와 마약 중독”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김 약사는 최근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최신 지견, 동성애 관련 용어 및 최근 정책, 의과학적 문제점,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본 마약 및 동성결혼 합법화 국가의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였다. 이어 김성한 목사(안양 은혜교회)가 “동성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진행하며, 신앙적 관점에서 동성애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마지막 순서로 소속 목회자와 성도가 한마음으로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교단에서 퀴어신학 퇴출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하여, 총회의 바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위원회 활동과 확장성을 위해 기도하였다. 행사는 오후 6시에 오종설 목사(홍성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의 축도로 폐회되었다. 이번 세미나 및 기도회는 기독교 공동체의 연합을 재확인하고, 동성애 및 동성혼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이날 참여한 한 성도는 "기장 교단에서 동성애와 동성혼을 반대하는 집회가 좀 더 자주 열리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기장 교단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성경적 진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세상의 동성애와 마약 등 유해한 문화로부터 가정과 교회를 지켜내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는 총 5차례에 걸쳐 동성애·동성혼 반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 관계자는 “성경적 진리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기독교 공동체의 연합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올바른 가치관을 전파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교단을 넘어 다양한 교회와 협력하여 동성애 및 동성혼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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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한신대, 신입생 입학전 SW교육 캠프 열어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류승택)는 지난 6일 오전 10시 장준하통일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신입생 입학전 SW교육 캠프’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신대 AI·SW계열 입학을 앞둔 신입생 약 60명을 대상으로, 기초 SW교육 통해 프로그래밍 기초와 사고력을 기르고, 향후 전공 과정에서도 원활히 학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류승택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신입생 입학전 SW교육 캠프는 SW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생성형 AI체험을 시작으로 SW중심대학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신입생 입학전 SW교육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입학 전 AI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코파일럿(Copilot), 미드저니(Midjourney) 등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신대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SW중심대학 사업’에 새롭게 선정돼 최장 6년(4년+2년)간 총 5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디지털새싹 캠프 사업’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수도권 대학에서는 한신대만이 유일하게 5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를 토대로 한신대는 AI·SW기반 디지털 라이프케어 융합 산업 선도대학으로서, AI·SW학(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XR콘텐츠, 지능형IoT, 휴먼머신인터랙션)과 AI시스템반도체학 전공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디지털 기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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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성서공회, 레바논에 성경 기증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2월 11일 오연화 권사(소망교회)의 후원으로 레바논에 <아르메니아어 성경> 2,200부, <시리아어 성경> 8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레바논성서공회 마이크 바쏘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권사님의 도움에 힘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삶의 목적을 발견한”고 보내는 성경의 중요성을 전했다. 오연화 권사는 “이번에 레바논에 후원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깨달을 수 있었고, 레바논의 중보 기도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본 공회 호재민 총무는 “레바논에는 전쟁을 피해 온 수많은 난민들이 있고, 레바논 사람들도 전쟁의 당사자이기도 한다. 이번에 보내는 성경이 레바논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희망과 용기, 소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에 성경을 후원하는 레바논은 지중해 동부 연안에 위치한 중동 국가로 시리아,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해 있다. 레바논은 중동의 아랍권 국가 중에서 이슬람을 국교로 지정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다. 그 영향으로 기독교 인구 비율은 약 40%로 중동 국가 중 가장 높지만 여전히 이슬람의 영향력 아래 있어 레바논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크고 작은 종교적 차별과 압박 가운데 있다. 또한 레바논에 있는 사람 3명 중 1명은 난민에 해당할 만큼, 전쟁과 박해를 피해 떠나온 많은 난민들이 레바논에 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지역 분쟁과 전쟁으로 레바논에도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며,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왔던 사람들은 또다시 난민이 되어 불안과 공포 가운데 있다. 이번에 후원하는 <아르메니아어 성경> 2,200부, <시리아어 성경> 80부는 레바논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여러 박해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리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온전한 치유와 회복에 이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성경을 통해 많은 난민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레바논 땅에 평화와 회복이 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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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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