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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문화대 다빈치아카데미, 최재붕 교수 초청 ‘AI 시대 생존 전략’ 특강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는 3월 27일(수) 오전 10시, 교내 백석홀 소강당에서 백석다빈치아카데미 세 번째 특강 강사로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를 초청했다. 최 교수는 ‘2024 인공지능 시대 개막, 나의 미래 준비는? AI 사피엔스 시대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 최재붕 교수는 “지난 10년간 인류 문명의 디지털 대전환 발생과 더불어 우리들의 세계관도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AI 시대 디지털 세계관을 확립하고 AI로 인한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AI로 변화하는 인류를 따라 세계관을 확장하고 메타세상에서 팬덤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류는 디지털문명에서 AI 세상으로 일자리의 대전환이 일어남에 따라 전공을 불문하고 모든 일자리에서 강력한 디지털 역량 요구가 있다”며 “글로벌 팬덤이 있다면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꿈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호텔외식조리학부 2학년 강예연 씨(21ㆍ여)는 “제목만 들었을 때는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재미있었다”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제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돼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스피치 분야 인플루언서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수빈 씨가 ‘때가 되면 너의 정원에 꽃이 필거야’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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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한신대, 2023년도 동계방학 ‘해외 협정교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국제교류원(원장 김민환)은 2023학년도 동계방학 ‘해외 협정교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협정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5명, 체코 흐라데츠클라로베대학교 2명 등 총 7명의 유학생이 한신대를 방문,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한국어 및 K-컬처수업, 한신대 독일어문화학과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들 너무 친절하고 잘 도와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프로그램에 참여 후 한국어를 계속 공부하고 싶어졌다.’,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에 깊이 빠질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고맙고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한국어 수업과, 다도 체험, 영화 관람과 한신대 학생들과의 한국어 공부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신대 국제교류원은 하계방학에도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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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성서공회, 2023년 한해 동안 106개 언어로 성서 번역
    지난해 전 세계 성서공회들은 12억 5천만 명이 사용하는 106개의 언어로 된 성서를 번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베냉에서부터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에 이르기까지 72개 언어 사용자, 1억 명은 처음으로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서를 받았다. 또한 새로운 번역 또는 기존 번역의 개정판은 11억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36개의 언어로 완성되었다. 이는 다양한 언어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성경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크나큰 진전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더크 게버스(Dirk Gevers) 총무는 “2023년에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팀들은 함께 노력하여 전 세계 사람들 8명 중 한 명에게 다양한 형태로 성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우리는 성경 메시지에 내재되어 있는 변화의 능력을 전파하는 사명에 헌신되어 있으며, 개인과 공동체의 삶 가운데 큰 변화를 가져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3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2023년 말 기준, 총 7,396개의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43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보급되었다. 신약성서는 1,682개 언어로, 단편성서는 1,261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아직 3,710개의 언어는 단편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거나 번역 중이다. 전 세계 59억 6천만 명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었고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8억 2천 4백만 명, 부분적으로 번역된 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4억 4천 7백만 명이다. 하지만 1억 8천 8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 세계 언어 절반가량은 아직 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다. 그리고 14억 6천만 명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전서가 없다. 72개의 언어로 완성된 첫 번역 성서 2023년 한 해, 성경전서와 신약성서, 단편성서를 포함하여 72개의 언어로 첫 번역 성서가 출판되었다. 이 가운데 16개 언어는 성경전서로, 17개 언어는 신약성서로, 39개의 언어는 단편성서로 번역되었다. 21세기 세대를 말씀으로 이끄는 성경 번역 변화하는 언어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성서공회들은 난민들의 증가로 인한 디아스포라 공동체 사람들이 말씀을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일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이 결과의 좋은 예시로 전 세계에 흩어진 6천 1백만 명에 달하는 페르시아인 공동체는 자신들의 언어인 페르시아(Farsi)어로 성경전서 개정판을 받았다. 이 사례는 디아스포라들이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그들에게 말씀이 문화적으로 공감되고,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모델로 보여졌다. 세르비아성서공회는 세르비아의 젊은이들을 위한 신약성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번역팀은 마가복음 시험판 1천 부를 제작하여 신학생이 다니는 교회들에 배포하여 신학적 지식이 있는 젊은이들의 관점에서 의견을 수집했다. 의견 수렴에는 신학자, 목회자 및 평신도의 피드백을 포함하여 젊은이들이 신뢰할 수 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역본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번역팀은 자신들이 의도했던 바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신약성서의 번역은 2026년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현대 세르비아어로 된 성경전서를 출간하여 세르비아의 젊은이들과 디아스포라를 말씀으로 이끄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서 번역 로드맵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모든 언어로 성서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번역 기관들 간의 협력 증대, 기술의 발전과 후원자들의 동참 등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성서 번역 역사에서 없었던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2018년부터 2038년까지 1,200개의 성서 번역을 완성한다는 큰 비전에 중점을 두어왔다. 그 가운데 880개는 첫 번역 프로젝트고, 나머지 320개 프로젝트는 새로운 번역이거나 개정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현재까지 160개 번역이 완성되었고, 44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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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백석대 K-하이테크 플랫폼, ‘드론과 UAM의 미래와 전망’ 포럼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은 지난 3월 26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 오병남 교수를 초청해 ‘드론과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드론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오병남 교수는 “드론과 UAM 산업 분야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금도 많은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 더욱 많은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 이 순간이 해당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K-하이테크 플랫폼 이근호 사업단장은 “오늘 행사는 드론과 UAM 관련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었다”며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 취지에 맞는 디지털 융합훈련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드론, UAM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부터 드론산업 종사자, 전역 예정 군 간부 등이 참석해 산업 전망과 발전 방향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천안시민 임종민(56ㆍ남)씨는 “꿈과 같은 이야기로 느껴지던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의 실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신기하다”며 “어서 상용화가 되어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석대는 2022년도부터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시민, 학생, 관련 산업 종사자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 산업체 대상 교육과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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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올 부활절연합예배 헌금,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청소년 교육비로 기부
    부활절준비위가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걷힌 헌금 전액을 국내에서 거주하는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아동·청소년들의 교육비를 위해 쓰기로 했다.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액은 명성교회의 특별헌금을 포함해 1억 1천여만원에 이른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회장 장종현 목사,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는 지난 4월 14일 서울 방배동 예장 백석총회 총회회관에서 해단식을 갖고, 특별헌금 사용계획을 밝혔다. 이번 후원대상은 국내 거주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아동(초중고) 총 960명이며,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법무부 출입국을 통해 집행된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내출생 이주아동을 포함한 미등록 이주아동 규모를 약 2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은 법의 보호 사각지대에서 교육 보건 의료 등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해단식은 이영한 목사(고신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려, 김종명 목사(백석 사무총장)의 기도에 이어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예성 총무)가 '찾으시는 하나님'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그간 총무 사역을 8년 해오면서 스스로 잘했는지를 물을 때 참으로 부끄러움이 많다. 교계에서 서로를 분열하고 정죄하고 때로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래의 사명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 사랑을 찾으신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목회자 기도하는 교회를 찾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한 목사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준비 경과를 보고했다. 지난해 12월 14일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서 대회장 장종현 목사, 준비위원장 이강춘 목사를 인준하고, 올 1월 9일 준비위를 출범한데 이어 총 4차에 걸친 위원장 회의와 워크샵 등 많은 단계를 거쳤다. 김보현 목사(통합 사무총장)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교계를 다시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특별히 교계 연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기총이 참여하고, NCCK도 장소 문제로 논란이 있었으나, 따로 새벽예배를 드리지 않고, 회원들에게 개별 참여를 권유하는 등 크게 협력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총선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이념과 지역으로 크게 대립하는 국민들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켰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는 부활절연합예배가 교회를 넘어 국민 전체를 하나로 묶는 큰 의의를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총평을 맡은 총무협 증경회장 엄진용 목사는 "이강춘 목사님을 중심으로 모든 총무님, 사무총장님들이 크게 협력해 주셔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너무도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며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혹여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내년 준비에 반영해서 더욱 정진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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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10주년 맞는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목표 20만명, 악법 제정 원천 차단”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이하 국민대회)의 성공을 위한 실행위원회가 지난 6월 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국민대회측은 이번 총선 결과로 반사회적 악법 제정 시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그 시발점이 될 금번 퀴어축제(퍼레이드)를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또다시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짐에 따라 한국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진보세가 강했던 제21대 국회에서 약 50여개에 가까운 반사회적 악법이 발의됐는데, 이를 주도했던 진보계 의원들 대다수가 이번에 다시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실행위에서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진보 정치권이 다시 절대 다수를 차지한 상황은 반동성애 투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빛으로 살며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책망하라고 하신다. 책망의 소리를 낼 때 어린아이나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 돌이킬 수 있다”며 “우리로 하여금 책망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으니, 올해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시길 원한다. 우리가 외칠 때 예비하신 은혜를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님께 국토순례를 잘 마쳐서 수고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전문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도 맡은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합동 총회장을 맡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라는 마음으로 거룩한 방파제를 섬길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국민대회측은 오는 6월 1일 본 대회의 성공을 위해 4,5월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특별기도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키도 했다. 대회측은 교회들의 요청 시 오정호 목사, 박한수 목사, 이용희 교수, 길원평 교수, 조영길 변호사 등의 전문강사를 파견해 기도회를 도울 예정이다.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는 "1일 본 대회 전까지 기도의 열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특별기도회가 이번 대회의 성패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전문적인 강사를 통해 동성애의 실제적 폐해와 국가적 위기를 깨우치고, 이를 통한 기독교인들이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 5일에 이어, 오는 5월 24일 금요연합철야기도회를 다시 한 번 열 예정이다. 약 7,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야기도회를 통해 본 대회 전 마지막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 교수는 "현재 오산리기도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두 군데 중 한 곳을 고민 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수도권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기도의 열기가 일어나는 것이다. 전국에서 끌어올린 기도의 열기를 6월 1일 본 대회에서 폭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우리의 주 목표는 퀴어퍼레이드의 저지다. 이번에도 서울시청 광장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서울 모처에서 진행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동태를 주시하겠다"며 "올해 우리는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10주년을 맞는다. 한국교회는 물론 국민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정치인들에 우리의 존재감을 알려야 한다. 20만명의 인파가 서울 시의회 앞부터 남대문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함부로 포괄적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이 제정되지 못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를 통해 통합국민대회 세부조직을 대부분 완료했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 등 이미 확정된 인원 외에도 명예대회장에 이영훈 목사를 올리고,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세기총 등의 단체장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 외에도 공동대회장, 부회장, 전문위원장 및 분과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는 "우리의 대회가 일부 보수의 대회가 아닌 국민 전체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외부로 비치는 용어를 조심해야 한다. 절대 우리만의 집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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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 “자립을 위한 청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부싯돌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월드비전은 지난 3월 25일 전북 부안군청에서 부안군과 부싯돌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권익현 부안군수가 참석해 향후 2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부안군 내에 위치한 ‘어울림 쉐어 하우스’에서 부싯돌 프로젝트 1기 참가자 14명을 위한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가 참가자들을 위한 강연자로 나서는 등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특히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이번 부싯돌 프로젝트의 교장으로 임명됐다. 김성민 대표는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고 성장한 인물로, 현재 자립준비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싯돌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자립을 꿈꾸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형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명소와 특산물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개발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지역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또래 청년들과의 폭넓은 소통 기회를 제공해 취향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지원한다. 부싯돌 프로젝트에는 자립준비청년은 물론 영케어러, 저소득 청년 등 20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기숙사와 지역 취∙창업 관련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4일 출범한 부싯돌 프로젝트 1기는 오는 7월23일까지 관련 지원을 받으며 2기는 모집 예정이다. 이들은 약 5개월간 부안군에서 지내며 매달 생활비 60만원 지원과 함께 총 6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양봉을 통해 생산한 꿀 등을 활용한 고향사랑 기부제 상품 개발 ▲갯벌·꿀벌·농업 등 기후변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가족단위 체험 여행 프로그램 개발 ▲비건밀키트 개발 ▲새로운 농산물 업사이클링 상품 개발 기획 ▲부안에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광객 중 아이들 먹거리를 위한 디저트 개발 ▲농장 체험형 콘텐츠 개발 등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취업교육 뿐만 아니라 정보 공유 등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향후 부안군을 포함한 전국에서 창업 및 취업 등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구성된 1기는 4: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이번 부싯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2~3기도 곧 모집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모델을 더욱 강화해 타 지자체들과도 함께 협업해 전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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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부고] 서울나들목교회 박원영 목사 빙부상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의 빙부 고 김광호 장로(서울나들목교회)가 지난 4월 10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빈소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예배는 13일(토) 오전 9시 30분에 드린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에 마련됐다. 고인의 가족으로는 사위 박원영 목사, 딸 김우경, 아들 김홍식, 자부 박경애 등이 있다. 마음은 <카카오뱅크 3333-22-946 2280 박원영>으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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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성령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오광석 목사(한세계교회)의 ‘HSG치유학교’
    전국에 치유 사역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HSG치유학교(대표 오광석 목사)의 '1일 컨퍼런스'가 다시 한 번 전국 교회를 찾아간다. 훈련과 교육을 통해 누구나 초대교회의 기적을 체험하는 HSG치유학교가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 부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HSG치유학교는 오는 4월 23일(화) 양산 한세계교회(경남 양산시 동면 금산5길 42-15)를 시작으로, 25일(목) 서울 백주년기념관(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3길), 30일 광주 화평교회(광주 서구 내방로 292번길 9-7), 5월 2일 대전 열방비전교회(대전시 동구 새울로 154), 3일 원주 한세계교회(강원도 원주시 오성마을길 35)에서 1일 컨퍼런스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간 전국을 돌며 예비 치유 사역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1일 컨퍼런스'는 참석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같은 지역을 찾게 됐다. 지난 3월 컨퍼런스를 경험한 참석자들은 "기적을 눈으로 직접 보고, 두 손으로 체험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꼈다"는 간증을 앞다퉈 토해내고 있다. HSG치유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능력이나 은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훈련과 교육을 통해 '치유사역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오광석 목사는 확고한 믿음 위에 치유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거듭된 훈련이 이뤄진다면, 치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국순회 1일 컨퍼런스는 HSG치유학교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회다. 치유학교, 신앙학교, 제자학교에 대한 교육과정의 핵심을 소개하며, 특히 특별치유 안수시간을 통해 치유사역의 현장을 직접 목도할 수 있다. 컨퍼런스를 통해 감동을 받아, 본격적인 치유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고 싶다면, HSG치유학교의 사역자 과정을 본격적으로 밟으면 된다. 치유학교(6주)를 포함해, 신앙학교, 제자학교 등 총 1년여의 교육이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사역자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더욱 성숙된 목회자, 충실한 평신도로 거듭나는 기회를 갖는다. 오 목사는 "성경을 믿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내용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이를 실천치 않으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절대적인 순종과 겸손이 있다면 누구나 치유사역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의 부흥에 있어 치유사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했다. 오 목사는 "병든 자를 긍휼히 여기는 치유사역은 세상을 감동케 하며, 사람을 교회로 오게 한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지난 70~80년대 한국교회 대부흥에 있어 치유사역이 큰 역할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간적인 욕심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목사는 "그릇된 행위와 돈에 대한 욕심은 치유사역의 은사를 소멸시킨다. 하나님이 역사치 않으시고, 성령이 떠나간다"고 경고했다. 오 목사는 청년기 치유사역을 처음 시작해, 여지까지 수많은 기적을 행해 왔다. 또한 1,500여회의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고, 국내외 크고 작은 집회를 이끌어 왔으며, 현재는 양산 한세계교회, HSG치유학교, 신앙학교를 섬기고 있다. 한편, 본 컨퍼런스의 대상은 목회자(담임, 부교역자), 선교사, 사모, 전도사, 평신도 사역자 등이며, 등록비는 사전등록 1만원, 현장등록 2만원이다. 컨퍼런스 준비로 사전등록은 이틀 전 마감하며, 등록은 문자(010-5397-1925)로 교회명 직분 성함 참석 인원을 기입하고, 계좌로 (기업 104-059690-01-093 오광석) 등록비를 입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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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이은재 목사 "전라도를 속인 저들의 40년 독재 끝낼 것"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을에 출사표를 내민 이은재 목사(자유통일당)가 지난 8일, 익산 하나로사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기호 7번을 받은 이 목사는 이번 총선이 국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익산 시민들이 그 선봉에 서 줄 것을 호소했다. 전북 출신의 재 목사는 앞서 제21대 총선에서도 익산을 지역에 출마한 바 있다. 자유통일당이라는 완전 보수정당 소속으로 전북 지역은 그야말로 험지 중에 험지로 꼽히지만, 이 목사는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북을 진정 사랑하는 전라인으로서 끝까지 전북의 계몽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은재 목사는 그간 특정 정당이 오랜 기간 독식해 온 전라도가 이제는 과거의 족쇄를 풀고 분연히 딛고 일어서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그들의 40년 독재 끝에 남은 것이 무엇이냐? 전북이 발전했냐? 익산이 살만하나?"라며 "익산은 현재 인구 감소율이 전국 최저 수준이다. 여러분이 저들을 믿고 40년간 익산을 맡겼지만 저들은 익산을 버려두어, 익산은 아무런 발전을 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 깨어야 한다. 더이상 저들에 속지 말아야 한다. 진짜 전라도를 위한 당이 누구이며, 익산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분별해 달라"면서 "저 이은재가가 그 일에 앞장서겠다. 전라도는 본래 우익의 땅이다. 지난 대선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통일당이 이번에는 전라도를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자유통일당은 이번에 '7전8기'라는 구호로 유권자들에 지역 투표 7번, 비례대표 8번을 기억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래 꾸준히 지지율이 상승하던 자유통일당은 최근 사전 설문조사에서 5~6%의 지지율을 보이며, 첫 원내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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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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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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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기자수첩]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한국교회의 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이제는 완연히 고착되는 분위기다. 아이들로 북적이던 주일예배의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거리에 넘쳐나던 교회 전도지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삶의 중심점이 교회에 있던 그 시절 그 때의 당연했던 일가족의 일상은 어느새 믿음의 계보가 단절되며, 서로의 신앙조차 공유치 못하는 암울한 시대가 됐다.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인지와 이에 따른 각성, 근본적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당장 어제 오늘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굳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거대한 쓰나미를 핑계대지 않더라도 이미 한국교회는 충분히 무너졌고, 심각한 위기였다. 당장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던 지난 2017년,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을 부르짖으며,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문을 닫는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각과 함께,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많은 대안과 방편을 연구했던 지난 2017년은 한국교회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했을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진심같았던 자성과 강력했던 구호에 비해 변화를 위한 별다른 실천은 없었다. 여전히 목회자의 도덕은 바닥에 맞닿았고, 성도들의 신앙은 가벼웠으며, 한 번 선을 넘은 교회의 세속화는 돌아올 수 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든 이단들의 행태는 더이상 막을 수 없을만큼 퍼져 나갔다. 어쩌면 그 사이에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펜데믹'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무지와 게으름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했다. 한국교회 스스로 자초했던 일련의 위기와 목회자들의 양심없는 무책임함이 어느새 모두 코로나 탓으로 둔갑됐다. 한국교회가 무너진 것도, 침체한 것도, 부흥이 끊어진 것도 모두 코로나 때문이라는 매우 훌륭한 핑계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외면하고, 남들의 눈치만 보는 자세로는 결코 '제2의 종교개혁'은 불가능하다. 현 시점 국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교계 내에서 제기됐던 '다음세대 부재'와 직결되는 주제지만, 한국교회는 지난 10년간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었다. 그런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가의 '저출산 문제'에 앞장선다는 현실은 자랑스럽지만 한편의 씁쓸함을 어쩔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는 예장 중앙총회의 개혁 정신을 충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 백기환 총회장이 설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근래 지독했던 교단 분쟁을 이겨내고, 완전한 정상화를 이룬 교단이다. 개혁 초기,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패한 기득권을 몰아내고, 온전한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결국 총회 모두가 하나된 의지로 이를 이뤄냈다. 중앙총회 개혁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 △하나님의 의를 위한 망설임 없는 실천 △총회원 전체의 하나된 힘, 바로 그것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2017년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은 많았지만, 이에 대한 실천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관은 이후 한국교회 분열의 고착화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 중앙총회가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당시의 교단 개혁을 이뤄낼 수 있던 비결은 이 세가지 쟁점 모두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중에 단 한가지라도 부족했다면, 오늘의 회복된 중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분쟁 초기부터 개혁을 이끌었던 류금순 전 총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총회원들의 결집력은 24번의 고소고발을 모두 승리로 이끈 전무후무한 무용담을 만들어냈다. 사실 중앙은 개혁에 있어 매우 훈련된 교단 중 하나다. 정도는 지키되, 시대의 흐름은 거부하지 않았다. 고 백기환 총회장은 과거 시대의 그릇된 편견 속에서도 여목제도를 실시해 한국교회의 선도를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여목의 존재는 매우 파격적인 제도였지만, 고 백기환 총회장과 중앙총회는 여목제도가 결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임을 분명히 인지했다. 기왕 해야 한다면, 매우 성경적이고, 올바르게 실시해야 한다는 기조로 여목제도를 과감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중앙총회가 이끈 여목제도는 현재 한국교회 전체로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앙은 또 다른 개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중앙총회는 전권위원회를 통해 '목사 이중직'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목사 이중직에 대한 교계의 의견은 매우 분분하며, 신학적 논란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단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이미 현실에서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미 이중직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며, 기본적인 공과금조차 내지 못한 채, 교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교회의 목회자들은 택시, 주유소 등에서 일하며, 교회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런 목회자들에 교단의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은 아무런 의미없는 사실상 사법(死法)화 된지 오래다. 중앙총회는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되, 그 정도(正道)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막을 수 없다면 올바로 이끌고,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목회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기에, 이를 막연히 막을게 아니라, 차라리 신학적이고 현실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 이들이 신앙적 양심에 괴롭지 않고, 건강한 목회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 중앙의 목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중앙의 이러한 개혁 정신을 본받아야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확신한 인지와 그에 따른 실천, 분명한 결단력이 결국 미래를 만들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총회는 지난 역사에서 여러 차례, 기득권이 만든 대세에 이끌려 쉽게 갈 수 었었지만, 그때마다 보장된 불의한 안정보다는 미래를 위한 가난한 개혁을 택했다. 그리고 그러한 결단이 오늘날 교단개혁의 새로운 표본처럼 중앙의 존재를 한국교회에 드러내고 있다. 오랜 위기에 신음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지난 역사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12
  • [기자수첩] 총선 전쟁에 함몰된 한국교회의 3.1절··· 그래도 소강석은 ‘연합’을 외쳤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지독했던 폭압에 맞서 전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의 독립을 외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가장 큰 자랑임이 분명했다. 세대와 계급을 초월한 비폭력 평화운동이라는 그 의미는 물론이고, 그 배경에 다름아닌 기독교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오늘의 민주 대한민국을 누리는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국교회의 성도로서 큰 자부심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3.1절 105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가 주도한 일부 대형 집회들을 바라보며, 지난 독립의 역사와 선진들의 희생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마주해야 했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이들의 3.1절 행사는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한국 기독교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하지만, 숭고한 ‘3.1정신’이 지배해야 할 그 속에, 그저 승리에 혈안이 된 ‘이념’만을 채워넣었던 그들의 집회는 적어도 우리가 아는 3.1절과 하등 상관이 없어 보였다. 선진들의 피흘림이 기억되지 않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17세 소녀의 희생이 빛바래진 이날의 풍경을 보며 우리가 3.1절을 기념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독한 ‘총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이날의 3.1절은 총선 전쟁의 역사적 운명을 가를 중대한 전투지로 미리 선점됐고, 선봉을 자처한 이들 기독교 세력은 대한민국을 독립의 함성이 아닌 이념의 전투적 구호로 물들였다. 하지만 기독교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그 어떤 이념을 품고, 구호를 외칠 수 있어도 이성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당연히 이들의 구호는 결코 잘못되지 아니지만, 이날이 다름아닌 민족 전체가 하나되어 일제에 항거했던 3.1절이었다는 사실은 그 이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달리 소강석 목사는 3.1절에 대한 매우 면밀한 연구가 돋보이는 메시지로 각광을 받았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3.1절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3.1절의 역사적 의의와 사건, 기독교적 의미, 3.1정신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설교에 담았다. 특히 우리가 익히 몰랐던 잊혀진 3.1절의 영웅들을 발굴하는 것과 3.1절과 기독교의 역사적 관계를 변증하는 노력은 그가 평소에 대한민국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지를 반증했다. 일제 헌병에 팔이 잘리고도 만세를 외쳤던 광주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열사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찰스 클라크, 맥퀸, 스코필드 등 기독교 선교사 등에 대한 일화, 그리고 기독교가 3.1운동을 주도한 배경을 연구한 그의 설교는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애국적이었다. 결정적으로 소 목사는 미완에 그친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을 바로 ‘연합’으로 봤다. 이념과 지역의 극단적 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연합단체마저 뿔뿔이 분열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며, 민족의 독립이라는 절대적 대의 앞에 이념, 지역, 종교를 뛰어넘어 하나가 됐던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선택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총선 승리에 함몰되어 국가와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행위를 결코 교회가 주도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교회는 총선의 여파로 나뉘어진 틈을 메꾸고,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화합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만세 함성이 퍼지는 3.1절의 아침에도 ‘이승만의 위대한 민주주의 건국’과 ‘김구의 치열했던 독립투쟁’이 양립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곱씹으며, 지금 우리가 ‘3.1정신’의 하나됨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 지 차분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01
  • [기자수첩] 인터콥 ‘불법집회’ 오명에 당한 마녀사냥 3년··· 누가 보상할텐가?
    코로나 펜데믹에 대한 전 세계적 공포가 절정을 향해 치닫던 지난 2020년 11월,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한 집회 이후 상당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워낙 컸던 탓에, 언론들은 BTJ열방센터와 해당 집회를 주도한 인터콥 선교회를 자극적으로 비난하는 기사들을 앞다퉈 쏟아냈고, 그 와중에 해당 사건은 ‘인터콥의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로 결론 맺어진다. 이후 인터콥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선교단체라는 점과, BTJ열방센터가 경북 상주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콥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은 '한국교회'와 '상주시' 두 곳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인다. 인터콥 혹은 BTJ열방센터를 감시·감독해야 할 교회와 지자체가 그 책임을 소홀히 한 탓에 코로나 확산을 야기했다는 비난을 받을 상황에 처한 것이다. 위기를 느낀 지자체와 한국교회의 대처는 매우 빠르고 단호했다. 철저한 선 긋기와 꼬리 자르기, 그리고 이에 더해 인터콥을 향한 비난의 행렬에 스스로 앞장서 국민과 언론의 돌팔매를 부추기기도 했다. 혹시라도 인터콥을 향한 여론의 불똥이 자신들의 안위를 조금이라도 해할까 전전긍긍하며, 인터콥을 앞장서 정죄했던 그들의 선택은 결코 냉정하지 못했던 지나친 과오였다. 특히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이었던 '한국교회총연합'은 "인터콥이 방역수칙을 위반했고, 참가자를 숨겼으며, 감염검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벌였다"는 내용의 성명으로 완전한 선긋기에 나선다. 여기에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가 그동안 주요교단들로부터 제기되어 왔다는 코로나와는 전혀 별개의 이슈를 언급하며, 여론 앞에 한국교회와 인터콥을 분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한교총 역시 이 때의 ‘꼬리 자르기’가 그저 미온적 대처일 뿐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음을 금세 깨달았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반복되는 교회 내 확산 앞에 더 이상 내 줄 꼬리는 존재치 않았기 때문이다. 기득권의 ‘꼬리 자르기’보다 더욱 최악이었던 것은 인터콥에 대한 신학적 공격이었다. 인터콥의 방역 논란이 거세지던 시점에 '8개교단 이대위'는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를 더욱 부추기는 결론을 냈고, 이에 힘입어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동년 총회에서 인터콥에 대한 제재를 격상하게 된다. 또한 예장합신측의 인터콥 '이단 규정' 역시 이러한 맥락에 있었음을 부정키 어렵다. 주목할 것은 '집회' 9개월 전인 2020년 2월 KWMA가 인터콥과 관련한 매우 의미있는 성명을 냈다는 점이다. KWMA는 인터콥이 사역지도에 적극 임했고, 자발적으로 추가 사역지도를 받기로 했다며, 한국교회가 인터콥을 선교 형제로 품어줄 것을 요청 했었다. 하지만 인터콥에 대한 한국교회의 선 긋기 행태가 분명해지자, 완전히 입장을 바꿔 인터콥 정죄에 나섰고, 이후 예상되는 혼란에 인터콥은 스스로 탈퇴를 발표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터콥을 한국교회의 형제로 품어달라 했던 KWMA 안에는 예장합신을 포함해 주요 8개 교단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은 시작됐다. 일방적인 여론 속에서도 미약하나마 잡음이 계속되자 뒤늦게나마 해당 사건의 진상을 파악키 위한 교계 일각의 노력이 시작된다.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이하 국이협)와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이하 목선협)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공동단장 김정만 김찬호)을 꾸리고, 약 1개월에 걸쳐 집중 조사를 펼친다. 결과는 놀라웠다. 당시 인터콥의 집회는 11월 말 방역 기준인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에 맞춰 진행됐고, 상주시에 집회신고까지 완료한 합법적 집회였다는 것, 심지어 상주시 공무원이 직접 현장까지 나와 이를 점검하고 방역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인터콥이 코로나 검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홈페이지, 공지, 전화, 문자 등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약 20여 곳의 언론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기사를 ‘정정·삭제’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반전은 사건 3년여가 지난 1월 중순 법원이 해당 사건과 관련한 대부분의 소송에서 인터콥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됐다. 당시 집회에 불법은 없었고,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았으며, 공무원들의 정당한 공무 집행 역시 방해한 적이 없다는 판결이다. 오랜 싸움 끝에 결국 무죄를 증명한 인터콥은 환호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쁨은 점점 씁쓸함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당시 인터콥에 대한 무고한 비난에 앞장섰던 두 곳 중 '상주시'는 법의 판결로 정당한 심판을 받았지만, 한국교회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BTJ열방센터 사건 이후 인터콥은 그야말로 처참할 정도로 한국교회에 짓밟혔다. '과학(의학)'의 영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논란을 '신학'의 문제로 정죄 했던 일부 한국교회의 행태는 냉정을 잃어버린 비이성적 대처가 분명했지만, 애초 잘못 끼운 단추를 누구하나 인정하려 하지 않았기에, 결국 현재에 이르러 침묵을 택했다. 작금에 이르러 법원은 인터콥이 확실한 '피해자'임을 보증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시 지난 날의 과오를 인정치 않으려는 한국교회의 침묵은 지금도 목숨을 걸고 이슬람 국가에서 사명을 다하는 2,000여명의 인터콥 평신도 선교사들의 헌신을 짓밟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2-18
  • [기자수첩] NCCK를 통해 본 한국교회 진보의 미래
    지난 수 년간 '한기총-한교총'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이슈가 한국교회를 뒤덮은 사이, 교계 연합운동에서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NCCK다. 한때 한기총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2대 연합기관으로 자리했던 NCCK는 지난 수년 새 한국교회에서 그 존재감을 완전히 지웠다. 이러한 NCCK의 쇠퇴는 한기총-한교총의 이슈가 워낙 컸던 탓도 있지만, NCCK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기감, 통합 등 NCCK 핵심교단의 잇단 탈퇴 시도와 교계 전반에 강력히 형성된 반NCC 기류,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의 정점을 찍은 이홍정 총무의 사퇴는 오늘날의 NCCK가 분명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NCCK의 몰락, 반NCCK 운동의 시작은 바로 지난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는다. 합동-통합, 기감-예감의 분열을 야기할 만큼 한국교회의 최대 논란이었던 WCC를 한국교회에 유치하는데 앞장섰던 NCCK는 이를 반대하던 보수세력과 진솔한 대화를 일절 거부하며, 일방적인 총회를 치르게 된다. 종교 다원주의와 혼합주의 그리고 공산주의의 개입, 여기에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 사건까지 이미 숱하게 해명해야 할 것들이 많았던 WCC를 두고, 별다른 해명없이 이를 반대하던 한국교회 대다수의 목소리를 그저 "WCC에 대한 무지"라 폄훼했던 NCCK의 당시 태도는 한국교회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한국교회를 버린 매우 광오한 상황을 자처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WCC 제10차 총회에서 '동성애 옹호' 이슈가 본격 발발하며, NCCK는 WCC와 더불어 한국교회 보수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한다. 허나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WCC 제10차 총회가 불러온 한국교회의 파장은 실로 어마어마했지만, NCCK와 WCC의 회원교단들은 별다른 해명없이 보수진영의 반발을 묵과했다. 기독교 신앙, 성경의 해석 등에서 분명 해명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았지만, '엘리트 주의'에 심취된 이들은 여전히 보수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한국교회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이런 오만한 진보진영의 '엘리트 주의'는 이후 성 정체성, 동성애 이슈 등에서 한국교회는 물론 일반 시민계와 정면 충돌하게 된다. 인권센터를 앞세워 동성애자와 동성애 단체에 인권상을 주고, 동성애 성행위를 용인하는 군형법을 지지하며, 나중에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성명까지 내게 된 것이다. 성경에서 금한 동성애를 조장하는 이러한 NCCK의 태도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차이를 넘어 반성경적 행태라는 강력한 비난에 휩싸였고, 급기야 핵심교단인 기감측이 탈퇴를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 10월 총회에서 결정될 기감의 탈퇴는 현재 분위기로는 막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뿐 아니라 예장통합측 역시 김의식 총회장이 WCC에 대한 반대를 공식 표명하고, NCCK에 대한 이념적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등,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기류가 NCCK를 휘감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일각에서는 NCCK가 이미 기독교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매우 충격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 NCCK가 과거에는 기독교 단체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기독교 정신에 바탕한 일반 시민단체로 그 성격을 완전히 바꿨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나름 설득력이 있는 것은, NCCK는 어느새 성경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이념에 성경을 끼워맞추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성애라는 기독교의 양보할 수 없는 이슈조차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념에 기대어 그릇되게 해석하는 것은 결코 기독교 단체로서 행할 수 없는 것으로 이는 최후의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크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진보의 한 축이었던 NCCK의 부활이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중요한건 NCCK 스스로의 의지다. 기독교 단체로서 다시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을지, 아니면 기독교를 더욱 지우고 완전한 시민단체로 전환할지는 NCCK가 선택할 몫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1-27
  • [기자수첩] NCCK는 왜 ‘동성애 반대’를 말하지 못하나?
    "NCCK는 동성애를 찬성한 적이 없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한다" "NCCK는 동성애자의 형편을 고려하지만 그 자체를 찬성한 적은 없다" NCCK의 제72회 신임회장에 오른 윤창섭 회장과 신임 김종생 총무가 NCCK의 동성애 관련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현재 NCCK의 동성애 및 포괄적차별금지법 이슈는 NCCK의 최대 회원교단인 기감과 통합측의 탈퇴가 거론될 만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사실상 단체의 존립과 맞닿아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제72회 총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진지한 논의와 해당 이슈에 대한 NCCK의 명확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 됐었다. 하지만 이날 NCCK의 주 관계자들은 관련 이슈를 애써 외면하거나 피하는 모습이었다. 오죽 했으면 기감의 한 목회자가 "NCCK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없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라는 핵심적 이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없다. 연합과 일치를 외치지만 엄청난 장벽이 느껴진다"는 지적을 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신임회장의 기자회견 시간에 해당 이슈가 다시 거론되기는 했지만, 뭔가 석연찮은 답변으로 오히려 찝찝함을 더했다. 다시 한 번 위 내용을 살펴보자. "NCCK는 동성애를 찬성한 적 없고, 성경은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답변인데, 언뜻 NCCK가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이는 매우 애매한 답으로 질문의 요지를 피해나간 것을 볼 수 있다.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 이슈의 핵심은 "NCCK는 과연 동성애를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다. 반대와 찬성 아주 간단한 답만 필요할 뿐이다. 허나 "동성애를 찬성한 적이 없다"는 이들의 대답은 굳이 답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언뜻 '반대'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조금 더 생각하면 "NCCK는 동성애를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매우 위험한 여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답변 역시, 매우 당연한 말이지만, 이는 어디까지 성경의 입장, 즉 가르침일 뿐, 그것을 NCCK가 그대로 따르고 수용하는지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전히 "NCCK가 동성애를 반대하는가?"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전혀 듣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과연 NCCK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아직 기독교 단체로서의 성경적 정체성은 남아 있는가? 우리는 성경이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동성애를 NCCK도 절대 반대하고 있다는 당연한 대답을 듣고 싶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3-11-24
  • [기자수첩] 소명 기회도 얻지 못한 ‘인터콥’, 세상 법원도 외면하나
    세계 최대 이슬람 선교단체로 꼽히는 인터콥선교회(본부장 최바울/ 이하 인터콥)가 예장합신측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이단)결의취소' 소송이 1심에서 결국 기각됐다. 법원이 '종교 단체'의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사건의 핵심에 대한 판단은 사실상 거부한 것인데, 인터콥측은 불의한 교권에 대한 호소를 세상 법정 마저 들어주지 않는다며, 막막함을 토로하고 있다. 인터콥은 지난해 9월 예장합신측이 제107회 총회에서 자신들을 이단으로 결의하자, 법원에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인터콥은 이전까지 한국교회 일부 교단으로부터 경계, 교류 및 참여 금지 등의 낮은 단계의 제재를 받기는 했으나, '이단 결의'는 합신이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해당 결의가 이례적이었던 것은 그간 이단 연구 및 정죄에 가장 앞장섰던 예장통합측조차 당해년도 총회에서 인터콥에 대해 "신학적인 문제는 없다"는 확인을 했을 만큼, 교계적으로 인터콥에 대한 여론이 다소 누그러지던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합신측은 당 회기 인터콥을 이단으로 정죄하기까지, 필수적으로 거쳤어야 할 당사자에 대한 소환 혹은 의견진술 등의 절차를 생략했기에 인터콥은 강하게 이에 반발했다. 결국 인터콥은 "모든 재판의 기본인 '소명의 권리'조차 무시된 '일방적 정죄'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법원에 제소하기에 이른다. 그렇기에 이번 재판의 핵심은 인터콥의 '이단' 여부가 아니라, 합신측의 '절차상 하자' 여부였다. 합신측이 이단 정죄에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할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명백한 '절차상 하자'일 것이고, 하자가 분명한 결의는 효력이 없다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 있어 관건이 됐어야 할 '절차상 하자' 여부는 애초에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법원은 '절차상 하자'가 아니라, 합신측의 결의에 따른 인터콥의 피해 여부에만 집중한 것인데, 결국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를 기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은 합신측과 인터콥이 전혀 연관이 없는 별개의 단체라는 사실에 근거했다. 합신측의 결의는 그저 주관적 판단에 따른 내부적인 것으로, 인터콥은 합신측과 관계가 없기에, 그에 따른 영향도, 피해도 있을 수 없다는 해석이었다. 하지만 ‘피해’라는 것은 법적인 부분과 실제적인 부분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인터콥은 선교단체로 스스로 이익활동을 벌이거나, 헌금을 걷는 조직이 아닌, 한국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는데, ‘이단 정죄’는 단체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재정적인 심각한 타격을 야기한다. 이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인터콥 선교사들의 안전을 매우 위태롭게 하는 것은 물론, 선교사로서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며, 그들의 선교 활동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교단 내부의 결의라고는 하나, 이미 한국교회는 주요 교단들의 ‘이단 연구’를 공유한지 오래기에, 현실적으로 결코 교단 내부에만 한정된 영향력을 갖지 않는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합신측은 자신들이 위원장으로 있는 ‘10개교단 이대위원회’를 통해 해당 문제를 공론화 하며, 자신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으로 확대키도 하는 등, 스스로 이를 교계 전체로 확산시키도 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관건이 됐던 ‘절차상 하자’ 여부는 판단조차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인터콥 뿐 아니라, 한국교회 이단 연구의 ‘신뢰’와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이 부분이 생략되며, 판결의 찝찝함을 더했다. 무기화된 일부 ‘교권’에 우려 심각··· 견제마저 불가능 이번 판결에 대해 합신측 이대위 관계자는 “정통신학을 훼손하는 사상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켜낼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이대위가 언급한 '좋은 발판'이 과연 무엇이냐는 부분이다. 이는 이번 재판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데, 합신측은 재판 내내 종교 단체 내부의 결정을 사회법이 '절차 위반' 등을 이유로 위법성 여부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었다. 종교 단체 내부의 결정은 '위법'이 됐든 '불법'이 됐든 사회법이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좋은 발판'은 바로 교단 결의의 '절대성'을 보장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회법도 침범치 못할 교단 결의의 '절대성'은 말 그대로 절대적 권위를 보장받은 만큼, 주체가 되는 각 교단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영할만한 '좋은 발판'이 맞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교단들의 판단이 그에 걸맞는 절대적 신뢰를 갖추지 못한 탓에, 매 사안 마다 내외적으로 논란을 야기하며, 그 과정에 억울한 피해자들도 상당수 양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교권으로부터 외면받은 피해자들이 유일하게 호소할 곳은 사회법 뿐인데, 세상 법정마저 위법이든 불법이든 이를 관여치 않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상대적으로 '좋은 발판'이 아닌 '허공 위 부러진 발판'이 되어 교권의 일탈을 오히려 부추길 우려가 있다. 더욱이 일부 교단들의 무기화 된 '교권'이 교계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비판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 이에 대한 ‘견제’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은 교회의 자성적 측면에도 결코 환영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인터콥 논란, 납득할만한 연구·결론으로 종결해야 인터콥은 한국교회에 있어 오랜 기간 논란의 대상이었다. 허나 중요한 것은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인터콥은 계속해서 성장했고, 이제는 단일 선교단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만큼, 세계 선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는 것은 인터콥은 무조건적인 정죄나 퇴출보다는 이해와 교육을 통해 한국교회 세계 선교의 최고 동력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 역시 있다는 현실적 전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논란에 대한 철저히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연구와 결론이다. 그것이 심지어 ‘이단’으로 결론이 날 지언정, 당사자인 인터콥은 물론 한국교회 모두가 납득할만한 연구 과정과 결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간 일부 교단의 인터콥 연구는 다소 주관적이고 때로는 감정적인 평가까지 있었던게 사실이다. 일부 선교지에서 일어난 특정 사건이나 몇몇 사람들에 대한 일을 놓고, 전체의 문제로 확대 시키는가 하면, 사실과 다르다고 증명된 것조차 여전히 정죄의 도마 위에 올렸다. 특히 지난 2020년 10월 일어난 ‘BTJ 열방센터’의 코로나 확산 사건은 여론에 휩쓸려 과학의 문제를 신학의 문제로 정죄한 한국교회 오류의 가장 대표적인 예다. 당시 ‘BTJ 열방센터’의 확산이 코로나 공포와 맞물려 언론에 대대적으로 문제화 되자, 한국교회 연합단체를 포함한, 주요 교단들은 인터콥에 앞다퉈 선을 그으며, 일부는 ‘경계 대상’으로까지 결의했는데, 이후 당시의 집회가 지자체의 허락을 얻어 공무원의 감독 하에 방역 수칙을 준수해 치러졌던 것이 확인되며, 뒤늦게 사건이 재조명됐었다. 그나마 이를 불법집회로 잘못 보도했던 대다수 언론들은 ‘정정’ 혹은 ‘반론’ 보도로 이를 바로 잡았지만, 여론에 휩쓸린 정죄를 했던 일부 한국교회는 아무런 정정 없이 이에 침묵했었다. 한국교회가 인터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따른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하고, 잘못이 있다면 제대로 가르쳐야 하지만 사실을 벗어난 지적과 절차를 무시한 정죄는 이러한 계도의 기회조차 차단한 채 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3-11-20
  • [기자수첩] 교단장 배제하는 통합측의 한장총 인선, 문제 없나?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가 오는 11월 14일 '제4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임회장 경선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예장통합측 김순미 장로와 예장합동측 권순웅 목사가 맞붙은 이번 상임회장 경선은 통합과 합동이라는 장자교단 간의 경쟁 외에도, '목사 vs 장로', '남성 vs 여성' 이라는 매우 예민한 문제를 담아내고 있다. 근래 한국교회 연합단체에서 볼 수 없던 단체장 경선이라는 점과 라이벌적 요소가 가득한 두 후보 간의 이력은 점차 쇠락세를 면치 못하는 한장총에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줄 충분한 '흥행 요소'로 보이지만, 어째 이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선은 매우 불편한 듯 보인다. 불편함의 중심에는 한장총을 대하는 통합측의 태도에 있다. 통합측은 그간 여타 교단들이 교단의 현직 교단장 혹은 교단장을 지낸 인물을 후보로 낸 것과 달리, 별개의 인물들을 후보로 추천해 왔다. 지난 20여년 간 통합측은 이종윤 목사(2009년), 채영남 목사(2016년), 김수읍 목사(2019년) 등 총 3명의 대표회장을 배출했는데, 이 중 교단장 출신은 채영남 목사 단 한 명 뿐이었다. 법은 아니어도 대표회장은 교단장 출신이 한다는 회원들의 암묵적 불문율을 통합측은 반복적으로 무시해 온 것이다. 소속 교단들이 한장총 상임회장 후보에 교단장 출신을 내미는 것은 한국 장로교를 이끄는 대표 연합단체의 권위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단장의 역임 여부는 검증된 지도자라는 신뢰와 인지도에 따른 인물의 무게감이 다르기에 단체의 권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가 소속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을 당연직으로 임원에 올리며, 교계 내외의 확실한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가뜩이나 지난 시간 한장총을 만만히(?) 보는 듯한 통합측의 인선에 타 교단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 이번에 또다시 비교단장 출신의 평신도 후보를 내밀었다는 사실은 이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 충분했다. 결정적으로 통합측이 또다른 연합단체인 한교총과 NCCK를 대하는 온도가 한장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도 크다. 통합측이 한교총이나 NCCK에 비해 한장총을 낮게 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통합측은 실제 한교총의 태동 이후 김태영 목사, 류영모 목사 등 현직 총회장을 앞세워 많은 활동을 해 왔고, NCCK 역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진보의 중심 교단으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한장총은 이들에 비하면 통합측의 우선순위에 확실히 멀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에서도 느껴지는 이러한 통합측의 분명한 온도차는 장로교 연합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회원 교단들은 이번 통합측의 인선에 상당한 비판과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밖으로 표출하기를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대두되는 여성, 평신도라는 이슈가 이러한 통합측의 본질적 문제를 오히려 '물타기'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진보 보수의 연합운동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통합측의 정체성이 점차 애매해진 회색빛으로 변해가며, 이에 대한 교계의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 이제는 한장총 내부에서도 그 진정성이 지적되며, 통합측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3-11-11
  • [기자수첩] 부처에게 귀의하겠다는 기독교의 목회자들
    종교 혼합주의, 다원주의를 염려하는 말은 단순히 WCC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이미 우리 한국교회 저변에는 혼합주의가 매우 뿌리깊게 자리 잡았고, 이제는 더이상 기독교의 절대적 유일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위기가 도래했다. 진보 기독교계가 이번에는 제대로 사고를 친 모양새다. 이들은 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및 300일 추모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문제는 '삼보일배'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삼보일배(三步一拜)는 세 걸음 걷고 한번 절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 불교의 전통적인 수행법이다. 그것도 단순한 수행법이 아니라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의 삼보(三寶)에 귀의한다는 뜻으로, 1보에 부처님께 귀의하고, 2보에 법(가르침·진리)에 귀의하며, 3보에 스님들께 귀의한다는 매우 절대적인 불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이 '삼보일배'를 무려 기독교 목회자들이 한다는 것이다. '10.29 할로윈 참사'는 전 국민 모두가 슬퍼했고, 또 안타까워 한 불의의 사고였다. 물론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서로 엇갈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교회가 사망자를 추모하고, 또 유족을 위로하고자 하는 꾸준한 노력은 분명한 의가 있다. 하지만 왜 그 방법을 굳이 '불교'의 수행법으로 해야 하는가? 아무리 '추모'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독교의 목회자들이 삼보일배를 하는 것을 과연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 '기독교'는 단순한 사상이나 문화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은 아무 종교와 혼합해도 되는 그런 타협의 가치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절대적 구원을 믿는다면, 적어도 부처에게 귀의하겠다는 '삼보일배'는 입에 담아서도 안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3-08-19

칼럼 검색결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살아 있기에 글을 쓴다”
    확실히 요즘은 옛날 총회장 시절보다는 달리 조금 덜 바쁩니다. 총회장과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섬길 때는 분초를 쪼개가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마음은 바쁩니다. 마음이 바쁘다 보니까 때로는 불안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존재적 불안은 아니고 뭔가를 준비하지 못하고 미리 할 것을 해놓지 않았을 때 불안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설교 준비가 안 되었다든지 강의안이나 칼럼 등 써야 할 글을 미리 쓰지 않으면 심리적 불안이 오게 되는 거죠. 요즘 돌이켜 보니 시를 많이 못 쓴 것 같았습니다. 물론 ‘문학나무’에 성경인물 시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마는. 이번 주 같은 경우는 시를 많이 못 쓴 것에 대한 불안감이나 압박감 같은 것이 들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는 고독해서 쓰기 시작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물론 고독해서 시를 쓰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본인이 살기 위해서 시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 뿐만 아니라 일반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심해서 쓰다가 보니까 나중에는 살기 위해서 글을 쓰고 그 시와 글이 자신을 이끌어가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인이 시를 안 쓰고 문인이 글을 안 쓰며 가수가 노래를 안하고 목회자가 설교를 안 하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글을 쓸 때 자기 인식을 하게 되고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존재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글과 삶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글을 쓰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자신의 존재가 어떠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코 죽은 자는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불안을 느끼는 것 자체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죽어 있으면 이런 불안도 느끼지 못합니다. 이 불안이 끊임없이 창의적 세계로 가게하고 또 끊임없이 생명의 글을 쓰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글을 살고 있는 사람이 글이 안 써지면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해지겠습니까? 저는 전업 시인이 아니기에 시를 써도 되고 안 써도 됩니다. 이번 주는 시는 그만두더라도 목양 칼럼(아포리즘)이 잘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먼저 칼럼을 써 놓았습니다.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아들과 ‘건국전쟁’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글을 썼는데, 아들에게 보여 주었더니 좀 어색한 것 같다고 해서 다른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글을 쓰려고 하니까 깊은 사유(思惟)를 해야 했습니다. 문득 저는 글과 시, 시와 생명, 그리고 삶과 시간을 연결하는 이야기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저는 시 때문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시를 써도 되고 안 써도 됩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까 반드시 시를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시가 아니라도 반드시 글을 써야 하지요. 설교문이 됐건 칼럼이 됐건 기고가 되었건 글을 써야 합니다. 제가 글을 쓸 때 창의적인 존재가 됩니다. 창의가 없는 한 저는 죽은 존재와 다름없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글을 써야 합니다. 아니 글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 글이 어느 때부터 인가는 저를 창의적인 세계로 인도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사는 생명은 영원한 생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한도 내에서 제한적으로 사는 게 육신의 삶입니다. 물론 우리는 부활을 하고 예수 믿는 자는 영원히 천국에 거하지만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글을 써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글과 함께 사는 사람이고 글을 사는 사람이고 글의 인생이 되고 글의 생명이 됩니다. 살아있으나 사유하지 못하고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살기 위해서 오늘도 글을 쓰고 시를 씁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목양 칼럼을 쓰게 되고 새로운 시를 써야겠다는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써야 할 글이 많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어서 적어도 제 키만큼의 책은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은 턱없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물론 출판되지 않는 글 분량이야 제 키보다 훨씬 많지만요. 하여간 저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글을 쓰고 끊임없이 시를 쓸 것입니다. 살아 있는 한 생명의 글을 쓸 것입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4-02-18
  • [언론회 논평] 목사의 성직을 떠난 사람은 속히 목사직을 내려놓고 회개해야
    목사(牧師)를 성직자라고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직임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는 이름이나 명칭이 아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 10년 정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학대학(일반대학 4년)을 졸업하고 신학대학원 3년을 마치고, 목사 고시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약 3년 정도 목사 후보생 기간을 거친 후, 드디어 목사 안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목사 안수를 받게 될 때도 하나님께 분명히 서약하게 된다. 교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나겠으나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從)으로서,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사명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절대 소명에 종신토록 헌신하겠는가? 성경이 절대 무오(無誤)한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유일한 법칙임을 믿는가? 중생의 체험과 성령세례를 받았는가? 악의 세력과 이단 사조, 세속화와 자유주의 신학의 사조를 배격하며, 성경적 복음 신앙 노선과 교회를 굳게 지킬 것을 작정하는가? 핍박이나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인내하고 충심으로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며, 교회의 성결과 화평을 도모하며 근실하게 사역하기로 작정하는가? 등이다. 그러므로 목사의 길은 때로는 험난하고, 유혹도 많고, 또 핍박도 각오해야 하는 성직(聖職)이다. 그러나 오늘날 목사직에서 이탈한 타락한 목사들을 보게 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매우 부끄러운 일이며, 목사직의 성실함을 아는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한 일이다. 또한 신앙을 본받고 따라야 할 일반 성도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마음을 갖는다. 목사직은 매우 신성하고, 신적 권위와 신탁(神託)에 의하여 그 사명과 직분이 행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직업처럼, 혹은 목사직을 이용한 세속에 물들고 타락한 모습을 볼 때, 한국교회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각 신학교와 교단에서는 목회자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참된 목회자상>을 계속 가르쳐야 한다. 최근에 목사라는 사람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함정을 파서 접근하고, 몰래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대화한 것을 한참이 지난 뒤에 편향된 언론 매체를 통하여 공개함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일반인도 그런 방법으로 타인에게 충격을 주거나 공격하지 않는 더러운 방법이다. 더군다나 북한의 공산주의와 자주 접촉한 후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 그가 했던 말을 보아도,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세력들이 쓰는 ‘내재적 접근’이란 말을 쓴다. 이는 북한 공산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평화나 정의를 주장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는 한참 빗나간 모습이 되고 만다. 공산주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기독교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며, 교회를 가장 먼저 깨부수어야 할 적(敵)으로 본다. 그들은 종교를 아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영적으로 기독교와 공산주의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독교도 공산주의를 무신론, 유물론, 계급투쟁, 인민대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산당과 그 핵심 세력의 권력을 위한 집단으로 보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 그런데 목사라는 사람이 공산주의에서 주장하는 것을 신봉하고, 또 여러 가지 불법과 꼼수를 통하여 나라를 혼란하게 만든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며, 그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목사는 교회를 사랑하면서도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약한 사람들을 돕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도 바른 정치를 하도록 기도하고 충고하는 역할이다. 그러나 비열한 방법으로 국가와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기독교를 무너트리려는 공산주의 편에서 활약하는 것은 이미 목사의 소명과 자격을 상실했다고 본다. 세상에서의 지도자는 그에게 잘못이 있으면, 국민들과 사람들이 평가하게 된다. 그러나 목사로 세움 받은 사람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한다. “개(배교자, 회개 전으로 돌아간 자)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요한계시록22:15) 세상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직종이 있다. 교사들이다. 교사들이 이념적으로 사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면, 그들에게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직자이다. 특히 기독교의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떠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從)의 사명에서 벗어났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거룩한 공동체인 한국교회에는 얼마나 많은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므로 전도의 문을 막는 것인가? 교회에 덕을 세우고, 유익을 주지 못하는 목사라면 당장이라도 그 직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의 개인 구원을 위해서라도 힘쓰기 바란다.
    •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2024-01-30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추억을 재현하면 젊음이 온다”
    추억이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선물일 것입니다. 기억과 추억은 또 다른 차원이죠. 동물도 본능적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러나 동물은 추억의 사유를 할 수는 없습니다. 짐승들에게 무슨 추억의 인문학이나 심리학 같은 것이 있겠습니까? 추억이란 기억보다 몇 차원이나 높은, 뭔가 아름답고 푸근하게 채색되고 윤색되어 있는 차원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기억이라 하더라도 그 기억이 나쁜 기억으로만 남아 있으면 상처가 되고 수치스럽지만, 그것이 좋은 채색으로 윤색되어 있으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 그토록 꾸중을 듣고 매를 맞았지만, 다시 지내놓고 보면 그 역시 그리운 지청구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꽤 오래전 복지TV 최규옥 회장님이 사시는 자택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앞에는 갈담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곳인데요. “아, 이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제가 회장님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회장님, 이 집을 저에게 파시지 않겠습니까? 얼마면 되겠습니까?” 저는 제 아호를 지산(池山)이라 할 정도로 전원적이고 지산(池山)적 삶을 구가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최 회장님이 저에게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허름하긴 하지만 작은 방갈로 별장이 있는데 이걸 수리해서 쓰고 싶은 의향은 없으신가요?” 저는 그 자리에서 오케이 했습니다. 호화 주택도 아니고 아주 작은 방갈로였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나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뛰는 심장과 함께 꿈을 꾸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저수지에서 여름이면 수영을 하고, 겨울이면 썰매를 타는 추억을 재현해 보리라. 산들바람이 산들 불어오는 날 저녁은 야간낚시도 한번 해보리라...” 그러나 아직까지 수영 한 번도 못 해보고 낚시 한번 던져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 일정이 바빠서 하루저녁 자고 온 날 외에는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겨울이 왔습니다. 저는 당장 김정호 장로님께 “썰매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겨울 초에는 얼음이 단단치 않고 그 위에 눈까지 내려서 썰매가 잘 나가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명훈 안수집사님이 우산대로 썰매를 만들어 선물로 가져오셨습니다. 게다가 지난주는 평균 날씨가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얼음이 더 단단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썰매가 참 잘 나갔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저수지 맨 끝에서 맨 끝을 몇 번이나 왕복을 했습니다. 얼마나 신이 났으면 두꺼운 점퍼를 벗어버리고 겨울 사나이가 되어 반팔 차림으로 썰매를 탔겠습니까? 저도 모르게 “아하, 썰매의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야말로 동심 천국이었습니다. 너무나 좋아서 얼음 위에 눕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대로 재현해 본 것이죠. 문득 순간적으로 이런 깨달음이 왔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면 그리움이 생기지만, 그 추억을 재현하면 젊음이 찾아오나니...” 정말 소년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고 마음이 청춘처럼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짧고도 긴 추억의 여행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좋은 추억을 삶의 책장에 기록하면 그 시절이 그리워지지만, 추억을 재현하면 그리움을 넘어 젊음의 시절로 돌아가고 젊음이 내 안에 찾아옵니다. 2024년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들이 젊음을 되찾고, 젊음의 유레카를 많이 외치는 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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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4-01-28
  • [시사프리즘] 임성택 교수의 ‘여의도 사투리와 한동훈의 화법’
    결국 일은 이렇게 흘러가도록 되어 있었다. 지나친 자존의식과 왜곡된 우월의식, 그리고 펙트보다 표풀리즘에 생리적으로 익숙했던 선동, 또 억울하게 정권을 빼앗겼다는 피해의식이 한동훈이라는 거물 여당 정치리더를 키워내고 말았다. 사실 똑같은 일의 선례가 윤석렬 대통령이다. 누가 윤석렬을 키웠는가? 야당은 내심 여당이 윤석렬을 키워주는 것을 고맙게 여겼고, 여당이 그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줄 것을 고대했을 뿐, 그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온힘을 모아 윤석렬을 야당 후보로 결국 대통령으로 세워주고 말았다. 이런 처절할 실패와 경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고질적인 우월 DNA는 천성적으로 개선이 불가능 한가보다. 똑같은 방법으로 일개 검사 한동훈을 일약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만일 그가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상대할 수 없는 대권 후보가 된다. 이는 누가 뭐래도 민주당의 공로요 뼈아픈 실책이다. 국정감사장이나 국회에서 한동훈과 맞붙어 깨지지 않는 의원이 있는가? 상대 한동훈이 누구인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도 모르고 찌라시 수준의 정보와 가짜뉴스, 인기 유도성 발언으로 덤볐다가 뛰어난 두뇌에 펙트와 논리로 무장한 탁월한 언변의 한동훈의 일격에 망신당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의 감정은 어떠했을까? 한동훈은 “여의도 사투리와 5천만의 화법(표준말)”이라는 기막힌 출사표를 던졌다. 필자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한동훈이 끌어갈 비대위의 그림이 미래 파노라마처럼 펼치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었다. 여의도 사투리란 긍정적으로 말하면 대화와 타협을 위한 노련한 일련의 정치적 행위들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당리당략을 넘어 길거리 양아치 패당들의 잡담들로 뒤엉킨 얍삽한 정치 놀음이다. 한동훈이 경험한 여의도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렇게 보였다. 여의도 사투리에서 국민의 힘이 제외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한동훈의 5천만 화법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모두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여의도 표준말을 듣게 된다면 국민은 행복할 것이고, 그 말 역시 어느 한 쪽만 알아들을 수 있다면 국민은 절망할 것이다.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영광과 치욕의 부침을 대변하는 것이 ‘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들이다. 이들은 진영 정치에 몰입하고 팬덤 정치로 유지하고, 팬덤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와 의도적으로 극한 정쟁을 유발하였다. 이로 인해 국민을 질식 상태에 빠뜨려 숨쉬기 곤란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나마 기대했던 이준석의 정치 실험은 30대 당대표라는 화려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화법은 여의도 화법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니 더 노회하고 유치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왜 자신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지, 참 오랜만에 좋은 인재를 만났다고 생각했던 기성세대들이 왜 옷깃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돌렸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더 한동훈에게 열광하는지 모르겠지만, 젊음과 신선함 그리고 여의도 화법을 일거에 제압하던 장면을 수없이 목격한 국민들은 그의 등장을 당연한 신선함으로 여긴다. 수십년 동안 운동권 전력 하나만으로 일하지도 땀흘리지도 않고 양지만 밟으며, 그 특권을 상속하려는 이들, 그러면서도 애매한 국민을 앞세워 정권 탈환은 물론 200석의 국회 장악을 거론하는 이들을 후안무치를 제압해줄 기대주 한동훈의 5천만 화법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에게 탈진영, 탈팬덤 시대를 열고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 열어갈 세계 10대 강대국으로서의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제 한동훈은 온 국민이 알아듣는 5천만의 표준어로 여의도 화법을 바꾸어야 한다. 그 가능 여부가 그의 승패의 열쇠이니, 한동훈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칼이 자신을 벨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을 가졌다는 것이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의 결국이 온 국민이 행복하게 흘러가기를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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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택시사프리즘
    2023-12-23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이상길 목사의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인간의 마음의 중요성을 아시기에 “나는 인간의 중심, 마음을 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그만큼 인간에게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신앙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지키고 관리하는 일이 철저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나기 때문입니다(23절). 마음은 우리의 모든 언어와 행동이 시작되는 곳이기에, 중생한 우리는 거룩하고 선한 마음을 지켜서 거룩하고 선한 행실과 입술의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악한 마음에서 악한 행동이, 선한 마음에서 선한 행위가 나오고(눅 6:45), 말 역시도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5:18).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가운데 아름다운 것들도 있지만,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 증거, 훼방 등은 모두 마음에서 시작되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입니다(마 15:19). 그러므로 더욱 마음을 잘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음은 생각, 사고, 의식의 원천이며, 그 사람의 중심이 되고,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하기에 마음에서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고, 마음에서 지면 이미 다 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잘 살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행복 하느냐, 불행 하느냐’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그 마음속에 증오, 슬픔, 불안, 불평으로 가득 차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지만, 반면에 마음이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차고, 평안하고 감사로 가득 찰 때에 행복한 삶을 살며 마음의 천국을 이루어지 때문입니다. 렘 17:9절 이하에 보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말씀과 성령으로 지배를 받아 변화를 받지 못하면 마음을 잘 관리할 수 없고, 온전히 지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과 그 말씀으로 채워지고, 성령으로 충만하면 우리의 삶 속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받은 마음, 사랑의 마음, 자비의 마음, 화평의 마음은 덕을 나타냅니다. 사람은 마음에 무슨 생각을 품느냐에 따라 인격이 결정됩니다. 롬 8:5-6에 보면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면 주님의 꾸중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 16:23). 하나님께서도, 마귀도 우리의 마음을 통해서 역사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기 마음을 지킴으로서, 성령님의 끊임없는 역사와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잘 지키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 13:22)고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인생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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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IC 칼럼
    2023-12-15
  • [시사프리즘] 임성택 교수의 ‘인요한의 혁신위. 그 눈과 칼을 대통령과 측근들을 향하라!’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의 스타는 (총선 때) 서울에 왔으면 한다.”, “희망이 없더라도 뚝심과 용기가 있는 계백 장군 같은 모습을 보고 싶다.”, “자신보다 국가와 당을 먼저 생각한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인요한 국민의 당 혁신위원장의 일성들이다. 또 혁신위원회 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제안했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파란 눈을 가진 호남의 한국인, 인요한 박사가 한국정치의 중심에 오른 것이 신기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귀화자에게까지 집권당의 미래를 맡겨야 할 지경에 이른 정치의 현실이 한심하다. 어쨌거나 그는 당당한 한국인이고, 그의 선친들도 한국을 위해서 헌신하고 공헌한 분들이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도 그의 혁신위를 폄훼하거나 가볍게 보면 안된다. 다만 혁신위가 한국정치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위치에 있음을 자각하고 결코 실패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지금 여당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대통령이다. 필자는 윤 대통령의 능력이나 인간성을 문제 삼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느 대통령보다 열정적이고 유능하게 일하고 있다. 그가 아니면 못할 일들을 그는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이런 대통령이 박수받아야 하지만,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은 ‘검사 윤석렬’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검사의 마인드와 화법과 몸짓과 대언론 인식을 바꿔야 한다. 즉 혁신위는 ‘검사 윤석렬’에서 ‘대통령 윤석렬’로 바꾸어야 한다. 둘째 국민의 당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대통령에 충성하되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야당과 비판언론을 무시하며, 계파 중심의 세력확장과 차기 총선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강서구청장 보선은 그들이 보여준 최악이었다. 깔끔하게 포기해야 했지만,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 후 김태우를 당선시킨다’는 소위 이재명 리스크에 근거한 시나리오는 허무하게 끝났고, 그 결과가 혁신위까지 만들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혁신위는 그 무엇보다 대통령을 국민 속으로 밀어넣고, 대통령 옆에서 대선에서의 공헌을 앞세워 호가호위하는 측근들을 격리시키고, 쓴소리의 직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유능한 사람, 야당 인사라도 끌어오는 혁신안을 보여야 한다. 선조의 어명을 거역하고 출정을 거부한 장수와 같은 혁신위, 수군폐지의 어명을 상대로 “아직 신에게는 13척의 배가 있다”고 항변하는 장수와 같은 혁신위여야 한다. 지금 집권여당은 혁신위를 향하여 현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출정을 명하는 것 처러보인다. 어쩌면 수군폐지령 같은 어명이 전달되었는지 모른다. 그렇다하더라도 혁신위는 백의종군을 불사하는 이순신의 기백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는 이순신은 결코 역심을 품은 장수가 아니라 진정으로 왕에게 충성하고 백성을 사랑했던 장수였다. 대통령에게 충성하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정치인, 우리는 이런 애국 애민의 정신에 충만한 대통령의 사람들을 혁신위가 찾아내야 한다. 인재를 찾음에 성분과 성향과 편을 가르지 말라. 누구든 그는 우리의 사람이다. 혁신위의 칼날, 그 정신은 가장 먼저 대통령과 용산, 두 번째 대통령의 측근으로 향하여야 한다. 어설픔 자리배치 같은 포퍼먼스로 여론의 눈을 가려서는 안된다. 잘못과 약점의 책임자는 따로 두고 애매한 정치 들러리들에게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하면 아마 저 정권 핵심들, 대통령과 측근들은 아주 신이 나서 그 말을 아주 화음 맞추어 합창할 것이다. 그 소리는 국민의 귀를 가장 괴롭게하는 소음과 괴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국민들을 멀어져 갈 것이고 그러면 그 때는 정말 기회도 희망도 없다.
    • 칼럼
    • 임성택시사프리즘
    2023-10-28
  • [언론회 논평] 새로운 가치로 건국된 대한민국 역사를 돌아보아야
    올해로 광복 78주년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국 75주년을 맞게 된다. 우리나라는 수천 년 동안 왕이 다스리는 전제주의(專制主義) 국가였다(세계 많은 나라들도 대부분 그랬다) 그러다가 1910년 일제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게 된다. 그 후 식민지로 36년을 지내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열강들에 의한 해방을 1945년 맞이하게 된 것이 벌써 78년이 되었다. 그리고 3년 후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들고 새로운 나라, 국민이 주인 되고 모든 주권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워졌다(이런 나라들 가운데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으로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38선 이북에는 소련의 지지를 받은 김일성이 공산주의 국가를 만들고 말았다. 오늘날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소중히 알고, 모든 국민들이 이런 국가의 정체성 속에서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의 비교는 이미 끝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 세력들은 여전히 자유와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기 위하여 술수를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오랜 동안의 전제주의 국가 체제를 지양(止揚)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워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분은 당연히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신(神)의 섭리가 있었던 인물이다. 이승만은 1875년에 태어나 21세 때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독립협회와 연루되어 7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그는 1895년 배재학당을 졸업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향(志向)하는 미국으로 건너가, 1907년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 학사, 1908년 하버드대학교 석사, 그리고 1910년 프린스턴대학교 국제정치학박사를 받는다. 이때가 35살 때였다. 이렇듯 그는 망한 조선의 몰락한 왕손의 가문에서 태어나, 개혁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민주주의 본산인 미국에 가서 공부하므로, 새로운 국가 질서와 토대를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과정과 그에 따른 준비를 마쳤던 것이다. 이승만은 미국에서 한국 독립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해방된 나라에 돌아와서는 1948년 제헌의회 의장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질서를 상징하는 헌법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또 같은 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당시 우리나라는 반제국주의를 내세운 저항적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결합된 상태였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정부를 원하던 때, 이승만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공산화가 된다는 것을 알고,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주장하여 공산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였다. 이때 이승만 대통령의 결단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이승만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는 민주 모범국가 건설, 모범적 기독교 국가 건설, 반소•반공의 보루, 평등사회 구현, 문명한 부강국가 건설이었다. 이 중에 기독교 국가 건설을 빼고는 모두 그가 뜻하던 나라로 이루어진 셈이다. 1948년 당시 우리나라는 인구 2,002만 명, 예산 54억 3,230만 원, 1인당 국민소득 50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에서도 최빈국이었다. 이를 북한과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1950년 6.25때 만해도 남한은 인구가 2,019만 명인데, 북한은 975만이었으나, 무역총액은 남한이 1억 4천만 달러, 북한은 우리보다 4배 가까이 많은 5억 1천만 달러로 차이가 났다. 그러나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2023년 현재, 총인구 5,155만 명, 국가 1년 예산 639조원, 국민 1인당 소득 32,661달러이며, 경제적인 면에서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체제의 비교에서도 국가의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혹독하고 부정적으로 매기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1953년 6월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포로를 석방한 것을 두고, 당시 미 국무부 극동 담당 차관보였던 월터 로버트슨은 ‘이승만은 빈틈이 없고 책략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하였다. 또 미국의 37대 대통령을 지낸 리처드 닉슨은 당시 부통령으로 한국을 방문한 후에 ‘나는 이승만의 용기와 뛰어난 지성에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미국의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사학과 석좌교수는 ‘그는 포커꾼으로서의 타고난 기술로 최대의 자릿세를 뽑아냈다’고 역설적 언어로 칭찬하였다. 마크 클라크 전 유엔군 사령관은 ‘한국의 애국자 이승만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반공 지도자로 존경한다’고 하였다. 박정희 대통령도 이승만 대통령이 서거한 후, ‘조국 독립운동의 원훈(元勳)이요, 초대 건국 대통령이라’고 인정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하여 깊이 연구한 전문가들은 ‘이승만은 외교의 달인이다. 그렇기에 세계를 알고, 여러 민족을 알고, 다양한 문화를 알았다. 나라를 지키는 능력이 비범했다. 세계 정세에 해박했던 것은 미국 동부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을 평가한 것에서도 국민들의 지지는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높았다. 2002년 한국대통령평가위원회가 역대 대통령들의 자질을 5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비전 제시, 인사 관리, 위기 관리, 민주적 정책 결정 및 실행, 도덕성) 그런데 1위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62.70, 두 번째는 김대중 대통령으로 58.45, 다음이 이승만 대통령으로 56.95점을 받았다. 당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는 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프레임이 씌워진 상태에서의 조사였음에도 그 정도 평가를 받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공과 과로 나뉜다.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에서도 공을 7로, 과를 3으로 본다. 이는 3선을 한 것과 4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부정선거가 이뤄진 것 때문으로 본다. 즉 이승만 대통령은 1956년 3선을 하지 말아야 했는데, 이로 인하여 탁월한 지성과 고결한 도덕성이 감퇴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950년 북한의 남침에 의하여 3년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루웠지만, 정치는 안정되지 못했고, 당시 야당은 이승만 대통령을 위기에 몰려고 끈질기게 내각책임제를 주장하였고, 1956년 치뤄진 3대 대통령 선거에서 과거 공산주의자였던 후보를 중심으로 진보•좌파가 무섭게 결집하고, 건국•호국 세력의 통일 방안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었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공산화되었을 것이라는 모골(毛骨)이 송연(悚然)한 예측이 있다. 6.25전쟁 이후에도 한미동맹, 교육 혁명 등 대다수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일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카리스마에 의존했다는 평가이다. 그러므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공과 과가 7:3이라는 것도 마땅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올해로 해방 78주년과 정부설립 75주년을 맞는다. 우리들은 이런 일들에 대하여 기념하고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그사이 잃어버리고 바르게 정립하지 못한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올해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바른 평가와 함께 국민들의 힘으로 기념관을 세운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승만을 ‘신격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사적 진실과 실체를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해방과 함께 이뤄낸 건국에 준하는 업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2023-08-16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었습니다.”
    수요일 오전 전쟁기념관 방문은 정말 가슴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곳에 적힌 전사자들의 이름들은 이 세상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이름이었고 포탄의 화염보다 더 뜨겁게 타오른 불꽃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검은 잿더미 위에 낙화하였지만, 그 향기는 코끝을 진동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고도 남았습니다. 그들이 흘린 눈물은 촛농보다 더 뜨겁게 떨어졌고 검은 재 위에 하얀 꽃잎으로 다시 피어났습니다. 거기에 적힌 이름들은 모두가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잎의 이름들이었고 사무치는 이름들이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그런 전우들의 이름을 만지며 오열하였습니다. 특히 ‘조지 수사’(George Sousa)라는 참전용사가 계셨는데 이분은 6.25 전투에서 중상을 입은 분입니다. 중상을 입으면 대부분 본국으로 귀환 조치가 내려지는데 이분은 중상을 치료받고 또다시 전선에 투입될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전선에 투입되어 전투를 하셨는데 함께 싸우던 친구들은 대부분 죽고 자기만 살아남는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오열을 하고 또 오열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사자 유가족들은 그 이름에 탁본을 뜨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탁본이 떠지는 그 이름들이 제 가슴 속에서는 향기가 그윽한 꽃송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자들이 와서 취재를 하는지 카메라에서 터지는 플래시의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튀기는 번갯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앞을 다투어 기사를 쓰고 보도를 하였습니다. 저를 만날 때마다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세상에 이런 교회는 없다고, 지상에 새에덴교회 같은 곳은 없다”고 계속 말을 하는 것입니다. 기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교회는 없었다”고 말입니다. 보은이 한 개인의 인격이라면 보훈은 국가의 품격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지난 한 주간 세상에 보은의 교회로, 보훈 정신을 마음껏 함양하는 교회로 인각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험한 세상 다리가 되는 교회가 되었죠. 마음껏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힘들었습니다. 이 일은 어느 단체나 기관의 후원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순수한 헌신으로만 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뿐만 아니라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앞두고 매년 고심을 합니다. “이 일은 반드시 우리 교회가 해야 되는데, 누가 한꺼번에 큰 헌신을 하는 일은 없을까. 하늘에서 횡재처럼 뚝 떨어지는 헌신은 없을까.” 그러나 올해도 그런 헌신은 없었습니다. 그저 성도들이 개미군단이 되어서 십시일반으로 헌신하여 이런 일을 너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저녁 잠실 롯데호텔에서 환영 만찬을 하는데 가서 보니까 안내자들까지 방을 40여개 이상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식사를 대접하는 돈, 또 환송 만찬의 비용이 모두가 성도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송구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넘쳤습니다. 목이 메였습니다. 그러나 한 주간 동안 우리 교회는 마음껏 험한 세상 다리가 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성도들에게 복을 주옵소서. 어려운 가운데 헌신한 성도들에게 적어도 30배 60배 100배의 복을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험한 세상 다리가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김종대 장로님을 비롯해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가족처럼 섬겨주신 준비위원들, 안내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3-06-25
  • [국독연 칼럼] 이상길 목사의 ‘교회의 본질과 복음 진리’(딤전 3:14-16)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진리를 떠난 교회는 교회일 수 없습니다. 물을 떠난 배가 아무 쓸모가 없듯이 진리를 떠난 교회 역시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진정한 교회의 으뜸가는 표지는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의 말씀에 충성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땅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그리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바르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의 말씀으로 시작된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진리의 전파자로 세우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게 진리를 수호하는 귀중한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참된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여야 합니다. 지금은 말세라고 합니다. 혼돈의 시대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거짓되고 가증한 것들이 거룩한 곳에 선다고 했습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막 13:4). 진리에 이탈하는 배도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고. 거짓 선지자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강해져야 합니다. 진리는 생명력에 있어서 영원하고 그 효력에 있어서는 보편적이며 무한합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를 떠받치는 토대이고, 진리를 세우는 기둥입니다. 성전의 두 기둥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가장 순수한 진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거짓의 광기로 피폐해진 그 누군가가 와도 진리로 말미암아 완전히 깨끗하게 정화되고, 진리의 안전한 갑옷으로 무장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과 승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매우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라는 말씀은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을 당하셨고, 아무런 죄가 없으셨으나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나, 성령으로 부활하셔서 무죄하심을 증거하셨고, 의롭다 하심을 입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의로우신 자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대속제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수호하는 기관으로 근본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역의 중심이 되는 교회의 본질과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비밀에 관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모여 진리의 기둥과 터를 이룬 모든 성도는 온 우주보다 크신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교훈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장엄하고 거룩한 복음의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전함으로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진리와 영광이 해와 같이 빛나도록 해야 합니다. 진리의 기둥으로 역할을 다한 자에 대한 영광을 계3:12에서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기둥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용되어질 새이름이 기록되어지는 것입니다. 교회가 진리를 파수하고 진리만을 외치며, 진리를 고집할 때 수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하나님나라가 크게 확장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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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1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보훈, 국가의 품격
    벌써 17년 전의 일입니다. 2007년 1월 15일, 저는 마틴 루터킹 국제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하여 마틴 루터킹 퍼레이드 전야제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흑인 노병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더듬거리는 말투로 “동두천, 의정부, 수원, 평택...”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왼쪽 허리의 총상 흉터를 보여주면서 “6.25 전쟁 이후 한국에 꼭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은데 누가 초청해 주는 사람도 없고 형편이 어려워 못 간다”고 하면서 울먹이는 것입니다. 그 분의 이름은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Riddick Nathaniel James)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엎드려서 절을 하면서 “제가 반드시 한국으로 초청하겠습니다. 친구 분들도 함께 오셔도 됩니다”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분이 친구 분들 5-6명 정도와 함께 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0여 명 가까이 함께 와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 최초로 제1회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시작되었고 17년째 한 번도 빠짐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국가기관에서도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경비와 대규모 자원봉사자, 기획과 준비과정이 필요한 행사입니다. 그래서 정 권사님을 비롯해서 주변에서도 너무 힘이 드니 몇 년만 하고 그만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의 감동이 결코 그만 둘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초청을 받아 온 참전용사 노병들의 그 감격의 웃음과 눈물, 기쁨과 환희의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먼저 감동을 받고 가치와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싸워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보은의 신앙과 보훈 정신을 함양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17년째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세계 최초로 온라인 화상 줌과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교회가 국가 기관도 하기 힘든 일을 17년째 해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지난 날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며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의 야드바셈 박물관에 보면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기억함은 구원의 빛이다. 그러나 망각은 포로 상태로 돌아가는 첩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수치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 다시 6.25와 같은 참상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둘째, 우리 스스로 보은의 신앙과 보훈의 정신을 새기고 그 신앙과 정신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목회적 대형교회로서의 사회적 환원을 하기 위함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의해 건국된 대한민국은 1950년 6월 25일 주일 새벽 공산주의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애국가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시고, 국군 참전용사와 미국과 유엔 참전용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주셔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며 보은해야 합니다. 보은이 한 인격의 품격이라면 보훈은 그 국가의 품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민간 차원에서 참전용사들의 보은을 할 뿐만 아니라 보훈정신을 함양하는 한 알의 밀알로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셋째, 한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민간외교 차원에서 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희 교회가 17년째 진정성을 가지고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니까 여러 일간지에 소개되고 공영방송에서 다큐까지 제작 방영되어 국민들에게 역사와 사회를 섬기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고양(高揚)시킬 수 있었지 않습니까? 오늘의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있기까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해군 제독 출신이신 김종대 장로님이십니다. 김 장로님께서는 몇 년 전에 성대 수술을 하셔서 목소리를 잃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일생의 사명으로 알고 헌신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새에덴교회 성도들의 눈물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가 살아남을 때까지 잊지 않고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이어갈 것입니다. 저와 새에덴교회의 자그마한 헌신과 섬김이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자유와 평화의 꽃이 되고 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3-06-18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IMBS기독스쿨, 성탄 뮤지컬 ‘쏠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공연
    성탄절을 맞아 절망하는 다음세대들에 영원한 희망을 선물하는 뮤지컬이 열린다. 믿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IMBS(International Mission Bible School) 기독스쿨(학교장 고병찬 목사)은 오는 12월 16일 오후4시에 서울 노량진 CTS 본부 아트홀에서 성탄절 뮤지컬 '쏠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IMBS기독스쿨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변화시킬 크리스천 리더를 양성한다. 오직 예수, 세계 복음화의 슬로건을 가지고 입법, 사법, 행정,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모든 영역을 복음으로 이끌 전문 엘리트를 훈련하는 기독교 명문이다 . '쏠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는 인본주의 세태 속 복음에서 점차 멀어진 다음세대들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가져다 준 인류의 위대한 구원과 그의 절대적 사랑을 이야기한다. 또한 인류 역사에서 가장 공평하고 무한한 소망을 안겨 준 아기예수의 탄생을 통해 불안한 시대 속 미래를 염려하는 모든 다음세대들에 굳건한 빛의 길을 제시한다. 학교장 고병찬 목사는 "우리 아이들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스스로의 미래적 역할을 항상 고민한다. 하나님이 자신에 부여한 본연의 사명을 깊게 인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뮤지컬에는 우리 아이들이 이 시대 또래들에 말하고 싶은 예수님을 담았다. 연기 수준도 프로 못지 않게 매우 훌륭하다. 매우 만족할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복음으로 무장해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한 기독교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자유시장경제, 굳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기본 신념이다"며 "이 땅의 다음세대들이 복음으로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 한국교회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고 깨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뮤지컬은 운정참존교회, 코아월드미션, 한국교회복음본질회복연합회(한본연), 대한애국기독청년단, 한국교회복음본질연합회(한본연)의 협찬으로 무료로 열리게 된다. 한편,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와 IMBS기독스쿨은 다음세대의 신앙 증진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해 다양한 캠프를 진행한다. 먼저 내년 1/7~27일까지 3주간 IMBS기독스쿨(파주시 산내로 119)에서 '신앙 생활 학습 소명을 회복하자'는 주제로 예수 복제소(참가비 100만원)를 연다. 또한 내년 1/8~10일에는 초중고 겨울신앙캠프(참가비 8만원)가 열리고, 1/7~9일에는 한다살캠프(참가비 8만원)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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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5
  • 소강석 시인의 감성 공감,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당신의 계절은 어디쯤인가. 우리의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에 비유하기도 한다. 윤동주 문학상과 천상병문학대상을 수상한 중견 시인 소강석 목사가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라는 13번째 시집을 12월 4일 출간하고, 14일 서울 세빛섬에서 북 콘서트를 가진다. 시인의 말에서 소강석 목사는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시인이다. 그 시가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그 차이일 뿐이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시를 쓰고 있는 중이다. 왜냐면 시는 사랑이고 사랑은 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은 시인 소강석 목사의 감성적 시성(詩性)이 응축된 작품으로 총 4부로 90편의 시가 담겼다. 1부 봄에서 여름으로, 2부 가을 지나 겨울, 3부 소나기 끝에 무지개, 4부 등대와 별 그리고, 부록에는 독자를 위하여 소강석 목사의 시집에 대한 문학평론가 김종회 교수의 ‘춘풍추우(春風秋雨)의 시적 형상’이라는 제목의 시 해설을 더 하셨다. 시집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서정적인 풍경이 수채화처럼 담겨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봄꽃이 피고 여름 소나기가 내리고 가을 낙엽이 지고 겨울 눈송이들이 달린다. 그의 시에는 순백의 사랑과 그리움, 따스한 위로와 격려가 담겨 있다. 정호승 시인은 “소강석 목사님의 시에는 예수님의 온화한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다가 절망과 고통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어서 일어나거라!’ 하고 어디선가 들리던 예수님의 그 다정한 목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은 사람의 아들 예수님의 사랑과 고뇌가 깃든 이 시집을 읽어라. 우리를 안아주고 일으켜주는 예수님의 위로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라고 하였다. 소강석 목사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렵고 난해한 시 보다는 누구나 공감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 시들을 써 보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 시집에 사람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순수한 고백의 언어로 기록하였다. 시 한 편 한편이 독자들의 마음에 봄날의 꽃이 되고 여름날의 소나기가 되고 가을날의 낙엽이 되고 겨울의 눈송이가 되어 시집을 읽는 모든 이마다 사랑의 계절이 찾아오기를 소망하면서 말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꽃이 필 때도 있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도 있다. 아니, 언젠가는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폭설에 갇혀 길을 잃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면 그 모든 날이 상처의 계절이 아닌 사랑의 계절이 되어 감싸주리라 믿는다. 문학평론가 김종회 교수(前 경희대 교수)는 시집 후반부의‘춘풍추우(春風秋雨)의 시적 형상’이라는 제목의 시 해설에서 “소강석은 감성의 시인이다. 그는 자연의 경물(景物)과 인간사의 비의(秘義)를 사뭇 감각적인 어투로 노래한다. 어려운 어휘나 한자 말을 즐겨 쓰지 않는다. 평이하고 순후한 언어들의 조합으로 진중하고 깊이 있는 의미의 매설을 시도하는 것이 그의 시다. 그러기에 그 눈에 비친 삼라만상(森羅萬象)은 모두 시의 소재가 된다…. 우리가 읽은 소강석의 시는, 우리에게 불현듯 은혜처럼 다가온 귀중한 선물이다. 우리는 어느결에 시를 읽고 마음을 읽고,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독자들의 연합으로 이렇게 지면에서 만난다”라고 하였다. 소강석 시인은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시집을 읽고 슬픔과 절망, 상처를 딛고 사랑과 희망의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듯하다.”라고 말하며, “아무리 세상이 힘들고 추운 바람이 분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으로 감싸준다면 우리의 계절은 언제나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사랑의 계절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경제 한파와 함께 우리의 마음마저 추워지는 겨울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고립되고 단절된 현대인들의 심리적 추위와 외로움은 더 짙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때, 감성 시인 소강석 목사의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라는 우리의 추운 마음을 녹이고 외로움을 달래는 따뜻한 사랑의 편지와 같은 시집으로 성탄의 계절 12월에 독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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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5
  • 뉴웨이브 워십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세우고 싶어”
    성령의 임재를 통해 다음세대 부흥의 새물결을 일으키는 워십팀 '뉴웨이브 워십(NEWWAVE WORSHIP)'이 최근 첫번째 앨범 '소망을 하나님께'로 팬들을 찾았다. 코로나 이후 여전히 계속되는 시대의 절망과 불안 속에서, 더욱 간절해지는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과 그 은혜를 찬양하는 뉴웨이브의 앨범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오직 '한 분' 뿐임을 고백한다. 뉴웨이브는 오늘의 절망에 힘겨워 하는 다음세대를 향해, 혼란과 시련은 결코 그대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음을 고지한다. 매 시대, 매 순간 우리 인간은 스스로 욕심으로 고난을 만들고, 그 고난에 갇혀 위기에 빠지게 되며, 그 위기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매 시대 시련을 통해 얻게 되는 영원한 진리는 바로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이에 본보는 뉴웨이브 리더 김주영 전도사를 만나, 뉴웨이브 워십 앨범의 의의와 최근 크리스챤 뮤직의 동향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김주영 전도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먼저 뉴웨이브 워십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 언론을 통해서는 처음 인사 드리는 것 같다. 뉴웨이브 워십의 리더 김주영 전도사다. 뉴웨이브는 말 그대로 새로운 파도(물결)라는 의미다. 성령과 부흥의 물결이 우리 예배를 통해 이 땅을 덮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잠들어 있는 이 땅의 다음세대를 예배로 깨우고, 모든 포도된 자들을 자유케 하며, 영적인 돌파를 이루기 위해 함께 손을 잡은 사람들이다. 워십팀에는 예배팀(찬양)과 예배지원팀(스탭) 등 총29명이 참여한다. 보통은 스탭은 팀과 별개로 움직이지 않나? = 보통은 그렇다. 허나 우리는 예배사역을 훈련받을 때부터 예비지원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인지했었다. 스탭이야말로 예배에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수고하는 진정한 공로자들이다. 현재 우리 팀원 대부분이 정식으로 예배사역 훈련을 받고, 오랫동안 예배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손발을 맞춰온 형제자매들이다. 뉴웨이브 워십만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 편안함이다. 같은 눈높이에서 옆에서 마주 앉아 찬양하는 듯한 그런 편안함을 갖고 있는 팀이 바로 뉴웨이브라 생각한다. 특별히 인기에 연연한 적 없고, 유명해지려고 집착한 적 없다. 오히려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편안함으로 세상 어느 곳에서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팀이 바로 뉴웨이브다. 오히려 작은교회, 오지교회, 농어촌교회를 찾아 문화의 중심에서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일을 하고 싶다. 현재 활동은 주로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가 속한 곳은 현재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 이하 수선목)다. 엄밀히 뉴웨이브 워십이 속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팀원들이 수선목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수선목은 예배에 대한 매우 특별한 갈급함을 가진 곳이다. 항상 뜨거운 예배와 찬양, 기도가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우리 팀원들과 함께 예배사역의 방향과 뉴웨이브의 진정성 회복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너무도 감사하게 외부에서도 우리를 많이 찾아 주신다. 특히 30명 미만의 작은교회들에서 예배인도를 부탁해 주시는데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찬양을 드리고 있다. 점차 해외 교회의 초청도 늘어나는데, 최근에는 괌에 있는 온누리교회의 청소년 예배를 섬겼다. 현재 괌은 예배가 많이 무너지고 그 분위기도 다운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청소년들과 정말 뜨겁게 예배 드리며, 괌의 재복음화를 위한 작은 초석을 다졌다. 예배 사역을 하며 고백하고 싶은 특별한 간증이 있나? = 틀에 잡힌 대답 같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정말 매순간이 고백이고, 은혜다. 일상의 숨소리조차 간증하고 싶을 정도로, 뉴웨이브 워십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팀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기억은 바로 지난 코로나 기간이었다. 코로나 동안 회중이 한 명도 없는 예배를 인도했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매우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어, 평소에는 깨닫지 못한 많은 은혜를 경험하게 되더라. 하지만 그러면서도 함께하는 예배, 성도의 소중함 역시 새삼 깨달았다. 우리의 비전이 '예배가 없는 곳에, 혹은 예배가 필요한 곳에 함께 예배를 세우는 것'이다. 코로나는 우리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며, 그 중요성을 확신한 시간이었다. 소위 'MZ 세대'의 등장 이후, 사회의 많은 문화 수요가 달라졌다. 교회 문화는 어떠한가? = 'MZ 세대'는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과거와 달리 문화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 문화를 생산해 낸다는 가장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를 운영하지 않나?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MZ세대는 자신들도 함께하는 예배를 선호한다. 스스로 예배에 참여하고 때로는 주체가 되어 예배를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이 기성 세대들에게는 예배의 속도를 따라가기 다소 벅찬감이 있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인 만큼 함께 즐기시려 노력하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이 함께하는 '쌍방향 집회'라는 특성상 매우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우리 워십팀의 사역 역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세대들로 인해 예배가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예배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견지한다. 특히 CCM 장르의 한계를 두고 이견이 많은데? = 예배사역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점이다. 허나 CCM을 장르 자체에 묶어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 CCM의 핵심은 장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메시지다. 아무리 장르가 보수적이어도 메시지가 복음적이지 못하다면, 그것은 CCM이라 부를 수 없다. 어차피 장르는 시대에 따라 허용하는 범위가 달라져왔다. 과거에는 대부분 교회가 예배 중 찬송가 외에는 부르지 못했고, 지금도 일부 교회에서는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대는 달라진다. 하지만 복음은 변하지 않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절대불변의 복음을 확실히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 앨범을 내셨다. '소망을 하나님께'라는 앨범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 ='소망을 하나님께'라는 곡은 시편 42편 말씀을 그대로 지은 곡이다. 가사 전체가 42편의 말씀이다. 굳이 우리의 생각이나 어떤 요소를 첨부하기 보다는 말씀 그대로를 활용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곡은 내가 직접 했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이지만, 실제 곡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 코로나 시기다. 전례없는 펜데믹에 사람들이 절망하고, 교회 역시 예배의 문이 닫히며, 암울함이 커져가는 시기에 우리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됐다. 결국 기도 끝에 얻은 깨달음은 우리의 결론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 이라는 사실이었다. 우리를 불러주신 분도 하나님이이시고,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실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때를 그저 기다리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변의 반응은 어떠했나? =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았었던 것 같다. 곡을 들으며, 절망 속에서 많은 위로가 됐다고 해주셨다. 곡을 만든 사람으로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더욱이 당시에는 사실 우리가 앨범을 낼 수준이나 환경이 아니었다. 허나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곡을 주시고, 또 팀원을 보내주셨으며, 무엇보다 수선목을 통해 든든한 여건을 허락하셨다.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 "예배가 없는 곳에, 혹은 예배가 필요한 곳에 예배를 세우겠다"는 우리 사역의 비전을 지켜 나가고 싶다. 사람 많은 곳을 찾지 않고, 사람이 없더라도 예배가 필요한 곳에 가고 싶다. 무엇보다 그 어느 곳이라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 있다면 순종하겠다. 유명하지 않아도 좋다. 계속해서 인기가 없어도 좋다. 다만 예배가 필요한 곳에 우리의 작은 노력이 쓰여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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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2
  • 여의도순복음교회, 영화 ‘안녕하세요’ 단체관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말을 앞두고 영화 <안녕하세요>를 함께 보며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운데 조용한 한해의 마무리에 들어갔다.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안녕하세요>는 외로운 세상에서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살 소녀 수미(김환희 분)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수간호사 서진(유선 분)의 제안에 따라 호스피스 병동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돼 이곳에서 유쾌하고 따듯한 만남을 가지며 비로소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영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9일 교역자 300여 명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첫 단체 관람을 시작해 12월 5일까지 우선 5,000여 명의 성도가 단체 관람하며, 이후 전 교인과 제자 교회들로 단체관람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최근 태국을 방문했는데 이동 중에 비행기에서 우연히 <안녕하세요>를 보게 됐는데 너무 감동적인 영화여서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면서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의 영향으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해 가는 한 소녀의 변화를 통해 자칫 외롭고 추울 수 있는 연말을 따듯하게 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한국 영화 가운데 보물 같은 착한 영화로 앞으로도 희망을 주는 소재의 영화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단체관람에는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유선 씨가 무대인사를 했다. 유선 씨는 “최근 젊은 친구들이 너무 쉽게 절망과 삶을 끝내는 선택을 하는데 영화에서 보듯이 누군가에겐 삶이 절박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안타까움과 바람을 전했다. 유선 씨는 또 “영화가 개봉 당시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었는데 이영훈 목사님의 배려로 다시 관람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영화에 담긴 깊은 뜻을 주변에 널리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과거에도 좋은 영화를 성도들과 함께 보며 신앙의 성숙과 더불어 ‘착한 영화’를 응원하는 데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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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신간 ‘종교개혁과 신앙’(개혁총서-17)
    ‘믿음의 교리’, 즉 신앙론은 종교개혁의 핵심이자 본질이다. 공로가 아닌 믿음을 칭의의 유일한 근거라고 주장한 마르틴 루터의 선언으로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적 대전환이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믿음으로”(Sola fide) 라는 구호가 종교개혁을 대변하는 원리가 된 것이다. 이 구호의 근거는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성경 로마서 3장 28절인데, 그는 그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사람이 율법의 행위 없이,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줄 인정하노라.” (“So halten wir es nun, daß der Mensch gerecht werde ohne des Gesetzes Werke, allein durch den Glauben.”) 이 성경 번역에서 “오직”(allein)에 해당하는 단어는 헬라어 원문에 없다. 하지만 마르틴 루터는 이 부사를 넣어서 번역해야 성경 본문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성경 번역자들은 한결같이 모두 “오직” 없이 번역하고 심지어 한글 번역에도 없다. 이와 같은 마르틴 루터의 “오직 믿음으로”(allein durch den Glauben)라는 종교개혁의 유산을 물려받은 신앙인들이 바로 지금의 우리 개신교도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발간한 책이다. 개혁주의학술원은 한국 교회와 대학, 그리고사회를 위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새로운부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본원은 칼빈을 위시한 개혁자들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원전으로(ad fontes) 돌아가는 연구 운동을 전개하여 개혁주의 신학의 본래적 정체성과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한국 개혁신학의 창의적 연구와 신학적 자립을 위한 길을 열어가도록 노력하는 학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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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소강석 목사의 신년 예측, 신간 ‘뉴트로 전략, 핵처치’ 화제
    “핵개인 시대의 등장과 사회 변화, 한국교회의 침체와 위기의 징조! 지금 우리는 얼마나 절박해 있는가. 얼마나 교회 세움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공적 사역을 이끌어온 소강석 목사가 제시하는 핵 파워 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의 이론과 실제! 책을 펼치는 순간, 새로운 시대를 향한 눈이 열린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담론과 목회 트렌드를 이끌어온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뉴트로 전략, 핵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라는 새로운 아젠더를 가지고 11월 10일 책을 출간하였다. 소강석 목사는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서 핵크리스천, 핵처치라는 신조어를 착안하였다. ‘핵개인’이란 더이상 가족이나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애호를 즐기며 살아가는 개인 혹은 개인 사회를 의미한다. 핵개인의 가장 큰 특징은 쪼개지고 흩어지고 홀로 서게 되는 분열 현상이다. 공동체 중심, 관계 중심 사회에서 자립 중심, 애호 중심의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개인들이 출현한다. 일례로 효도의 종말과 협력 가족의 진화, 동친 그룹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핵개인이 등장하는 시대 변화에 따라 교회에도 핵크리스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핵크리스천은 기존의 교회 제도와 시스템, 신앙관을 탈피해 자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주체적 독립성을 갖기를 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일명 노마드(유목민) 신자, OTT 신자(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가상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라고 부를 수도 있다. 과거에는 교회가 삶의 센터가 됐지만 주변화되고, 생존 중심의 서바이벌 신앙이 아닌 애호 중심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북유럽 사람들처럼 인생을 관조하고 즐기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로 변모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핵크리스천 현상을 부정적으로 방치하면 교회는 침체되고 종국에는 유럽교회의 역사를 따라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소강석 목사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침체와 위기의 징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목회 아젠다로 ‘핵처치’를 제시한다. 극도의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흘러가는 성도들을 사도행전적 핵크리스천으로 양육하여 성령 충만함과 권능으로 융합한 핵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소강석 목사는 핵처치가 실현된 성경적 모델을 사도행전적 원형교회에서 발견했다. 그들은 흩어지면 복음을 전했고 모이면 기도가 폭발했다. 흩어지고 쪼개지고 나누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모이면 핵폭탄처럼 놀라운 ‘퍼펙트 스톰’을 경험했다. 핵처치를 이뤘을 때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며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게 되었다(사도행전 2:42~47)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성령의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는데 여기서 권능은 ‘두나미스’라는 말이다. 두나미스라는 말에서 다이너마이트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이 말의 현대적인 용어가 바로 핵(nuclear)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핵개인 시대를 맞아 성령의 권능을 경험한 핵크리스천을 양산하여 그들을 성령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융합되도록 만드는 초대교회의 사도행전적 원형교회, 즉 핵처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핵처치는 핵 파워 처치의 줄임말이다. 핵개인의 시대는 우리가 거부한다고 해서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런 시대에 대비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럴수록 한국교회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핵크리스천을 만들어내고 그 핵크리스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서로 융합해 협력가족, 동친그룹을 이루어 위대한 핵 파워 처치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코로나 엔데믹의 안개를 뚫고 교회의 새로운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인가를 며칠 밤을 지새워 고민하다 ‘뉴트로 전략, 핵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라는 책을 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금도 한국교회는 분열과 다툼의 아픔이 남아 있다. 교단과 교계에도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팬데믹의 상흔이 남아 있는 엔데믹 기간이지만 이제야말로 성령 충만함과 권능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복음을 전하는 핵처지를 이루어야 할 때이다. 다가오는 2024년 새해, 소강석 목사의 신간 ‘뉴트로 전략, 핵처치’를 통해 한국교회 안에 사도행전적 핵크리스천, 핵처치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기대한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를 위해‘21세기 목회 뉴트렌드’(2020년)와 ‘포스트엔데믹 교회 세움 프로세스’(2022년)를 출간했으며, 이번에 출간한‘뉴트로 전략, 핵처치’는 쿰란출판사에서 펴냈으며, 10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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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2
  •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신간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
    미래목회전략연구소 최윤식 박사가 10년이 지난 시점에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발간했다. 한국교회는 그가 10년 전에 예측했던 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의 교세가 매년 수만 명대의 감소폭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최근 2~3년에는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은 교회도 15%에 이른다. 최 박사는 이미 10년 전에 ‘잔치는 끝났고, 한국교회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하며 향후 10년간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쇠퇴하고 있는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 최 박사는 만약 이대로 계속해서 간다면 2050년에는 한국 사회가 이단과 무신론자들의 나라가 되는 최악의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교인 숫자가 70~80% 감소하는 완전 붕괴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온통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 박사는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통해 “지금이라도 우리가 돌이키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위해 마련해 두신 최소 두 번의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희망을 말했다. 우리 민족은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인한 제1차 대부흥기와 6.25전쟁 이후 제2차 대부흥기, 1970년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등장으로 제3차 대부흥기를 경험했다. 그때마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 이상 성도수가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을 경험하면서, 기독교가 최대 종교로 올라서고, 사회 곳곳에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됐다. 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제5차 대부흥기가 어떻게 올 것인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전략 7가지’는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부흥을 말할 수 있는 까닭은 포기하지 않고 남아있는 주일학교 사역자들과 교사들의 헌신 덕분에 한국교회 0~29세 복음화율이 타 종교 대비 최대 3.7배 높게 유지중이라는 통계에 힘입었다. 주일학교의 절대 숫자는 줄어들었고, 유청소년들의 무종교 비율 또한 크게 증가했으나, 같은 연령층에서 기독교는 2005~2015년 사이 복음화율 증가세를 보였다. 최 박사는 “절대 숫자가 준 것만 생각하면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복음화율이 증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샘솟는다. 다르게 생각해야 전도가 보인다”고 지목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교회가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까지 6개 부서에서 각각 1년에 한 명씩만 전도하면 파괴력은 더 커진다. 10년이면 300만 명의 새로운 기독교인이 증가한다”며 “주일학교 6개 부서에서 각각 매년 한 명씩 10년간 전도해서 만든 300만 명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오지 않게 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또 다시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청년과 장년으로 이어질 것이고, 하나님이 새로운 300만 용사에 축복하셔서 한국교회 전체가 양적 재부흥을 이루는 역사로 바꿔놓으실 것이라 믿는다”며 “10년이면 놀라운 부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 박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고 가시는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기르자. 교회 리더 그룹의 생각의 틀을 재조정하고, 사역의 중심을 재조정하자. 전도의 접점을 전환하고, 필요한 것을 나눠주고, 성경을 더 열심히 더 많이 가르치자. 자기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양육하자. 한국교회 성도는 아직도 헌신할 마음이 남아 있다”고 도전하면서 “한국교회가 가진 위대한 영적 자산과 거룩한 유산을 시대 코드에 맞춰서 재조정해야 한다”고 과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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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7
  • 김준수 목사의 역대급 창세기 해설 ‘창세기를 캐스팅 하다’
    신학, 에세이, 소설 등 장르를 뛰어넘는 뛰어난 글솜씨로 사랑받는 기독교 작가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이번에는 역대급 창세기 해설 '창세기를 캐스팅 하다'로 새롭게 독자를 찾아왔다. 이 책은 김준수 목사가 6년 전 발표해 신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의 창세기 편을 새롭게 개정 증보한 것이다. 김준수 목사는 “지난번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들고 다니기에도 힘이 든다는 독자들의 원성(?)이 빗발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이번에 출간한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말하고, “내친 김에 잘못된 곳은 고치고, 긴 문장은 되도록 짧게 하고, 거기에 새로운 학설을 덧붙였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는 김준수 목사가 5년 동안 집필한 대작으로, 쪽수가 1,120면이고 깨알 같은 각주가 무려 1,923개나 된다. 이 각주만을 책으로 내놓아도 한 권은 거뜬히 될 정도로 신학계에서는 이 책을 2000년대 발행한 모세오경 개론서 가운데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책은 창세기에서부터 신명기까지 이르는 다섯 권의 책과 오경입문, 구약신학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 목사는 ‘○○○을 캐스팅하다’라는 제목을 붙여 3-4개월마다 7권을 시리즈로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신선한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 책이 약간은 에세이 같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그 때문에 독자들이 까다롭고 딱딱한 이 신학책을 에세이처럼 술술 읽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 목사가 밝히는 것처럼 사실 신학책은 딱딱하고 난해해 일반인들이 읽기에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준수 목사는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 책에서도 에세이나 소설처럼 글이 잔잔하고 부드럽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용어들을 구사해 독자들이 책을 편히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학, 인문학, 문학을 맛깔나게 버무린 이 책에서 독자들은 감동의 창세기 대서사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뒤표지에 “에세이 같은, 이야기 같은, 영화 같은 김준수의 역대급 창세기 해설!”이란 헤드카피가 눈에 확 들어온다. 김 목사는 “이 책이 신학도에게는 신학을 열리게 하고, 설교자에게는 영감과 자극을 주고, 신앙인에게는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목사는 끝으로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이 잃어버린 하나님을 다시 찾게 하고, 교회와 믿는 자들의 신앙을 거듭나게 하고, 삶의 지혜와 지식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준수 목사는 신학뿐 아니라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그의 글은 1988년 동아일보사에서 발행한 베스트셀러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1998)로 세상에 알려졌다. 문학, 인문, 신학의 경계를 쉼 없이 넘나드는 그에게서 우리는 경이로운 눈으로 지성과 영성의 세계를 탐험한다. 김 목사의 주요 저서로는 《모세오경-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 2017), 《바른말의 품격》(상‧하권, 2018), 《말의 축복》(CLC, 2019), 《에덴의 언어》(2021, 북센), 《그래도 감사합니다》(2020, 북센)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그날, 12월 31일》(밀라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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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1
  • 소향화 작가의 ‘왕의 ESG’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농업 환경 전문가 소향화 작가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기독교의 참여를 독려하는 책 '왕의 ESG'(코벤트가든)를 펴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ESG라는 용어는 2004년 UN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주류로 등장 했다. 소 작가는 이 책에서 아직 기독교에 낯선 ESG의 개념을 소개하며, 기독교의 성경적 가치와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연구 설명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성경적인 공동선 사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입문서로, 갈수록 신앙이 사유화되어 가는 한국교회에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선의 삶이 회복되기를 꿈꾸는 양서다. 세부적으로는 △내가 약속한 탄소 감축량 △윌리엄 듀런트와 다우즈 이야기 △왕의 ESG △ESG 경영 △ESG 실천-이끼산업 만나기 △ESG평가 △미래세대를 위한 ESG △ESG의 정의와 개념 △ESG경영의 중요성 △ESG평가의 역할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기독교와 환경 △문화의 이해와 기독교 반성 △거버넌스의 의의 △거버넌스의 분류 △환경거버넌스 △팬데믹·기후재앙 △지속성장 원동력 △경제발전에 관한 관점 △공동선의 관점에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환경문제는 신앙의 문제이며, 신앙은 곧 생명의 문제”라면서, “환경이 파괴되었다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파괴인 것이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끊는 행위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회는 ESG의 문제를 신앙적 차원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선교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저자는 지구환경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장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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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7
  • 창작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 주목
    극단 세븐파이프(Seven Pipe. 대표 배경호)는 1930년대 초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이끌었던 고 이용도 목사의 신앙과 삶을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를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용도를 주제로 뮤지컬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주인공인 대학생 ‘주아’가 1931년 평양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이용도 목사를 만나며 신앙이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담은 타임슬립 뮤지컬이다. 기독교 역사 인물을 다루는 뮤지컬은 보통 주인공이 살았던 과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현대인의 눈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구성을 하고 있다. 뮤지컬 ‘바보사랑’, ‘라스트 챈스’ 등 비기독교인 대상 뮤지컬을 제작해왔던 세븐파이프의 첫 번째 기독교 창작 뮤지컬이다. ‘바보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윤성과 배우 이다은, 뮤지컬 ‘루쓰’에서 나오미 역을 맡았던 배우 엄태리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2030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었다. 배 대표는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1931년 조선교회의 부흥사로 사명을 감당했던 이용도 목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라며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친 이용도 목사의 신앙을 소환해 한국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기 위한 뮤지컬 공연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1931년의 이용도 목사 이야기를 통해 신앙과 멀어진 10~20대에게 문화를 통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고민해야 하는 방향성과 진실한 신앙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에 보여주었던 순교자적인 신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용도 목사는? 뮤지컬의 주인공 이용도(1901~1933)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활약했던 독립운동가이자, 감리교 목사로 한반도에서 활약했던 부흥사, 그리고 초기 개신교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교회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의 특출한 설교자이기도 하다. 교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흥사로 초청되었으며, 철저한 청빈과 나눔의 삶을 살았다. 당시 조선교회의 개혁과 재출발을 열렬하게 외쳤으며,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신앙으로 당시 무기력해진 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른셋의 나이에 주님 품에 안겼다. 세븐파이브는? 2015년에 설립된 세븐파이프는 하나님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것에 사명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팀’이다. 문화영역에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모여 하나님의 메시지가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꿈꾸며 달려가고 있다. 현재 세븐파이프의 사역은 세 가지로, 2007년 뮤지컬 ‘유아스페셜’을 시작으로 ‘바보사랑’, ‘라스트 챈스’ 등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왔다.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세븐파이프에서 제작하는 첫 번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 창작 뮤지컬이다. 소셜 미디어 콘텐츠인 ‘오늘의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편지로 기독교인들이 하루에 한번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돕는다. 말씀 큐레이션, 찬양, 그림 묵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일 오전 8시에 업로드 하고 있다. 현재 7,800명의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인 ‘우유꽉’은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로, 복음적인 이야기를 세상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제작하고 있다. 뮤지컬 웹드라마 ‘세자매’와 웹드라마 ‘들어주는 남자’가 있다.
    • 인터뷰/탐방/문화
    • 문화기사
    2023-09-20

포토뉴스 검색결과

  • 소강석 목사 “한국에서의 경험,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 짓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석한 청소년들에 "불편한 기억들은 모두 잊고 남은 일정 아름다운 추억만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오늘(8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석한 청소년 500명에 긴급 숙소와 음식을 제공했다. 새에덴교회는 현재 전교인수련회 기간 중이지만, 일단 모든 역량을 잼버리 청소년들을 돌보는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잼버리 청소년들의 입소 소식을 전하며,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남은 일정 전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우리교회는 비전홀을 비롯해 교육관 전체 공간을 개방해 숙소로 제공하고, 방문한 대원들에게 매트와 담요를 포함한 침구류와 음식들을 제공토록 준비해 놨다"며 "어제밤부터는 교회 내 화장실들을 샤워가 가능하도록 시설 보수 중에 있으며, 메디컬 처치에서는 의료지원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새에덴교회의 메디컬처치(담당 이재훈 의료목사)는 지난 코로나 펜데믹 당시 한국교회의 큰 주목을 받았던 새에덴교회의 자랑 중 하나다. 소 목사는 "잼버리 대원들이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교회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와 이곳이 천국이네' '진짜 너무 시원해요'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가치를 느꼈다"며 "어린 청소년들이 잼버리 기간동안 불편했던 기억들을 다 지원버리고, 우리교회와 한국교회의 섬김으로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청소년들에 식사는 물론 생수와 아이스크림을 무상으로 무제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잼버리 대회 참가자 청소년들은 13일(주일)까지 새에덴교회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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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8
  • [포토] 새에덴교회 "세계 잼버리 친구들 환영합니다"
    새만금에서 진행되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조기 종영된 가운데, 오늘(8일) 오후 1시 30분 경 약 500여명의 참가 청소년들이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임시숙소에 도착했다. 새에덴교회는 메디컬처치(담당 이재훈 의료목사) 주도로 청소년들의 체온 체크 및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한 후, 숙소로 안내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어제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 1층부터 6층까지의 교육관을 숙소로 바꾸는 작업을 긴급히 진행했다. 바닥매트와 화장실, 세면 샤워시설을 보강했으며, 오전 중에 식사, 냉방, 방역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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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8
  • [포토뉴스] 사랑의교회, “부활의 영광으로 가득한 부흥을 이루자”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4월 9일 부활주일예배를 드렸다 오정현 목사는 ‘기품(氣品) 있는 인생’ (요한계시록 1:9~18)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 모두는 부활주일을 맞이하며 신실한 예배자가 되어 헌신할 때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목도하고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 기품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다”며 “한국 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활의 영광으로 가득한 부흥을 이루어 영적 기품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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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3
  • “3.1정신으로 다시 하나된 한민족을 향해”
    한반도의 독립을 넘어 한민족의 하나됨을 꿈꾸는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지난 3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제일교회(담임 윤성원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기도회는 오랜만에 대규모 집회로 재개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3.1절 민족화합기도회’를 처음으로 시작한 정근모 장로(전 과기처 장관)가 직접 참석했다. 최근 큰 수술로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단상에 올라 인사를 전한 정 장로는 “오늘 우리가 예수님 축복 속에 민족화합기도회를 갖게 됐다. 민족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함께 해준 모든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1부 예배는 성창용 목사(충무성결교회) 사회로 박상수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이하 한직선) 대표회장)의 기도, 백영현 장로(삼성제일교회)의 성경봉독, 삼성제일교회 그라티아 중창단의 찬양 후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가 ‘큰 근심, 그치지 않는 고통(로마서 9: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이우 목사는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무력 통치를 거부하고 조직적·계획적으로 저항한 사건이었다. 이후 만세운동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졌고, 일제는 제암리교회 학살 같은 탄압을 벌였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수준의 갈등을 겪고 있으나, 종교와 남녀노소, 빈부 차이 등 모든 것을 극복했던 3.1 정신이 다시 살아난다면 이념도 지연도 학연도 초월해 일치된 민족으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장폴 목사(민족화합기도후원회)가 ‘대통령과 위정자들,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를 위하여’, 서동권 장로(한직선 선교비전본부장)가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위하여’, 이대준 집사(한국전력그룹선교회)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이끌었다. 김소엽 권사(신촌성결교회)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복음의 만세운동’을 제목으로 축시를 낭송했고, 애국가 제창 후 홍신종 장로(삼성제일교회)·최영분 권사(한직선)·김순옥 권사(충무성결교회)·조영진 집사(민족화합기도후원회) 등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제2부 세미나는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가 ‘3.1운동, 대한민국, 그리고 기독교’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박명수 교수는 “3.1운동의 꽃은 ‘우리가 독립국임과 자주국임을 선언’한 기미 독립선언서인데, 그 유래는 1776년 미국 독립선언서였다. 그래서 1919년 4월 이승만 박사는 미주 동포들과 함께 미국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던 필라델피아 그 자리에 가서 우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것”이라며 “기미 독립선언서는 곧바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이를 잊지 않으시고 해방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1919년 3.1운동은 일제의 억압에서 우리 민족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한 운동이었다. 과거 우리 자유를 억압하고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한 곳이 일본이었지만, 지금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북한은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중국은 종주권을 갖고 대국 행세를 하려 한다. 1919년 일본의 위협을 맛본 우리는 2023년 오늘 무엇이 우리의 위협세력인지 잘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화합기도회는 1986년 미국 Cedar Group에서 예배 중 ‘민족 화합(National Reconciliation)을 위해 기도하라’는 소명을 받은 정근모 장로가 1987년 귀국 후 故 최태섭 장로의 전폭적인 지지로 故 김인득·이한빈·서영훈 장로와 함께 1987년 3월 발기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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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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