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창립 53주년 기념대회 개최, 예배 및 체육대회 열어
- 류금순 총회장 “너무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결국 승리했다”
- 백성혁 총장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하늘로 비상하자”
임마누엘 신앙으로 한국 자생 장로교단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교단 창립 53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용인 온석대학원대학교에서 창립 기념대회를 갖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의 원년을 선포했다.
지난해 근 4년여를 끌어 온 교단 내분을 종식한 중앙총회는 지난 1년여 치열한 노력으로 교단 정상화를 이루고, 이날 감격의 53주년을 맞이했다.
하나됨으로 불의를 이겨냈던 4년, 위기를 딛고 정상화를 이룬 1년, 이제는 정상화를 넘어 새 시대의 장엄한 부흥을 향한 영원한 100년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날 창립기념대회는 1부 예배와 2부 체육대회로 나뉘어 치러졌다.
총회장 류금순 목사는 아직도 계속되는 승리의 감격에 총회원들을 향해 연신 감사를 전했다. 류 목사는 "우리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너무도 힘들었지만, 우리는 승리했다. 바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 주셨고, 또 하나된 힘으로 함께했기에 감격의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헬렌켈러는 혹독한 환경에도,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 역시 너무도 고된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너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 주셨다"며 "정말 어려울 때 하나님의 사랑을 절실히 깨달았다.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서로의 기도와 사랑에 우리가 더욱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온석대학원대학교 총장 백성혁 목사는 희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중앙총회를 크게 응원했다. 백 목사는 "우리는 오늘 희년을 지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이 뒤흔든 이 세상을 오직 하나님의 정의가 다시 일으켜 세우신다"며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새 힘을 얻으리라는 약속을 기억하자. 우리는 하나님께서 중앙총회에 주신 비전을 가슴에 품고 독수리처럼 하늘로 비상할 것이다. 그 날이 바로 오늘이다"고 말했다.

중앙총회는 지난해 24번의 소송에서 전승하며, 한국교회 분쟁 역사를 새롭게 쓴 바 있다. 특히 중앙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고 백기환 총회장의 '임마누엘 정신'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류금순 총회장 등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키도 했다.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는 "아무것도 없던 바닥에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값진 승리를 일궈낸 중앙의 경험이 한국교회를 위해 귀히 쓰이길 바란다"며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에, 이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중앙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교단 창립대회 외에도 중앙총회신학 개교 50주년, 온석대학원대학교 개교 23주년, 기독교중앙신문 창간 31주년을 겸해서 열렸다.
한편, 이날 예배는 준비위원장 유병희 목사의 사회로 이영희 목사(재무부총회장), 김윤희 목사(서울남지역부총회장), 이금자 목사(서울본부지역부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대회장 김영모 목사가 '주의 것이니이다'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목회자들은 주의 역사에 동참할 도구로 부르심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의 주권과 운행하심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총회를 지켜 나가야 한다"면서 "오직 주 안에서 그의 역사를 이뤄가는 귀한 소명을 끝까지 받드는 중앙인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2부 체육대회는 족구대전, 피구왕, 풍선격파, 복불복 등의 종목을 놓고, 전 총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