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0(수)
 
  • 개회식서 반기독교 조롱 및 동성애 연출, 교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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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모독, 동성애 옹호 등의 이슈로 전 세계 기독교의 공문을 사고 있는 제33회 파리올림픽 개막식 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소 개방적이라는 유럽 기독교와 천주교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이어가는 상황인데, 한국교회 내부에서는 한기총, 한교총, 한장총 등 주요 연합단체들의 비판 성명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파리올림픽은 지난 26일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작품이 선보였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분장한 뚱뚱한 드래그퀸(여장 남자)을 등장시켰고, 주위에도 비슷한 인물들을 배치시켰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남자, 여자, 동성애자가 도서관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듯, 한 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도 연출하였다.

 

이 외에도 오륜기를 거꾸로 건다든지, 공연에서 프랑스 마지막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가 잘린 모습을 무대에 등장시키고, 헤비메탈 음악과 함께,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를 연상하는 피가 사방으로 튀는 것과 같은 모습이 연출 되었다.

 

그야말로 경악스런 연출에 한국교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먼저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이번 올림픽은 영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가장 타락하고 피폐해, 볼품없는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정신을 모독했다. 기독교 정신에 대한 무도한 패러디는 스스로 그들 정신의 미래가 없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과 문화, 종교와 제도는 패러디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비판과 개혁을 통해 발전해 가는 것"이라며 "개회식은 기존의 모든 가치를 허물어버림으로써 혼돈 말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을 보여줌으로 그들 정신에 발전적 미래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욕망과 조롱이 난무한 폭력'이라고 정의하며 "개인의 자유만 과도하게 강조하다보면, 방종을 막을 수 없고, 이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한 폭력의 형태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마치 성경 속 소돔과 고모라 그 자체"라며 "재미도 감동도 교훈도 없는 최악의 올림픽 개회식으로,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모욕과 불쾌감, 혐오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한교총 증경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이번 '최후의 만찬' 사태를 6·8혁명 이후 완전히 자리잡은 유럽의 반기독교 정서의 발호로 봤다. 소 목사에 따르면 6·8운동은 '금지하는 모든 것을 금지한다'는 구호 아래, 정치, 사회, 성적 금기 등 인간을 구속하는 모든 것을 깨뜨리겠다는 문화운동으로, 프랑스의 언론인 에릭 제무르는 '프랑스의 자살'이라는 책에서 '68혁명 이후 프랑스는 이슬람, 동성애 등의 문제로 자살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소 목사는 "6·8혁명 이데올로기는 영국과 미국에도 흘러가 낙태, 이슬람, 동성애 등 반 기독교적 사상의 통로가 됐다"면서 "그런 문화사적 맥락에서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프랑스의 자살로 명칭되는 혼돈과 해체, 조롱과 파멸의 음습하고 기괴한 사상과 정신의 실체를 보는 듯한 충격적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파리올림픽 위원회는 논란의 개회식 영상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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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조롱의 파리올림픽,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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