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0(수)
 
  •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인공지능 시대의 신앙 윤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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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회장 이사야 교수, 남서울대) 주관의 하계연수회 및 한국대학선교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619~20일 경기도 용인 더숨포레스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인공지능 시대와 인성교육: 신앙, 윤리, 그리고 인간다움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 기독교 대학에서 모인 50여 명의 교목들이 참석해, AI 시대 속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과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수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와 신앙의 정체성, 그리고 공동체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통합한 인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19일 오후에는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이사야 교수(남서울대)의 사회로 열린 세션에서는 이주형 교수(연세대)“‘AI 시대기독교대학 교양교육 혁신으로서 관상적 교수법의 예비적 고찰, 박형철 교수(서울여대)디지털 리터러시와 기독교대학의 교양교육: 서울여자대학교의 융합적 교육 사례와 함께를 각각 발표했다. 권혁일 교수(한남대)와 곽호철 교수(연세대)는 논찬자로 참여해 토의를 이끌었다.

 

이주형 교수는 최근 미국 대학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관상적 연구와 교수법(Contemplative Pedagogy)을 소개하며, 이를 기독교 대학의 교양교육에 접목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박형철 교수는 서울여대의 융합 교양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리터러시교육의 방향성과 실제 사례를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개회예배에서는 정연수 목사(효성중앙감리교회)자각(요한복음 19:38~4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믿음은 감정이 아닌 존재의 결단이며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세와 아리마대 요셉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자각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인식하는 순간이며, 그 결단이 믿음의 삶을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그러면서 많은 기독인들이 감정적 은혜에만 머물러 있다자각은 회개의 열매로 나타나는 실제 변화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앙은 인생의 정체성과 소명을 밝히는 불과 같다, 교목들이 흔들림 없는 믿음의 이정표가 되기를 권면했다.

 

저녁에는 소그룹 워크숍과 교제의 시간이 마련됐고, 이 자리에서는 정종훈 교수(연세대), 천사무엘 목사(한남대)의 정년 퇴임을 기념해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 대학 현장의 고민과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풍성한 교제를 나눴다.

 

이튿날인 20일 아침에는 정종훈 목사(연세대)대학교목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교목은 학생들과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는 존재여야 하며, 복음의 본질을 붙드는 일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수회 마지막 프로그램은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겸재 정선 특별전문화탐방으로 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 이번 연수회를 통해 기독교 대학 교목으로서의 사명과 정체성을 돌아보고, AI 시대를 향한 신학적 상상력과 교육적 실천 방안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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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속, 기독교 교육의 정체성 및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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