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에큐메니칼 회의, 6월 30일 서울에서 개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극우주의와 이에 대한 기독교 내부의 대응을 주제로 한 국제 에큐메니칼 회의가 오는 6월 30일(월)부터 7월 1일(화) 오전까지,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서울 대학로 소재)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에큐메니칼신학과교육위원회(오세조 위원장),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최준기 위원장)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CISJD, 신승민 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북미, 유럽, 아시아의 주요 신학자 및 에큐메니칼 지도자 7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극우주의와 세계교회의 대응”이며,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정치적 극단주의와 기독교 민족주의 간의 결합 현상에 대해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교회 공동체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죄측은 “최근 한국 사회는 2024년 말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2025년 초 대통령 파면이라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민주주의의 위기와 복원력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일부 개신교 세력이 극우적 이념을 내세우며 대중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어, 신앙의 본질과 교회의 공공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요청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각 지역의 맥락에서 극우주의의 양상을 공유하고, 기독교가 어떻게 그에 저항하며 공동선을 추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회의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신앙의 이름으로 혐오와 폭력의 흐름을 거부하고, 생명‧정의·평화 연대의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뜻깊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