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0(수)
 
  • ‘이단’ ‘목회(신앙)’ ‘성경(신학)’에 대한 현실적 과제 논의
  • 이영희 총회장 “중앙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교회의 새 부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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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교단으로서의 품격과 실력 향상을 도모했다.

 

중앙총회는 지난 6/30~7/2까지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79차 교역자 하계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12:2)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약 450여명의 총회원이 참석해 그 어느때보다 대성황을 이뤘다.

 

청년같은 열정이 돋보였던 본 하계수련회는 일정 내내 총회의 미래 방향과 교회의 생존, 목회자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논의를 펼쳤다. 지난 교단 개혁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에 보인 중앙의 저력이 전 교회적 위기가 극에 달한 이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적 고민인 셈이다.

 

일정의 주를 이룬 강의 역시 이단, 목회(신앙), 성경(신학)으로 나누어 부분별 최고 전문가를 강사로 세웠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 김혜영 목사(중앙총신 교수) 등은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한 교회와 목회자의 현실적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진용식 목사는 여전히 득세하는 신천지의 위험성을 고발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한국은 그야말로 이단 천국이었다. 여태 등장한 재림주만 40여명, 이단 단체는 200여개, 신도는 약 200만여명에 이른다. 요즘 기독교인을 6~800만명을 추산하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치다.

 

특히 그 중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하는 신천지는 최근 세대교체를 앞두고 매우 예민한 분위기임을 지적했다. 진 목사는 "이만희 씨 사후 약 20만명 이상이 탈퇴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교회가 탈신천지인들을 수용할 적극적인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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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목사는 두 번의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복음에 정작 하나님 나라가 없다"는 부분을 지적하며, 기복주의, 이원론적 영성, 개인주의 등 교회 내 깊이 파고든 세속적DNA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함께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태어나고 자라며, 그 안에서 복음을 누리는 진정한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서의 의식 확립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목사는 구약 레위기 속에 나타난 제사장의 역할과 사명을 분석했다. 김 목사는 "레위기는 다른 성경들과 달리 2개의 장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직접 화법'으로 이뤄진 유일한 책"이라며 "레위기 안에는 성경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중앙총회 수련회의 꽃으로 불리는 '코이노니아' 시간은 올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각 노회의 열연이 화제를 모았다. 인천동구중앙노회, 대학노회, 신학노회, 서부노회 등은 전문가 못지않은 찬양과 율동, 악기 연주로 큰 감동을 줬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집행부의 '천로역정' 패러디 연극은 중앙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작품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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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는 총괄한 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성령의 임재 속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매 시간을 지배한 너무도 황홀한 시간이었다""하나님의 소명을 위해 달려가는 중앙의 열정이 위기의 시대를 위한 충분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의 뜻과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방향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중앙의 정체성인 임마누엘 정신은 우리가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토록 한다""우리의 개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복음에 목말라 있다. 중앙의 개혁이 한국교회, 세계교회를 깨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정진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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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개회예배의 설교는 이영희 총회장이 맡았고, 마지막 폐회예배에서는 백성혁 총장(온석대학원대학교)이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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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중앙총회, ‘제79차 교역자 하계 수련회’ 대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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