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0(수)
 
  • 기독교국제중독전문연구원 김도형 목사, 중독예방전문가 양성 무료 지원
  • 대한민국은 중독 위험국가···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철저히 파괴하는 ‘알콜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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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대한 근본적 치유는 오직 성경에 있다. 중독이 병이 아닌 죄라는 깨달음을 가질 때 인간은 중독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중독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지원은 선택이 아닌 사명이다"

 

지난 40년 가까이 오직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온 몸을 바친 김도형 목사(새움교회, 기독교국제중독전문연구원)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중독에 대한 교회의 인식이 참으로 갑갑하다. 국내 알콜 중독자가 무려 160만명, 마약중독자도 어느새 1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교회에 있어 중독 치유는 여전히 의학의 영역일 뿐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교회들에 김 목사는 중독 문제를 ''이 아닌 ''의 관점에서 바라봐 주길 요청하고 있다. 하나님의 가르침에서 완전히 벗어난 죄악된 행동이 중독자의 영혼을 천국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음을 교회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중독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은 흔히 3가지로 분류된다. 약물, 심리, 재활인데, 사실 이것들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 근본적인 치유는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해당 치료들을 경험한 중독자들은 중독에 대해 '불치'임을 더욱 확신한다"면서 "그런 그들에게 잠언 23장을 근거로 중독이 분명히 죄임을 알리고, 이들이 회개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변화를 도모할 때,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를 병들게 하는 여러 중독 중 김 목사는 가장 큰 문제로 단연 '알콜 중독'을 꼽는다. 중독자들 대부분이 2개 이상의 여러 중독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들에 있어 가장 기본이 바로 '알콜 중독'이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우리가 흔히 중독이라 말하면 알콜, 마약, 인터넷, 도박, 니코틴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알콜 중독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160만명 이상이 알콜 중독에 걸렸다는 통계도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알콜 중독이 매우 심각한 나라다"고 말했다.

 

그가 마약보다도 알콜 중독을 우선하는 것은 바로 알콜 중독을 소위 만만하게 보는 낮은 경각심 때문이다. 허나 현실은 알콜 중독 역시 마약 못지 않게 건강과 정신을 파괴하며, 심지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접할 수 있기에 재발의 유혹 또한 떨치기 어렵다.

 

김 목사는 "마약은 불법이라 차라리 잡아가기라도 하는데, 술은 아무리 먹어도 그대로 놔둔다. 결과적으로 알콜 중독에 걸리면 자신의 몸은 물론 주변의 가족과 이웃까지 모두 파괴하게 된다""병원에 입원하더라도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저 억누르며, 행동을 막는 것 뿐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콜 중독이 마약중독보다 덜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알콜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마약중독으로도 많이 이어지지만, 반대로 마약을 구하지 못한 중독자들이 대량의 알콜로 이를 대체한다""결국 대부분의 중독의 시작과 마지막에 알콜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목사가 이토록 중독 문제에 심취한 것은 사실 그 역시 젊은 시절 심각한 중독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30대 초반까지 알콜, 마약, 도박으로 그야말로 인생의 끝자락까지 갔었다.

 

그는 "중독의 끝은 결국 죽음이다. 나 역시 오랜 중독생활 끝에서 건강 악화로 인한 죽음과 정신적 장애로 인한 자살시도, 모두를 경험했다. 실제 당시 위와 간이 완전히 망가져 아침에 일어나 칫솔질을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를 인생의 끝자락에서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었다. 누구보다 교회를 욕하고 배척하던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 한 사람의 성도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김 목사는 "죽음 아니면 아무 가망이 없던 내가 믿음으로 새롭게 거듭나고서, 중독 문제의 해결은 오직 복음 뿐임을 알게 됐다""내가 목사가 된 것 역시 중독자들을 위해서였다. 세상이 포기한 중독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 복음임을 증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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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가 담임하는 '새움교회'는 치유를 위해 찾아온 중독자들이 새롭게 거듭난 성도로 정착해 이룬 공간이다. 사실 그에게는 일반인 뿐 아니라 의외로 목회자들도 많이 찾는다. 알콜 중독에 빠진 목사들이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조용히 그를 찾아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오히려 목사님들은 치유가 빠르다. 잠언 23장을 들려주고, 알콜 중독이 병이 아니라 죄라는 것을 말해주면, 이를 바로 깨닫고 극복해 나간다""중독 문제는 근본적인 변화 말고는 답이 없다. 그리고 이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바로 성경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중독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중독 예방 전문가 양성에 함께해 주길 소망하고 있다. 중독 문제야 말로 반드시 목사가 나서야 할 영역이라는 호소와 말이다.

 

그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중독자들은 홀대 받는다. 오히려 교회에서 내쫓기기도 한다. 교회 입장에서 중독이 싫고 두려운 것이다""목사가 중독을 제대로 공부하고, 예방 전문가가 된다면, 중독자들은 자신이 돌봐야 할 소중한 양임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도형 목사는 현재 기독교국제중독전문연구원을 개설하고, 중독 예방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독 사역에 인생을 건 터라, 전국 어디든 교재비만 감당하면, 무료로 강의를 진행해 준다.

 

김 목사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건데 중독 치유는 오롯이 교회의 몫이다. 교회가 이 일을 외면한다면, 이 땅의 중독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주일학교 교사들부터 중독예방전문가가 되어 아이들부터 중독에 대한 예방교육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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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근본적 해결은 오직 복음, 교회가 중독예방에 적극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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